• 최종편집 2025-05-2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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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세종병원, 단일공 로봇수술로 수면무호흡증·자궁 질탈출증 치료 성공
    <인천세종병원 제공> 【뉴스탑10=김인환 기자】 인천세종병원이 최첨단 다빈치SP 단일공 로봇수술 장비를 활용해 수면무호흡 수술과 자궁 질탈출증 교정 수술에 연이어 성공하면서, 흉터를 최소화하고 회복 속도를 높이는 차세대 수술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세종병원에 따르면 지난 2월, 61세 여성 A씨를 대상으로 단일공 ‘구개수 구개 인두 성형술(UPPP)’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 수술은 수면 중 호흡 장애를 유발하는 폐쇄 부위를 교정하는 방식으로, 특히 시야 확보가 어려운 인두부 수술에서 고난도 수술로 평가된다. 의료진은 A씨의 구개(입천장)와 혀의 비대 등으로 인한 기도 폐쇄를 진단하고, 정밀한 절제가 가능한 다빈치SP 로봇을 이용해 수술을 시행했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작은 절개만으로도 자유로운 기구 조작이 가능해 수술 시야 확보에 유리하고, 수술 정확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같은 방식은 지난해 7월, 3도 자궁 질탈출증을 앓던 60대 여성 B씨에게도 성공적으로 적용됐다. 자궁 질탈출증은 자궁이 아래로 내려오는 여성 골반장기 탈출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고령 여성에서 발생한다. 기존 개복이나 질식 수술 방식과 달리, 이번 수술은 배꼽 근처 2.5cm 절개창 단 하나만을 이용해 진행되었다. 인천세종병원은 이 방식이 수술 시간 단축은 물론, 통증 감소와 흉터 최소화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밝혔다. 두 수술 모두 각각 경인지역 및 인천지역 종합병원 최초 사례로 기록되며, 다빈치SP 장비의 임상 적용 가능성과 의료진의 숙련도를 입증했다. 김태욱 이비인후과 과장은 “다빈치SP 로봇수술은 좁은 시야에서도 정밀하고 완벽한 수술이 가능해 기능적인 면에서도 탁월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 두경부 영역의 다양한 질환에도 적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황신 산부인과 과장도 “고령 여성이 주로 겪는 자궁 질탈출증 수술에 있어 최소 침습 방식은 매우 효과적”이라며 “수술 부담을 줄여 환자들이 조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세종병원은 2023년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하며 다빈치SP를 도입한 바 있으며, 현재 국내 의료기관 중 약 20여 곳만이 이 장비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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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7
  • 전성수 서초구청장을 만나다
    <전성수 구청장=서초구청 제공> 전성수 서초구청장을 만나 지난 2년 6개월간의 성과를 들어본다 1.서초구가 그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한 정책이나 사업 중 주목할 만한성과는 무엇이며, 주민의 삶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주민들의 일상 속 행복을 챙기면서, 더 나아가 도시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구정 운영에 집중해 왔다. 더 행복한 주민의 일상을 실현하고 도시의 미래를 준비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어 구민이 체감할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작년 초 서초구는 '대형마트 규제 완화'로 유통 혁신의 새 장을 열었다. 서울 자치구 중 최초로 1월 28일부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을 시행해 주민들에게 '주말 쇼핑의 자유'를 드렸다. 서초구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주변 상권의 매출 증가와 유동인구 확대 등 긍정적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서초발 유통혁신'은 동대문구를 시작으로 부산광역시, 의정부시 등 전국으로 확산 중이다. 또, 지난 7월에는 전국 최초로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해 대형마트 '새벽배송'의 길을 열었다. 시대에 뒤떨어진 규제를 개선하려는 서초구의 이러한 노력이 유통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신호탄이 되어 주민, 중소유통, 대형마트가 상생하는 '윈-윈-윈' 유통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 주민들의 일상은 한층 더 안전하고 편리해졌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작년 12월 9일 개통한 반포동사거리 횡단보도와 올해 개통 예정인 고속터미널사거리 횡단보도 설치를 이끌어 낸 것이다. 매출 감소를 우려한 고투몰 상인회의 반대로 횡단보도 설치가 15년간 답보상태였는데, 고투몰 상인회와 1년 반 동안 소통하며 정성을 들인 결과, 작년 반포동사거리와 고속터미널사거리에 횡단보도 신설에 대해 극적으로 합의했다. 또 양재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국악고교사거리 횡단보도를 지난 11월 8일 개통했고, 12월 24일에는 신사역사거리 횡단보도를 개통해 주민 보행 편의에도 힘썼다. 또한, 서초는 디지털 행정을 선도하고 있다. 서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 기술을 행정과 복지에 접목해 ‘따뜻한 스마트 도시’를 지향하며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국 최초로 구청과 동주민센터에 ‘QR전자민원 서식작성 시스템’을 적용한 ‘디지털 민원실’ 시행, 선한 활동을 할 때마다 ‘착한 포인트’를 제공하는 착한 서초코인 고도화 등 서초구의 스마트 행정은 서초의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 생활의 편리함과 안전함을 더하고 있다. 2.최근 경기침체로 민생경제가 어렵다는 말들이 많다.서초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정책을 추진하고 계신가요? 현장에 가서 자영업자분들을 직접 만나 뵈었는데, 작년 이맘때 비해 장사가 정말 안된다는 하소연을 많이 하신다. 그래서 서초구는 꽁꽁 얼어붙은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600억원을 투입해 ‘골목상권 문전성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양재천길, 말죽거리, 방배카페골목 등 11개 골목상권에 77억 원을 집중 투자해 각 상권의 특성을 살린 브랜드를 중심으로 명소화할 것이다. 강남역 ‘케미스트릿’은 ‘K-맛·멋·미’를 콘셉트로 새로운 매력을 더하고, 양재천길은 ‘살롱 in 양재천’을 주제로 문화와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100곳 이상의 점포를 대상으로 내·외부 환경개선과 상품 디자인을 지원하는 ‘서리풀 아트테리어’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업장을 방문한 소비자가 직접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으로, 소상공인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점포의 경쟁력을 높이고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가계 부담은 덜고 골목상권 매출을 높이기 위해 ‘서초사랑상품권’ 480억원과 ‘서초땡겨요상품권’ 36억원 등을 총 516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설 명절에는 180억 원 규모의 ‘서초사랑상품권’을 조기 발행해 명절 내수경기 활성화에도 힘썼다. 여기에 6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와 500억 원 규모의 초스피드 대출 지원으로 소상공인의 자금 운용 부담도 덜어드리고 있다. 특히, 주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걱정을 덜기 위해 매월 2회 구청 앞마당에서 ‘직거래 큰장터’를 열어 전국 각지의 품질 좋은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구청 전 부서와 동주민센터도 ‘착한소비 실천 서약’을 통해 매칭된 골목상권에서 우선 지출해 골목상권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민생경제 회복은 단순히 경제적 문제를 넘어 구민들의 삶과 직결된 문제라고 생각한다. 골목마다 사람들이 북적이고, 한숨 대신 웃음이 가득 찰 수 있도록 흔들림 없는 행정력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전성수 구청장=서초구청 제공> 3.양재, 우면동 일대가 AI특구로 지정되었다. 양재AI특구 지정을 위해 서초구가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서초구의 AI 산업이 앞으로 국내외적으로 어떤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작년 11월 28일, 중소벤처기업부 심사를 통과한 ‘양재 AI 미래융합혁신특구’는 전국 최초로 ‘AI 특구’로 지정되었다. 2016년부터 추진된 ‘양재 R&CD 특구’ 사업이 10년만에 결실을 맺으며 민선 8기의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22년 민선 8기 출범 이후, 특구 지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22년 10월에는 전담 T/F팀을 신설해 기본계획 수립, 특화사업 발굴 등 구체적인 준비를 진행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시, 카이스트 등 유관기관과의 ‘지속적 소통과 협력’은 이번 성과의 숨은 원동력이었다. 이번 지정은 서초구를 ‘미래 AI산업의 메카’로 변화시킬 전환점이 될 것이다. 양재 AI 특구 지정으로 AI 관련 특허 출원 우선 심사, 해외 인재 출입국 절차 완화 등 6개 규제특례가 허용된다. 또 AI 사업 활성화를 위해 AI 인재 양성, 스타트업 지원, 연구 개발 지원, 인프라 구축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AI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펀드를 조성‧운용할 계획이다. 올해 정부모태펀드와 민간자원을 활용하여 300억원(구 30억원) 이상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 용역에 따르면, 향후 5년간(2025년~2029년) 1,354억원을 투입할 경우, 생산 유발액 2,203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1,195억원, 소득유발액 710억원 등 총 4,1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와 1천명 이상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이는 서초구의 100년 먹거리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발판이 될 것이다. AI 특구 배후지 역할을 하게 될 ‘양재 ICT특정개발진흥지구’도 올해 지정을 목표로 차질없이 추진 중이다. 양재 AI 미래융합혁신특구와 ICT특정개발진흥지구가 완성되면, 이 일대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4차 산업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 4.작년 말 고터·세빛 관광특구 승인을 완료해, 양재AI특구와 함께 더블특구가 지정되는 경사가 있었다. 성공적인 관광특구로 운영하시고자 추진하시는 사업이 있다면? 고속터미널에서 반포한강공원 일대 위치한 ‘고터·세빛 관광특구’는 한강을 품은 서울시 최초의 유일한 관광특구이다. 기존 관광특구와 달리 고투몰 지하상가, 센트럴시티, 신세계, JW메리어트호텔, 반포한강공원 등 다양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쇼핑, 외식, 문화, 수상레저, 휴식까지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황금 관광인프라를 가진 ‘힙플레이스’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투몰 지하상가의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소비 침체로 이어져 고투몰이 힘든 상황이었다. 이에 고투몰 상인회와 (주)신세계센트럴시티는 관광특구 지정을 간절히 요청하였고, 서초구는 국내․외 방문객을 유치해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함께 뜻을 모으게 되었다. 특구 지정으로 관광진흥개발기금 우대금리(0.75~1.25%p) 융자지원이 가능해지고, 옥외광고물 허가기준이 완화된다. 관광사업자는 식품위생법에 따른 야간 영업제한, 옥외영업제한 규제 특례도 받는다. 앞으로 관광특구 내 경관개선 사업을 통해 ‘관광특구 거리’를 조성하고, 반포한강공원 진입 지하보도의 경관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개인 맞춤형 스타일링을 제공하는 ‘K-패션&뷰티 코칭스테이션’과 같은 이색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해 관광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 유입을 늘리고, 지역 상권 활성화는 물론 서초를 글로벌 관광도시로 성장시키는 데 주력하겠다. <전성수 구청장=서초구청 제공> 5.서초구에서 반포대로 일대를 ‘서초 문화벨트’ 로 조성하고 계시는데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서초 문화벨트’ 사업이 가시화되었다. ‘서초 문화벨트’는 우면산을 시작으로 반포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서초의 풍부한 문화 인프라를 엮은 5가지 테마거리다. 우면산 바로 아래 예술의전당 일대로 전국 유일의 음악문화지구가 있는 ‘서리풀 악기거리’는 유능한 예술인재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거리 곳곳에서는 ‘정오의 클래식디저트’, ‘클래식다방’ 등 품격있는 클래식 문화공연이 열린다. 올해 예술의전당 앞 삼거리에 디자인 상징물을 설치하고 ‘K-클래식 새악기 음악회’를 새롭게 선보여 거리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서초3동사거리부터 서초역까지 구간인 ‘서리풀 음악축제거리’는, 서리풀페스티벌이 열리는 곳이다. 올해 9월, 업그레이드된 고품격 음악회와 거리공연, 지상최대 스케치북을 차없는 반포대로에서 선보이겠다. 또, 3월부터 분전함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클래식공연과 축제 이미지를 송출한다. 반포대로를 걸으며 서리풀 음악축제거리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서초동 법조단지 일대는 ‘아·태사법정의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 2024년 7월 아·태사법정의 허브 선포식을 개최했고, 11월에는 ‘아·태 사법정의 허브 조성을 위한 역할과 실행방안’을 주제로 제2회 학술대회를 열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주민들의 법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사법 견학 프로그램도 대법원·대검찰청과 연계해 계속 운영 중이다. 올해는 서초역 향나무 앞에 상징공간을 조성하고 ‘아·태 사법정의 허브 서초역 라운지’를 개소해, 걸으며 사법정의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 근처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누에다리까지 510m 구간에 조성된 ‘서초책있는거리’는 책을 읽고, 느끼고, 체험하는 거리다. 계절마다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독서문화축제가 열린다. 작년 5월 ‘북크닉’, 6월 ‘미리 떠나는 북캉스’, 10월 ‘북캠프’가 열려 온가족이 함께 책을 보고, 즐겼다. 독서골든벨, 저자 북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 한강작가 책 100권 증정 이벤트가 주민들의 인기를 모았다. 올해 조달청 벽면에 미디어 월을 설치해 거리의 상징성을 강화하고, 차량을 개조한 ‘내 집앞 도서관’인 이동식 서재(‘가출한 서재’)로 동네 곳곳을 찾아가 북콘서트, 도서대출, 독서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서초 책있는거리’를 서초 전역으로 확장할 것이다. 고속터미널과 반포한강공원 일대에 위치한 ‘고터․세빛관광특구’는 서울시에서 한강을 품은 최초의, 유일한 관광특구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명실상부한 관광특구로 키워 전세계 관광객의 버킷리스트 필수코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우면산에서부터 한강까지! 자연, 음악, 문화, 사법정의, 관광이 함께 어우러져 각각의 매력으로 서초의 품격을 높이게 될 것이다. 계절별·테마별 축제와 연계해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키워가겠다.고 하며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구민 생활에 힘이 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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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24
  • 인천세종병원 신경외과 이인경 과장 “척추전방전위증에 경각심 가지세요”
    척추는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에게 중심을 잡아주고 신체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 이른바 몸의 기둥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장기다. 따라서 척추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하면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문제는 척추질환이 감기처럼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는 병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척추를 사용함에 따라 병이 계속 진행한다. 여기에 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척추는 더 빨리, 더 많이 망가지게 된다. 이 때문에 조기에 병을 발견해 치료하거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병의 진행을 예방하는 게 필요하다. 대표적인 척추질환에는 디스크, 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이 있다. 이른바 3대 척추질환으로 불리는데, 이 중 척추전방전위증은 일반인에겐 상대적으로 생소하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척추전방전위증이 동반 질환이 많고, 유형도 다양하며, 방치하면 하지마비 등 심각한 상황에까지 이를 수 있는 만큼 더 경각심을 가질 것을 강조한다. 인천세종병원 이인경 과장(신경외과)은 6일 “척추전방전위증을 방치하면 디스크의 퇴행성 변성이 더 빨리 진행하게 된다. 협착증이 동반될 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척추체가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다른 인접 마디에도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며 “척추전방전위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등 사전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척추가 더 많이 망가지기 전에 제때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척추전방전위증이란? 척추전방전위증은 위 척추뼈가 아래 척추뼈보다 앞으로 밀려가면서 배 쪽으로 튀어나와 신경을 손상시키는 질환이다. 디스크가 받게 되는 비정상적인 외력이 증가해 디스크 변성이 빨리 진행하게 되므로, 대부분의 경우 디스크 질환과 동반하게 된다. 퇴행성 척추전방전위증의 경우 척추협착증을 동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척추전방전위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지난 2018년 17만여명에서 2022년 20만여명으로 5년 새 13% 증가했다. 또 최근 3년 동안(2020~2022년) 50대 이상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과장은 “척추전방전위증에는 다양한 유형이 있다. 퇴행성 척추전방전위증인 경우, 척추협착증과 마찬가지로 퇴행성 변화로 결국 척추가 망가져서 생기는 질환”이라며 “고령화 사회 노령인구 증가로 인해 자연스레 퇴행성 척추질환인 협착증이 늘어나고, 또 협착증이 동반된 퇴행성 척추전방전위증 환자도 같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폐경기 여성에게서 많이 발견된다”고 설명했다. ■ 척추전방전위증 유형…퇴행성, 협부형, 선천성 등 척추전방전위증은 앞서 언급한 퇴행성을 비롯해 협부형, 선천성, 외상성, 병적, 수술 후 전방전위증 등 유형에 따라 총 6가지로 나뉜다. 퇴행성은 말 그대로 추간판이나 후관절의 퇴행성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이 원인이다. 오래된 습관이나 자세와 연관이 깊다. 밭일하는 어머니들처럼 쪼그려 앉는 자세에서 더 진행한다. 이 과장은 “쪼그려 앉으면 척추뼈들이 앞은 좁아지고 뒤는 벌어지는 형태가 되는데,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전방전위증을 유발한다”며 “예컨대 네모난 상자들을 쌓아 놓고 경사지게 배치해 놓으면 상자들이 앞으로 기울어져 쏟아져 내려오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협부형은 척추분리증과 관련이 깊다. 척추분리증은 척추 후궁과 관절을 연결하는 부위(협부)에 결손이 있는 질환이다. 쉽게 말해 후관절과 후궁이 분리된 상태로, 척추체가 앞으로 밀려 나갈 위험에 노출된 상태다. 협부형 척추전방전위증의 전 단계로 볼 수 있다. 척추분리증의 원인은 척추 협부에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골절을 들 수 있다. 반복적인 과신전, 즉 허리를 펴는 운동과 관련된 체조, 다이빙, 배구 등 운동이 협부형 척추분리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이 동반되기 전 상태면 척추분리증이라는 진단명이 붙게 되고, 전위증이 동반되면 척추분리성 또는 협부형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진단된다. 이 과장은 “모든 척추분리증 환자가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조기에 진단해 척추를 바르게 사용하고 운동으로 척추 주위 근육을 강화시키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선천성 척추전방전위증도 다수 발견된다. 통상 척추전방전위증 환자 중 15%가 선천성으로 보고되고 있다.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흔한데, 종종 심각한 전위가 관찰되고 선천성 기형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서 보다 심각한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하는 경향이 있다. 척추 수술 후 합병증이나 후유증으로 척추전방전위증이 생길 때도 있다. 통상 수술 부위는 기본적으로 유착이 진행된다. 유착은 우리 몸 스스로 공격을 당했다고 판단해 회복하는 과정에서 그 조직들의 움직임을 제한하려는 일종의 방어 작용이다. 결과적으로 척추 수술 부위가 유착되면서 상·하부 움직임이 많아지게 되고, 불안정한 힘이 더 가해지면서 척추전방전위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 척추전방전위증 증상 척추전방전위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단연 허리 통증이다. 다른 척추질환 증상과 마찬가지로 신경 압박이 동반하며 하지 방사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위가 생긴 부분, 주로 5번 허리뼈와 천추 사이에서부터 아프기 시작해 점차 엉덩이와 허벅지로 저린 감각이 이어지게 된다. 특히 허리를 뒤로 폈을 때 증상이 심해진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허리가 아프거나, 오래 서 있거나 많이 걷고 나면 허리 혹은 엉치뼈 부근, 무릎 밑이 아플 때도 있다. 허리를 반듯하게 편 상태에서 척추뼈를 훑으며 만져봤을 때 특정 부위가 툭 튀어나온 것처럼 계단식으로 층이 진 게 느껴지고, 그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 증세가 악화하면 걸음걸이가 바뀔 수 있다. 다리 근육이 과하게 긴장돼 제대로 구부리기 어려워 뒤뚱거리면서 걷는 게 반복되면, 결국 체형까지 바뀌는 악영향을 준다. 척추전방전위증이 아주 심각한 경우 또는 협착증이 심하게 진행한 경우, 통증뿐 아니라 하지 마비 및 감각 이상, 대소변 장애까지 동반될 수 있다. ■ 척추전방전위증 진단 및 치료 척추전방전위증은 엑스레이(X-ray) 측면 검사로 비교적 쉽게 관찰할 수 있다. 협부 결손도 비스듬히 찍은 엑스레이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신경이 얼마나 눌려있는지, 동반 디스크 질환 및 협착증의 진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자기공명영상(MRI) 등 장치를 이용한 정밀검사를 진행한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가 밀려 나온 정도에 따라서 총 4가지 등급으로 분류한다. 세부적으로 하부 척추체를 기준으로 사 등분 해서 0~25%를 1등급, 25~50% 2등급, 50~75% 3등급, 75~100% 4등급이다. 일반적으로 2등급, 즉 ¼ 이상 전위된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다만, 무조건적인 수술이 아닌, 밀려 나온 정도, 환자의 증상 지속 기간, 영상소견과 환자 증상의 일치 여부, 보존적 치료 효과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비수술적 및 수술적 등 최종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척추전방전위증의 비수술적치료법은 신경 성형술과 풍선 확장술이 대표적이다. 신경 성형술은 주삿바늘이 달린 지름 1㎜, 길이 40~50㎝의 미세도관(카테터)을 고리뼈에 삽입해 디스크나 협착증이 신경을 압박하는 부위까지 도달시켜 유착방지 효소제와 항염증제를 주입,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과 부종, 신경 주위 유착을 치료하는 시술법이다. 시술 전 과정은 실시간 영상 장비(C-Arm)로 확인한다. 풍선 확장술은 풍선 확장기능이 장착된 카테터를 신경 성형술과 같은 방식으로 환부에 접근, 풍선을 이용해 협착 부위를 확장시켜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식이다. 풍선 확장으로 척추관을 넓혀준 뒤에는 역시 효소제와 항염증제를 주입해 염증과 부종 등을 치료한다. 척추전방전위증의 수술적치료법은 대표적으로 척추유합술(나사못 고정술)이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약해지고 흔들리는 척추 마디 마디를 나사못으로 고정하는 방식이다. 통상 증상이 있는 척추전방전위증 환자의 10~15% 정도가 이 같은 수술적 치료를 받는다. 이 과장은 “많은 환자가 부작용이나 후유증 탓에 수술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물론 수술 중 감염, 출혈, 수술 후 나사못으로 인한 골절, 신경 손상 등 위험은 존재한다”며 “많은 환자가 처음 병원을 찾았을 때 병이 이미 많이 진행되고, 디스크 질환이나 협착증 등이 동반돼 보존적 치료를 못 하고 수술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그만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척추전방전위증 치료에 있어 재활 운동도 중요하다. 비수술적이든 수술적이든 성공적으로 치료 받더라도 재활을 하지 않으면 재발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재활의 목적은 기능 회복과 재발 방지에 있다. 무엇보다 통증 감소에 효과적이다. 대부분의 척추 통증 환자들이 올바르지 않은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통증이 없어져야 자세와 신체 정열을 회복할 수 있다. 자세를 교정하면서 비정상적인 조직의 긴장을 풀어주면, 통증 감소는 물론 치료가 촉진되는 효과를 낸다. 재활 기간은 정해진 바 없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강도나 빈도, 횟수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인천세종병원 이인경 과장(신경외과)은 “운동이 부족하고 자세가 안 좋은 현대인, 폐경기 이후 근골격계가 약해진 중년여성, 노인 등은 척추전방전위증의 고위험군”이라며 “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무엇보다 평소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척추 건강에 나쁜 생활 습관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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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06
  •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마음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굿윌스토어 홍성만고문> 올 한해도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다. 매년 이맘때면 힘들고 어렵게 생활하는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단체나 협회 등에서 솔선수범하여 연탄 봉사를 하기도 하고, 구청과 동주민센터에서는 불우이웃 돕기를 위한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모금을 위해 소식지에 게재하고 청사 건물 외벽에 플래카드를 거는 등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여 왔다. 혹독한 추위를 견뎌야 하는 겨울철이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장애인 등 소외계층들에게는 더욱더 춥게 느껴질 것이다. 동절기에 사랑으로 훈훈한 정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연말연시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 보다는 이들이 평소에 어려움 없이 안정적으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자립을 도와주거나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여 ‘자선이 아닌 기회’를 만들어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이 있다. 그동안 연말연시에 일시적인 후원이나 자선사업이 아닌 평상시에 5년째 지속적으로 소외되고 어렵게 생활하는 저소득층 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굿윌스토어에 후원을 하는 상인회가 있다. 가락시장 가락몰 상인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가락시장 가락몰 상인회 회원들은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장애인과 저소득층을 위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자 2020년 5월 26일 ‘가락몰 나눔회’를 창립하여 회장 지상도, 대외협력위원장 한상돈, 사무총장 윤재희를 선출하였고 “매월 세 번째 수요일”을 자원봉사의 날로 지정한 후 오전 7시 30분부터 오전 9시까지 가락몰 지하 1층 청과 1 주차장 입구에서 ‘장애인 돕기를 위한 나눔 실천 캠페인’을 전개하여왔다. 그동안 총 56회에 걸쳐 야채, 과일, 축산, 건어물 등 식자재 약 1.5t 분량을 매월 굿윌스토어에 전달하였으며 기증된 물품은 굿윌스토어 매장에서 판매하여 발생하는 수익금으로 소속 장애인들의 급여로 제공하여 왔다. 굿윌스토어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 자원순환, 환경보호를 위해 운영하는 비영리 사회복지법인이다. 잘 아시다시피 가락몰은 음식점, 단체급식소 등에 식자재를 공급하고자 밤을 꼬박 새우며 장사를 하는 곳이다. 제가 오전 일찍 가락시장 가락몰을 방문할 때면 아침 식사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이분들은 하루 일과를 마치고 바로 퇴근을 하여 취침을 하여야 하니 일반인들의 아침 식사가 이분들에게는 저녁 식사인 셈이다. 식사하며 너무 피곤하여 술도 한잔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이 있다. 이렇게 힘들게 생활을 하면서도 배추, 무 등 식자재를 매월 굿윌스토어에 십시일반 후원하는 것을 보면서 가슴이 먹먹할 정도로 깊은 감동을 느껴왔다. 요즘도 집에서는 자녀들에게 가락시장 가락몰 상인들의 사랑과 나눔 실천을 자주 이야기를 하곤 한다. 작은 자를 섬기며 봉사와 나눔의 실천은 여건과 환경을 가리지 말고 평생 생활화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활신조이기 때문이다. 자녀들이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불우이웃 돕기를 위해 용돈에서 일부 적은 금액이라도 사회복지법인에 후원하고 자원 봉사활동을 하라고 하여 왔기에 성인이 된 지금도 새 옷을 사거나 필요하지 않은 물품을 정리하여 기증을 하는 등 나눔을 실천한다. 평생을 낮과 밤이 뒤바뀐 생활로 새벽이슬을 먹고 산다는 가락시장 가락몰 상인들이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매달 야채 등 식자재를 십시일반 후원을 해 주는 것이 언젠가 부터는 기증과 후원에 대한 표상이 되어왔다. 사랑과 나눔의 실천은 마음만 먹으면 직장에서도 단체에서도 일정기간 캠페인을 전개하여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물가와 전쟁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로 소외계층의 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느낄 때 일수록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우리 모두가 작은 정성으로 장애인들의 꿈과 희망의 날개가 펼쳐 질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홍성만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상임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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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02
  • 김낙환 인천세종병원 재활치료센터장, “심장질환 환자에게 심장 재활은 필수입니다”
    <김낙환 재활치료센터장,재활의학과=세종병원제공> “심장질환 환자에게 심장 재활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 김낙환 재활치료센터장(재활의학과)은 “심장질환이 있다면 무조건 안정을 취하고 심장 및 신체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다”며 “꾸준한 운동과 관리 등 재활은 더욱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자, 심장질환 재발률을 낮추는 핵심 치료과정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28일 이같이 밝혔다. ■ 심장질환 환자의 심장 재활 중요성 심장질환 환자에게 심장 재활(Cardiac Rehabilitation)은 다양한 임상적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심장 재활 프로그램은 개인별·맞춤형 운동 계획, 식이요법, 생활 습관 변화 등을 포함해 심혈관 질환의 재발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 습관 개선은 심혈관 기능을 회복시키고,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다. 심장 재활을 받은 환자는 심혈관계 사건(심근경색, 심부전 등)의 재발 위험이 20~3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심장 재활의 운동치료는 심폐 지구력을 증가시키고, 심근의 회복을 촉진하며,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심장질환을 겪은 후의 환자들은 운동 능력이 저하되기 쉬운데, 체계적인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운동 내성을 높이고 신체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이는 환자의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촉진하고, 독립적인 생활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심장질환 환자는 질병으로 인해 우울증, 불안 등 정신적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 있는데, 심장 재활 프로그램에는 심리적 상담과 정신건강 관리가 포함돼 있어 이러한 심리적 문제를 완화하고 환자가 더 긍정적인 태도로 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동료 환자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적 지지를 받으며 정신적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 심장 재활은 환자가 복용 중인 약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치료 계획을 잘 따르도록 돕는 교육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환자가 약물 관리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치료에 대한 순응도가 높아진다. 결과적으로 심혈관 질환의 악화를 예방하는 효과를 낸다. 심장 재활 프로그램은 심혈관계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안녕을 목표로 한다. 이는 환자가 신체 기능을 회복하고 질병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며, 더 나은 삶의 질을 유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심장 재활을 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장기적인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고, 사망률이 낮다는 것은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특히 심장 수술 후나 심근경색 후의 환자들에게 심장 재활은 사망률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심장질환 환자에게 적합한 운동 심장질환 환자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운동 방법은 심장재활 이론을 바탕으로 한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체력과 심혈관 건강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유산소 운동은 심장과 폐의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인 운동이다. 심박수와 호흡을 증가시켜 심장 건강을 증진시키고,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하루 30분을 목표로, 말하면서도 숨이 차지 않을 정도 속도의 걷기, 하루 60분을 목표로 (중간 정도 강도)페달을 밟으며 언덕을 오를 때 강도를 조절하는 자전거 타기, 저체온증에 유의하며 시행하는 수영 및 물속에서 걷기 등이 대표적이다. 심장 재활 프로그램에서는 이 같은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 운동을 병행할 것을 권장한다. 근력 운동은 근육을 강화시키고, 신체의 전반적인 기능을 향상시키며, 대사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과도한 중량을 사용하지 않고 체중을 이용하거나 가벼운 덤벨을 사용해 부드럽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부상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유연성 및 스트레칭 운동도 권장한다. 유연성 및 스트레칭은 운동 전후 몸을 풀어주는 데 필수적이다. 한 발로 서기, 뒤로 걷기 등 균형 운동도 나이가 들거나 심장질환으로 인해 운동 능력이 저하된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이 같은 심장 재활 중 심장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운동이 과도하게 신체에 부담을 줄 때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가슴 통증, 불편감 ▲심한 호흡 곤란, 숨참 ▲현기증, 어지럼증 ▲매우 빠른 심박수, 불규칙하게 심장이 뛰는 느낌(심계항진) ▲극심한 피로, 무력감 ▲사지 통증, 저림 ▲비정상적으로 많은 땀, 식은땀 ▲심한 두통 ▲손발의 붓기, 체중 증가 ▲졸도, 의식 소실 등이 있다.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필요하다면 응급 의료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 인천세종병원 재활치료센터 인천세종병원 재활치료센터는 근골격계 질환의 재활은 물론 심장 및 뇌혈관질환 재활을 포함한 생활습관병 관리를 목표로 하는 재활 특화 운동센터다. 이곳 심장 재활 담당자는 세계통증학회 초음파중재시술 인증의이자 미국전기진단의학 전문의인 김 센터장을 비롯해 심장호흡물리치료학회에서 인증한 물리치료사 등으로 구성하고 있다. 심장 재활 프로그램은 크게 심장 재활 교육, 심장 재활 평가, 심장 재활 치료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대한민국 유일 심장전문병원을 보유한 재단 소속으로써 수십년 심장치료 노하우로 어느 의료기관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이며 전문적인 심장 재활을 실시하며, 허약검사 및 근감소증 검사, 전문영양사 상담 역시 진행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김낙환 재활치료센터장(재활의학과)은 “심장질환 환자가 유산소, 근력, 유연성, 균형 등 운동을 균형 있게 조합해 적절한 강도로 수행한다면, 장기적으로 심장 건강을 개선하고 질환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며 “전문 의료진과 함께 개인 상태에 맞는 운동 계획을 세우고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을 하면서 안전한 운동을 유지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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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28
  • [기고]‘버저 비터 (buzzer beater) 연극 공연’을 보며, 장애인의 꿈과 희망을 읽다!!
    <굿윌스토어 홍성만 상임고문> 지난 9월 7일(토)~9월 8일(일) 석촌호수 아뜰리에에서 송파문화재단 ‘2024 송파 문화 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작 연극 ‘버저 비터’를 공연하여 관람하였다. 버저나 경적이 울리기 직전에 성공하는 슛이 ‘버저 비터’이다. 극한의 짜릿함과 허탈감을 주는 버저 비터는 스포츠 경기의 마지막 순간에 발생하는 극적인 득점을 넘어서, 끝까지 포기하는 않는 정신과 노력, 그리고 승리에 대한 열망을 상징한다. 이번 공연은 극단 가음이 주관하고 송파문화재단이 후원한 공연으로서 사고로 척수장애인이 된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들이 지중해 섬에 위치한 작은 pub을 인수하여 오픈식 파티를 준비하며 삶의 희망을 찾아가는 주제의 드라마이다. 이 과정에서 등장인물들은 삶의 희망과 연대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넘어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공감하게 된다. 출연진으로는 척수 장애가 있는 가수 임일주, 휠체어 무용수 최종철 등 다양한 배우들이 참여하여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인물로 등장해 혼신을 다하는 열연을 하여 관객들에게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을 주관한 극단 가음은 2008년 창단된 창작집단으로, 다양한 예술 장르를 연극 형식으로 조화롭게 표현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는 장애 예술인을 발굴하고 교육하는 활동에 참여해왔으며 이번 ‘버저 비터’ 역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협력을 통해 완성된 작품으로서 함께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그리며, 지속 가능한 일상과 연대의 힘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극단대표 박은주는 ‘공연의 줄거리는 해외 전지 훈련하러 가던 중 비행기 사고로 척수 장애를 갖게 된 국가대표 농구팀 출신의 선수와 감독이 하와이 해변에 있는 pub을 인수하여 리 오픈 파티를 준비하는 내용이다. 작가는 푸른 바다에 둘러싸인 섬처럼 외롭게 몸부림치는 현대인의 모습을 담아 살아내는 것, 그 생명력을 말하고자 한다고 하였다. 아울러 일상과 단절된 휴양지에서 우울한 날들을 견디는 사람들이, 한 인간과 이 세상을 기적적으로 변화시키는 사랑과 연대의 힘 덕분에 변화하는 모습을 담고자 하였다. 계속 사랑하기로 한 자들에게 두 번째 기회가 주어지길 바라는 마음, 그것은 다름 아닌 연대라고 생각하며 관객들에게 하염없이 길을 잃고 헤매고 있더라도, 온전한 자신을 찾는 용기 있는 걸음을 내딛는 자는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하였다. 한편, 연출가 손대원은 “이 작품을 통해 사회에 존재하는 ‘벽’을 이야기하고자 하였다. ‘태평양 섬’이라는 공간은 고립의 은유적 표현이다. 등장인물들은 벽에 부딪혀 헤매는 부적응자나 낙오자일 수 있고, ‘길을 잃은 자’일 수도 있습니다. 결국, 돌아오지 않거나 다시 떠나는 사람들이 고립과 소외감을 겪는 것이 현실이라면,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노마드 nomad’의 삶은 이상입니다. 이러한 모순된 모습을 지닌 섬사람들이 ‘가게 오픈식’을 준비하는 과정 에셔 결속력과 연대감을 느낍니다. 현대 사회에서 지지와 배려는 고립을 깨고 소외를 해소하는 길일 수 있습니다. 이것이 극에서 축제 같은 파티를 여는 이유일 겁니다.”라고 하였다.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고 사랑으로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한 뜻깊은 공연이라 할 수 있다. 장애인이라고 해서 비장애인과 특별히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였다. 오히려 장애인이 특정 부분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비장애인보다 더 잘할 수 있다. 실례로 누구든 자기 집에 장애인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다른 장애인들을 모두 가족으로 보이게 되며 남들이 미처 깨닫지 못하는 새로운 능력과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이렇듯 장애인 스스로 자립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자격과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심한 편견과 냉대로 인하여 장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제는 기업과 지역사회와의 연합으로 소외된 장애인들의 완전한 사회 참여를 이루기 위해 일자리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미국과 캐나다 등 선진국처럼 소외되고 힘겹게 살아가는 저소득층 장애인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굿윌스토어 등 사회적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관, 기업, 단체, 협회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굿윌스토어 상임고문 홍성만-
    • 오피니언
    • 기고
    2024-09-17

실시간 오피니언 기사

  • [인터뷰]김영덕 인천문화재단 대표를 만나다
    <김영덕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1.대표이사님의 간단한 소개와 인사말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문체부 산하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경남도 산하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을 거쳐 금년 2월부터 인천문화재단 대표로 임명되어 근무중인 김영덕입니다. 그 동안 콘텐츠, 문화예술분야에서 중앙과 지역, 실무에서 기관경영까지 두루 두루 전문적 경험을 쌓아왔다고 자부합니다. 3년 동안 인천문화재단의 운영책임이 맡겨진 만큼, 22년간의 경험치를 최대한 살려 재단은 물론 인천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약속드립니다. 2.인천문화재단을 소개해주세요. 재단은 매년 예술인과 단체의 예술활동, 일반시민들의 생활문화와 문화예술교육, 문화유산 연구개발 등을 통해서 인천의 문화예술발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지역의 문화예술이 인천시민의 일상에 스며들고 그래서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즐겁고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재단에 맡겨진 가장 중요한 미션이자 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3.인천문화재단에 취임하신지 6개월 정도가 되어가는데, 그간의 소회가 어떻게 되실까요? 타지역 출신이다보니 ‘인천’에 대해 잘 알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숙제였고 그래서 지난 6개월 동안 인천을 알고자 동분서주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처음엔 이 지역에 사시는 분들의 이름과 스토리, 그리고 정서, 장소와 역사, 지역 트렌드 등 모든 것이 생경했는데, 기억해뒀다가 틈나는대로 찾아보고 물어보고 하면서 지금은 어느 정도 공감대나 이해가 쌓이는 거 같아서 ‘슬기로운 인천생활’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인천을 깊이 있게 배우고 알려는 노력을 계속해나가겠습니다. 4.인천문화재단을 이끌어갈 운영철학과 방향은 어떻게 되실까요? 재단은 시대와 환경에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거기에 맞는 역할을 찾아야 하는 것이 숙명입니다. 만약 이런 시대정신과 환경이 주는 메시지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한다면 재단은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런 시대와 환경 속에서 재단의 운영철학도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거시적 흐름 속에선 저성장 기조, 저출산과 고령화, 4차산업혁명 본격화, 삶의 질 중시, 여가,가치,취향문화의 확산, 가처분 소득의 증가등 그리고 지역 내부적으로는 시민과 지역의 문화예술에 대한 다양한 요구, 예술인의 급격한 증가(2018년 2천명대에서 현재는 8천명대로 증가), 지속가능 문화예술기반의 필요성,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에 걸맞는 국제문화도시로서의 모습, 재단의 운영철학과 방향은 앞서 말씀드린 시대와 환경 속에서 때로는 콘트롤타워가 되어 선도하고 때로는 시민과 예술가분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그 사이에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5.인천문화재단의 역할이나 소명은 어떻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지금 재단에게 요구되는 역할은 안정적 지원보다는 창의적인 기획역량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재단이 전체적으로 지원사업에 대한 안정적 관리에 쏠린 측면이 있는데, 지금부터는 기획형 사업을 늘려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창작된 예술작품이 성과발표회 이후에 공연 또는 전시에 향유되지 않고 사장되어 버린다면 큰 손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창작 지원 이후에 완성도를 높이거나 더 많이 알려지거나 향유될 수 있도록 다년간 지원하거나 마케팅이나 홍보 등을 강화하는 지원사업이 뒤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부 시장성이 높은 작품에 대해선 마케팅이나 프로모션, 나아가 시장진출 등까지 지원이 고려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6.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사업이나 일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인천에 지속가능한 문화예술기반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천은 인구가 집중되어 있는 수도권에 속해있어서 문화예술로 창업하기 양호한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청년들의 관심이 높은 문화예술창업이나 문화예술분야 사회적 경제기업 육성을 통해 지역내 일자리도 만들고 로컬 시장도 만들고 이를 발판으로 더 큰 시장인 전국레벨,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도 지역예술인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대구, 전북, 경남 등은 이미 지역내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의 문화예술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국정레벨에서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이미 2006년에 설립되어 문화예술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인천도 이에 뒤지지 않게 지금부터라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예비창업, 창업, 기업성장에 이르는 지원체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7.올해가 재단 창립 20주년인데, 20주년을 맞이하여 인천문화재단에서 준비하고 있는 특별한 사업이나 콘텐츠가 있나요? 재단 설립 20주년을 맞이하여 전체적인 톤은 스케일보다는 내실있게 준비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최근에 20주년 TF를 결성했고 여기가 콘트롤타워가 되어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총괄할 예정입니다. 지난 20년을 되돌아보면서 재단의 미래비전도 선포하고 재단이 걸어온 20년의 발자취도 책으로 출간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20주년 기념 포럼과 같은 사전 이벤트도 개최하고 창립기념월인 12월을 전후로 20주년 본행사도 준비중에 있습니다. 20주년 TF를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를 기획중에 있으니 적절한 시점에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8.현재 인천문화재단의 역점사업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재단으로서도 인천아트플랫폼 활성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임명되기 전이기는 하지만, 인천아트플랫폼에 대해서는 이미 활성화에 대해 그간 열띤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시의 방침, 각계로부터의 요청 등에 부응하여 인천아트플랫폼이 일부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변화방향은 공간활성화 차원에서 버스킹존 설치, 지역사회 및 기관 등이 참여하는 외부 대관, 주변 상권과의 소통 및 협력, 공간 홍보 등이 전보다 강화되었고 창작공간은 인천출신 예술인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인천아트플랫폼이 보다 많은 시민과 예술가분들에게 활용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나가겠습니다. 9.인천문화예술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이 어떻게 되실까요? 시장님이 문화예술예산 3% 공약도 하셨고 뮤지엄파크는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중에 있습니다. 아트센터인천 2단계와 같은 굵직한 인프라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그리고 제물포르네상스 역시 문화예술이 중심이 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지역내 총생산액이 부산을 추월하는 등, 인천이 서울에 이은 2대 도시로서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인천시는 ‘세계초일류도시 인천’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천은 아직 산업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문화도시로써의 위상도 속도감있게 갖춰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재단의 할 일은 많다고 생각하며, 앞장서서 그런 위상에 버금가는 문화도시 인천의 모습을 제시하고 만들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10.마지막으로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인천 시민과 인천 예술인들에게 한 말씀 전해 주세요 1인당 GDP 4만 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고 주 4일 근무를 도입하는 회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AI기술이 발달할 수 록 인간의 노동력을 점차적으로 대체하게 되고 청년들은 단순노동보다 창의적인 일자리를 선호합니다. 멀지않아 ‘생존’보다는 ‘삶의 질’이 우선인 시대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삶의 질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문화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시대가 좀더 빨리 올 수 있도록 인천문화재단의 일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고 인천예술인과 시민들이 만들어내는 문화예술에 대해 좀 더 많은 참여와 응원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오피니언
    • 인터뷰
    2024-07-11
  • [인터뷰]경인교육대학교 김창원 총장을 만나다
    ▶김창원 경인교육대학교 총장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내 최고의 초등교원 양성대학인 경인교육대학교 김창원 총장을 만나 교육 리더들이 성장하고 교육의 미래를 디자인하며 모두가 꿈꾸는 교육에 대해서 들어본다 ▶김창원 경인교육대학교 총장 1.경인교육대학교 총장으로서 취임 후 가장 큰 목표는 무엇이었나요? 현재까지 어떤 성과를 이루셨나요? 디지털로 대표되는 기술의 변화, 인구 감소와 다인종 사회로 가는 사회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에듀테크, 문화·예술 교육, 글로벌 교류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이를 위해 에듀테크연구개발지원센터와 문예센터를 신설하여 많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해외봉사·해외실습·해외문화체험 등 전국의 모든 교원양성대학교 중 제일 활발한 글로벌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대의 일차 목표는 교원 양성인데 최근 학령인구 감소 등 임용 여건이 나빠져서 임용률이 떨어지고 있는데, 그 점이 가장 아쉽습니다. 국가 차원의 임용률은 대학 스스로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비교사 트랙의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있고 교대교육이 ‘인간에 관한 이해’라는 점에 강점이 있는 만큼, 인간을 다루는 모든 분야, 예컨대 기업의 인재 개발, 인간 간 문제를 다루는 법조와 행정, 초등 이외의 유·보 교육과 성인·노년 교육 등 여러 분야에 관한 진로 지원을 늘리고 있습니다. ▶김창원 경인교육대학교 총장 2. 총장으로서 경인교육대학교를 이끌며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이나 리더십의 원칙이 있으신가요? 경인교대는 초등교원 양성을 넘어서는 국립대학으로서의 책무가 있습니다. 대학이 할 수 있는 선에서 국가와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국가·사회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며 대학은 인력과 공간이라는 훌륭한 자원이 있으니 여기에 적절한 지원만 주어진다면 얼마든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대학 구성원과 대학 주변의 사람들의 행복이 중요합니다. ‘주변 사람’에는 구성원의 가족, 동문, 지역사회, 그리고 졸업생들이 주로 종사하는 초등학교 교육의 수요자까지 포함되고 이들이 행복하려면 인지적·물질적 만족감을 넘어 사회적·정서적 만족감을 줘야 합니다. 소득·교육 등의 격차를 줄이고 과도한 성과주의의 폐해를 피하면서 여유와 의미를 찾을 수 있는 환경 제공이 필요합니다. ▶김창원 경인교육대학교 총장 3.교육 현장에서의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인교육대학교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요? 교육은 학교 안에서, 일과 시간에, 교사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정과 사회가 함께, 365일 24시간, 부모뿐 아니라 모든 어른이 함께 관심 가져야 하는 사안입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모든 교육을 학교에, 교사에 떠맡기고 있으며 심지어 선생님을 무슨 고용인이나 서비스직처럼 생각하기까지 합니다. 교육이 잘되려면 가정에서부터 잘 가르쳐야 하며, 그럴 수 있도록 국가와 사회가 ‘가정’을 지원해야 합니다. 교육은 개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도 아니며 국가가 교육에 이렇게 많은 자원을 투자하는 이유는 교육이 공동체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데 필수적인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교육을 개인의 성공 도구로만 보지 말고, 개인과 공동체가 더불어 성장해야 하며 교육이 공공성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경인교대에서는 기본적인 교원교육에 더해 학부모 상담과 지역사회 이해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교육의 공공성에 관한 비교과 교육과정을 확대하며, 교사들이 현장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회복 탄력성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창원 경인교육대학교 총장 4. 교육 현장에서의 변화와 함께 경인교육대학교가 추구하는 교육 이념이나 철학은 무엇인가요? 경인교대는 시작부터 끝까지 ‘교육’을 화두로 삼는 대학입니다. 교육은 인간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하며, 이 이해가 깊어질수록 사회가 행복하고 건강해질 것입니다. 교대가 무너지면 교육이 무너지고, 교육이 무너지면 나라도 무너집니다. 이를 뒤집어 보면 교대가 살아야 교육이 살고, 교육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뜻일 겁니다. 20대 초반에 입직하면 거의 40년을 교직에 몸담게 되는데 40년 전과 지금을 비교해 보세요 사회가 얼마나 많이 달라졌는지, 학생뿐 아니라 현직에 나간 교사도 계속 배우고 성장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경인교대는 ‘완성형 교사’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교사’를 배출하는데 주력하고 있고 그러려면 역시 기본 역량이 제일 중요합니다 ▶김창원 경인교육대학교 총장 5. 미래에 대한 비전과 함께 경인교육대학교가 추구하는 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지금 태어나는 아이들은 22세기를 보게 될 것입니다. 경인교대의 졸업생들은 그런 아이들이 잘 자라고 평생 성장하면서 자아를 실현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따라서 손쉽게 외부에서 구할 수 있는 지식이나 기술보다는,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방향이 좋을지를 판단하는 상위인지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이는 예비교사뿐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필요한 능력이며 인간이 변하고, 사회가 변하고, 기술이 변하고 있고 본질적인 변화는 방향이나 속도를 억지로 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변화를 받아들이면서 변화의 방향·속도가 옳게 진행되도록 변화하는 인간-사회-기술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상위인지를 길러야 합니다. ▶김창원 경인교육대학교 총장 6.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전하는 가장 중요한 교육 철학이나 가치관이 있으신가요? "나와 세상을 거리를 두고 바라보라. 모든 것은 지나가고, 10년, 20년 뒤에 돌아보면 지금이 또 다른 모습으로 보일 것이다. 내 생각의 중심은 나지만, 세상의 중심은 내가 아니다. 누군가와 소통할 때에는 상대방의 처지를 생각하고, 어떤 일에 대해 판단할 때는 맥락을 중요하게 봐라. 세상의 어떤 사람이든 다른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사람이고, 착하든 부족하든 아이들은 열두 번 변한다. 사람의 깊은 곳에 숨어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고 끌어내는 것이 선생님의 본업임을 잊지 말고 겸손하고 경건하게 준비하라".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 오피니언
    • 인터뷰
    2024-07-08
  • [인터뷰] 최승규 건강보험공단 인천서부지사장을 만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서부 최승규 지사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서부 최승규 지사장을 만나 지난 1년간의 소감을 들어본다 Q1. 작년 7월 부임이후 1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과 도전적인 일은 어떤 것이 있었나요? 그간 기획조정실, 재정관리실 등 오랜 본부 경험을 통해 인천서부지사장으로 발령받아 1년 동안 인천서부 식구들과 즐겁게 일 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공단의 경영방침과 핵심가치 중 하나인 ”소통과 배려“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지사 내 행복e음 프로젝트 사업 추진 및 직원들과 쌍방향 소통을 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내.외부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인천서부지사는 인천서부지역과 강화군을 관할하면서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한 인구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근무환경이 타 지사에 비해 매우 열악한 상황이었고, 이에 대해 우선적으로 현 상황에 맞는 지사 급지 상향에 대한 타당성 검토 보고 등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초석을 마련한 것이 매우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수년간 지속적으로 제기는 되었으나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기 때문에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고 들었고, 아마도 올해 안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Q2. 부임이후 역점사업과 주요성과는 어떤 것이 있나요? 2023년 11월 처음으로 시행된 소득정산제도에 대한 안정적 정착입니다. 소득정산제도는 지역가입자의 실제 소득을 중심으로 보험료를 사후정산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전 국민에게 형평성 있는 보험료 부과 기준을 정립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절차였습니다. 지사현장에서의 민원유발 및 대책 강구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큰 문제없이 마무리 한 것은 큰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제도 시행 2년차인 올해도 본부를 필두로 언론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고, 정산 대상자 및 이해관계자들에게도 지속적인 사전 안내와 소통을 통해 소득정산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장 홍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단에서 추진하고 주요사업 중 올해 화두인 ‘담배 소송’이 있습니다. 공단은 지난 2014년 흡연의 건강상 폐해를 지적하며 담배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2020년 11월 1심 패소 판결 후 현재 항소심 변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담배 소송에서 공단의 승소를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 홍보 및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 중에 있으며, 지속적인 지사 현장에서의 홍보를 통해 공단 담배소송 승소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3. 공단에서는 특별사법경찰(일명 ‘특사경’) 권한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떻게 진행 되고 있나요? 건강보험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필히 재정 누수의 주원인인 ‘불법개설기관’을 근절해야 합니다. 불법개설기관은 영리추구를 목적으로 과잉진료, 과다처방 등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권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공단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지난 14년간 불법개설기관이 편취한 금액은 3조4천억원에 달하는데 이를 환산하면 하루 6억3천만원의 보험재정 누수가 발생된 것입니다. 이는 인천·경기 지역가입자가 1년 동안 납부한 보험료와 맞먹고, 공단이 의약단체에 제공하는 수가를 5.6%나 인상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현재 공단은 수사권한이 없어 자금 흐름추적 등 혐의 입증이 어렵고 수사기관의 수사기간 또한 평균 11.8개월로 수사가 지체되는 동안 혐의자들의 재산 은닉으로 편취금액 환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불법개설기관으로 인해 의료질서가 무너지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는 악순환의 연속인 것이 현실입니다. 공단에 특사경 도입이 필요한 이유는 공단은 조사에 특화된 전문성과 인프라를 보유 하고 있어 평균 수사기간을 3개월로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공단 특사경 도입에 대하여 권한남용 등의 이유로 우려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일반 국민과 정상적인 의료기관 등은 수사 대상이 아닌 데다 수사권한도 사무장 병원과 면허대여 약국 의심기관으로 제한하기 때문에 그럴 여지는 없다고 보아야 합니다. 공단은 그동안 불법개설기관을 전문적으로 단속해 온 경험이 있으며, 지난해 12월 기준 1천447건의 불법개설기관 단속 경험을 축적해오면서 빅데이터를 융합한 감지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어 전문성이 보장됩니다. 의료인은 정상적인 의료행위에 전념하고 국민은 이에 합당한 건강권을 보장받아야 합니다. 불법개설기관 근절로 확보되는 재원은 수가인상과 급여항목 확대로 이어지고 국민에게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로 돌아갑니다. 국민, 의료계, 공단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특사경 도입이 절실한 이유이며, 지사에서도 적극적인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다각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Q4. 마지막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민의 보편적 건강수명 향상이라는 본연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기관입니다. 특히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관리 사업을 제공하는 등 수준 높은 건강보험.장기요양보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있습니다. 올해 7월이면 전 국민 건강보험 시행 35주년을 맞는데요. 건강보험.노인장기요양보험의 역할이 나날이 커지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안정적인제도 운영을 통해 국민의 대표 사회보장제도로 자리매김하는 건강보험이 되겠습니다. 우리공단은 앞으로도 국민의 ‘평생 건강 지킴이‘로서 지역사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이 기대하고 바라는 공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 오피니언
    • 인터뷰
    2024-06-26
  • [기고]홍성만, 장애인을 섬기며,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굿윌스토어 홍성만 고문> 2023년도 국세청 공익법인 결산서류(표준서식) 공시 법인 수는 11,521개로 각자 고유의 설립 목적이 있다. 재단법인 한국가이드스타는 공익법인의 회계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여 믿고 기부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설립하였다. 그동안 언론매체에서 보도된 바와 같이 일부 단체의 기부금 횡령 및 사기 사건은 국민의 기부에 관한 관심이 줄어들게 할 뿐만 아니라 전체 공익법인에 대한 불신을 키워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가이드스타는 매년 국세청에 공시된 증빙자료 및 결산서류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영리법인들의 사업 운영 투명성과 재무효율성, 목적 수행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현명한 기부를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올바른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공익사업의 법인들을 심사하고 다양한 항목에서 데이터와 활동을 평가하여, ‘없음’부터 최고 ‘3개’까지 등급별 별(star)을 부여하며 ‘스타공익법인’으로 인증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2023년 자료 평가 1,126곳의 국내 공익법인 가운데 별 3개 만점을 획득한 법인은 44개, 별 2개를 받은 기관은 6개로 나타났다. 2년 연속 별 3개 등급으로 선정된 법인은 7곳뿐이다. ‘함께하는재단’이 그중 하나이다. 사회복지법인 ‘함께하는재단(이사장 장형옥)’은 서울 여의도 경제인협회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한국가이드스타(대표 최중경)’가 주관하여 진행한 ‘2024 한국 NPO 포럼’ 스타공익법인 인증식에서, 별(STAR) 3개 최고등급을 인증받으며 건강하고 모범적인 비영리단체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 가장 투명하고 건강한 엔피오(NPO, Non Profit Organization; 비영리단체)가운데 하나로 공인을 받은 것이다. 특히 ‘함께하는재단’의 이번 별 3개 선정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등급으로 선정된 것으로, 재단이 꾸준히 높은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함양하고 모범적인 목적사업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공인받게 된 것이며, 후원자들로부터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최고의 비영리 공익법인 가운데 하나로 인정받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한편 ‘함께하는재단’은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 취약계층들의 자립과 안정된 생활을 지원하는 ‘굿윌스토어’와 북한 이탈 주민의 사회적응 훈련과 입시지도, 취업을 돕는 ‘탈북민취업지원센터’,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함재보호작업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과 장애인 생활 주거시설인 ‘소망의 집’과 ‘사랑의 집’ 등 그룹홈 두 곳도 재단 산하에 두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소하고 작은 실천이 나로부터 시작하는 기부문화, 사회봉사 활동이 큰 강물이 되어 우리나라 사회복지법인의 성장과 발전에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가 모두 장애인 등 소외계층이 빈곤층으로 추락하지 않고 희망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나눔을 실천하는 등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었으면 한다.
    • 오피니언
    • 기고
    2024-06-26
  • [인터뷰]양경렬 남동세무서장을 만나다
    <양경렬 남동세무서장> 인천 남동구의 세정을 책임지는 양경렬 남동세무서장은 올해로 36여년간 오랜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오는 6월말에 명예퇴직을 앞두고 있다. 충북 보은이 고향인 양경렬 서장은 남인천세무서에서 처음 근무를 시작하였고 파주세무서나 수원시에 있는 중부지방국세청 그리고 지금은 서울청으로 사용하는 국세청 본청에 근무할 때도 거주지를 옮기지 않고 인천에서 출퇴근을 해 온 터라 인천이 제2의 고향이며, 현재 인천에서 제일 오랫동안 근무한 사람이라고 한다. 1.양경렬서장께서는 평소 국세청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요? 국민으로부터는 국세청이 권력기관이라 많이 인식되고 있지만 실지 국민생활에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요한 기관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국세청은 권력기관이 아닌 서비스 기관이며 근로·자녀 장려금 지급의 차질 없는 진행 등 세심한 복지세정으로 서민경제를 지원하는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또한 영세납세자,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들에 대한 납기연장과 징수유예 등 적극적인 세정지원과 더불어 납세자의 권익보호를 위하여 공직생활 동안 납세자의 입장으로 최선을 다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2.어떻게 직원들의 이름을 그렇게 빨리 기억하고 소통할 수 있는지 비결이 있습니까? 다른 비결은 없습니다. 다만, 동료직원에 대한 관심과 관리자의 의무라 생각합니다. 또한 동료직원들의 작은 선물과 추억도 소중이 오래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런 것 같습니다. 남동세무서 직원들에 따르면, 양서장은 남동세무서 부임 후 불과 보름도 되지 않은 시간에 130여명의 직원들 얼굴과 이름을 다 파악하고, 청사에서 직원들을 만날 때 항상 직원들의 이름을 다정히 부르며 직원들에게 먼저 인삿말을 건낼 정도로 ‘소통의 달인’ 이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한다. 이러한 모습은 조금은 딱딱한 일반적인 서장의 집무실 풍경과는 사뭇 다른 그의 집무실을 보더라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그의 사무실은 직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 후배들의 마음이 담긴 편지와 여러 가지 선물로 가득했다. 3.36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세무 분야에 일하면서 겪은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나요? 아마 지역담당제 폐지와 TIS라는 전산시스템 도입이 가장 큰 변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컴퓨터가 도입되고 지역담당제가 없어지면서 누구나 성실신고와 공정한 과세체계가 많이 확립되었다고 생각합니다. 4.인천에 근무하면서 가장 아쉬었던 것은 무었이었나요? 30년간 인천에 지방청이 없었던 점이 가장 아쉽고 서러웠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우리 인천지역 후배들은 청이 개청되어 저와 같은 경험을 하지 않고 승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공직생활 마지막 부분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마련된 것도 인천청 개청이었습니다. 오랜기간 지방청이 없어 서울, 수원으로 10여년간을 출퇴근하면서 인천지방국세청이 신설되기를 가장 간절히 원했고 이루어져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5.퇴임을 앞두고 계신 것으로 아는데 세무서장으로 업무를 수행하시면서 가장 소중한 경험이나 순간은 무엇이었나요? 여러 일들이 기억나지만 서장으로서는 서인천세무서가 30년만에 청라에 자체청사를 마련하면서 제가 인테리어 등 마무리와 준공식을 하며 동료직원들에게 근무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해 주었을 때가 가장 큰 성취로 기억됩니다. 그 외, 인천청 초대 감사관으로 인천청의 성공적 개청을 위해 밤낮으로 일하던 때, 징세송무국장, 조사2국장으로 동료들과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던 추억이 많이 기억납니다. 그리고 88년 공직에 입문한 첫 부임지가 남인천세무서이며 36년간의 공직생활 마지막 근무지도 남동세무서에서 할 수 있어 크나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6.퇴임 후에도 세무 분야와 관련된 활동을 계속하실 계획이신가요? 곧 36년여 공직생활을 아름답게 마무리 후 남동세무서 부근에서 지금까지 공직생활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공직자가 아닌 세무대리인으로서 납세자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납세자권익보호를 위하여 새로운 출발을 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양 서장은 지금의 본인이 있도록 오랜 공직생활 동안 현명한 내조를 해 준 고등학교때부터 만난 배우자와 훌륭하게 성장해 준 세 자녀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으며, 동료 및 주위 선후배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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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4-06-25
  • [인터뷰]김영주 곤드레밥집 서구점 대표를 만나다
    <김영주 대표가 인터뷰에 앞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김인환 기자> ▶김영주 대표가 음식점을 창업한 생각을 들어본다 1. 안녕하세요! 음식점을 창업하시게 된 계기와 이를 실행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알려주세요. 유년시절 경제적 가난을 경험하며, 초등학생때 나는 커서 음식장사를 해서 돈 많이 벌어야지! 라고 막연하게 꿨던 꿈이, 끈기를 가지고 부단히 노력하며 살아오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2.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언제였고, 그 때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의 장기화로 정말 힘들었었습니다. 식자재, 인건비, 대출이자, 월세 등등 정말 있는 빚 없는 빚 다 빌려서, 계속되는 적자를 그냥 이 악물고 버텼던 것 같습니다. 저도 저지만 밥집 직원들의 생계도 달려 있기에, 전 직원 유지하면서 단축근무하고 휴일 조정해가며, 정말 열심히 버텼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코로나가 끝났고, 지금은 정상화되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내가 그때 무슨 힘으로 버텼지 싶을 정도로 정말 힘들었었습니다. 그렇게 힘든 와중에도 고용 유지, 월급 제 날짜 지급, 잘 버텼다고 제 자신에게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3. 음식점을 창업하면서 예상치 못한 도전이나 문제가 있었나요? 그것을 어떻게 대처했는지 알려주세요. 정말로 예상치 못한 문제가 있습니다. 점심 바쁜 시간에 고객님이 많이 찾아주시다 보니, 주차공간이 부족하여, 대기차량이 일반도로에 서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고위험이 있어, 주차장이 만차가 되면 차량을 가지고 오시는 고객님들을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식사하러 오시는 고객님을 돌려보내는 상황이라니, 고객님께서는 당연히 이해 못하시니, 그에 따른 불평불만의 소리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구 주민으로서 지역사회 안전이 더 우선임을 알기에 불평불만을 듣더라도 현재는 뾰족한 대안이 없어 이렇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실제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금도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4. 음식점을 성공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기본은 위생, 청결, 정직입니다. 5. 음식점을 방문하시는 고객들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에 대한 음식점의 대응 전략은 어떻게 되나요? 고객님들께서는 식사를 하기 위해 비용을 내십니다. 그리고 곤드레밥집에서는 기분 좋은 가치를 제공해드리고, 감사표현을 받습니다. 곤드레밥집은 음식 판매를 넘어서서, 고객님들께 기분 좋은 가치를 제공해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응전략은 밥집 구성원 모두의 기분좋은 태도를 유지함이라고 생각합니다. 6.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서구 곤드레밥집에서 굿네이버스를 통해 쌀 기부를 시작하고, 한 통의 편지를 받았었습니다. 내용은 한부모 가정에서 방학때 아이들과 밥 해 먹을 쌀이 부족해 힘들었었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21년 12월 겨울 그 편지를 받고는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나의 나눔이 누군가에게 이렇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닫고는, 앞으로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야겠다라고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존재하는 곤드레밥집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7. 현재 음식점의 경영상 목표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알려주세요. 앞으로의 계획은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싶은 평온한 직장을 만들고, 경영상의 목표는 매출증대입니다. 8.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 이야기가 있을까요? 오래 전에 입덧이 심한 임산부께서 방문하셨는데, 입덧 없이 밥을 너무 맛있게 먹었다고 고맙다고 하시면서 단골고객이 되셨습니다. 그런데, 그 뱃속에 있던 아이가 지금 9살이 되었는데, 지금까지도 찾아주고 계십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9. 음식점을 성공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가요? 그 노력이 어떻게 결과로 나타나고 있나요?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느리더라도 매일 조금씩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가짐, 태도가 밥집 구성원들에게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맛있는 음식을 기분 좋게 제공해드릴 수 있게 되고, 결과는 고객님께서 많이 찾아주심으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10. 음식점을 창업하시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나 팁이 있으신가요? 기본에 충실해야합니다. 위생, 청결, 정직 그리고, 기본에 충실할 자신이 있으면, 될 때까지 하면 됩니다. 중간에 포기하지 마십시오. 절대로. 11.곤드레밥집 서구점은 최근 가좌1.2.3.4동에 쌀을 기부하셨습니다. 기부의 배경과 동기에 대해 알려주세요. 어렸을적 집에 전화기가 없을 정도로 경제적인 힘듦을 경험하며,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그 힘듦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약 10여년전부터 작지만, 꾸준히 마음을 나누고 있습니다. 기부라는 표현보다는 마음을 드린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12.앞으로 곤드레밥집 서구점은 지역사회와의 상호작용을 어떻게 강화할 계획인가요? 저도, 아내도 둘 다 인천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현재의 생활터전은 인천 서구입니다. 서구 주민으로서 진정성 있는 나눔 문화를 더욱 확산시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서구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필요한 곳에 도움의 손길이 닿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13.곤드레밥집 서구점의 앞으로의 사회적 책임과 지역 발전에 대한 비전을 말씀해 주세요. 저희는 단순한 음식점의 경영을 넘어서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존재하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곤드레밥집이라는 사회집단을 통해서 밥집 구성원 한명 한명이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어 출근하고, 기분 좋은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분 좋은 태도로 음식을 만들고, 그 맛있는 음식을 고객님께 제공해드리면서, 밥집에 방문하시는 모든 고객님께서는 기분 좋게 오셨다가 기분 좋게 가실 수 있게 하고자 함이 저희 곤드레밥집의 가치관이자 목표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존중, 배려 문화의 부족함과 각박함을 종종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곤드레밥집이라는 사회집단을 통해서 존중, 배려를 몸소 실천하며, 그 문화가 지역사회로 꾸준히 퍼져 나아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존중, 배려하는 마음으로 기분 좋은 태도를 유지한다면, 어제보다 더 나은 세상이 될 수 있을 것임을 알기에, 매일 노력합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함이 곤드레밥집의 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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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4-06-24
  • [인터뷰]조용주 변호사를 만나다
    <법무법인 안다 대표 조용주 변호사> 1. 조용주 변호사가 변호사로써 어떤 경력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지 알려주세요. 저는 서울대 법대 재학중이던 1994년에 사법시험 36회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을 거쳐서 연수원 26기로 판사로 임용되어 10년간 근무하다가,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2007년 판사를 마치고 변호사 개업을 했습니다. 서울에서 변호사 활동을 하다가 2011년 고향인 인천에 내려와서 인천에서 자리를 잡기 위하여 법무법인 장강을 만들어 변호사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법무법인 안다는 2017년에 만든 법인입니다. 인천에 내려와서 인천을 위하여 여러 가지 위원회에서 업무를 하였고, 인천고등법원 추진 운동에 적극 참여하였습니다. 변호사 활동을 하던 중에도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겸임교수와 형법과 형사소송법을 가르쳤고,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겸임교수로서 부동산법률도 강의 하였습니다. 인천고등법원 추진을 위하여 2019년부터 유치 운동을 하고 있고, 지금은 인천지방변호사회 인천고등법원 유치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2. 변호사로써 가장 보람을 느낀 사건이나 사례는 무엇인가요? 재건축 조합에서 자신들의 권리를 찾지 못한 사람들이 어려운 법리 때문에 고생했는데 제가 새로운 법리를 개발해서 대법원까지 모두 승리해서 많은 경제적 이익을 준 사례가 있어요. 당시 재개발 재건축에 대하여 강의까지 하고 있던 저로서는 사례에 대한 법리가 아직 발전하지 않은 때인데 새로운 논리로 재건축 조합원의 권리를 찾아 주었지요. 그분들은 다른 곳에서 사건을 하다가 패소했는데 새로운 논리를 개발한 저 때문에 완전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어요. 그들은 정말 큰 도움을 받았다면서 얼마나 고마워했는지 몰라요. 변호사로서 이런 순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많은 공부와 상상력이 필요해요. 경제적 보상은 없었지만 누군가를 제대로 살게 해 주는 역할을 했던 것이라서 기억에 남고 보람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3. 조용주 변호사가 변호사로써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변호사는 두 가지 측면에서 사회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법을 잘 모르는 의뢰인을 위하여 법적 권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변호하는 활동이 있고, 하나는 우리 사회가 법치주의가 확립되기 위하여 판사, 검사와 더불어 공익적인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저같이 법에 대하여 경험이 많은 사람이 의뢰인을 돕는다면 더 효율적으로 법률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법률전문가는 많은 사건을 경험하면서 숙련이 되는데 이론뿐만 아니라 실무에 정통해야 합니다. 우선적으로 법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잘 돕는 것이 변호사의 역할입니다. 또한 사회에서 법과 정의가 물처럼 흐리게 하기 위하여 변호사가 맡은 역할도 중요합니다. 변호사가 거짓말을 하거나 전과가 있거나 피해를 주는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변호사는 누구보다 법을 잘 지키고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4. 변호사로써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변호사는 의뢰인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변호활동을 할 의무가 있습니다. 법을 잘 몰라서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고, 의뢰인의 권리를 위하여 적극 변호를 해야 합니다. 또한 변호사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법이 잘 지켜지고 정의로운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사회활동도 열심히 해야 합니다. 5. 조용주 변호사가 변호사로써의 경험을 통해 얻은 가장 큰 교훈은 무엇인가요? 지금 변호사 업무 시장이 많은 변호사들로 인하여 어려워지다보니 변호사의 품위를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변호사만큼 많이 배우고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직업이 없습니다. 변호사는 이 사회에서 모범이 되어야 하는 지식인입니다. 그래서 변호사가 잘못하면 이를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변호사는 정직하고 성실해야 합니다. 저는 그런 변호사가 되기 위해 노력을 했고, 항상 열심히 공부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기 위해 노력을 했습니다. 6. 변호사로써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극복해야 할 도전이 있었나요? 변호사는 법만 아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까지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뢰인들은 항상 화가 난 사람들 같습니다. 자신들이 법적으로 어려운 상태에 있다보니 변호사에게 의지를 하지만, 결과가 나쁘면 변호사 탓을 많이 합니다. 그러한 사람들을 이해하지만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제가 변호사들에게 이야기하자면 변호사들은 계속 공부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공부하지 않는 변호사는 칼을 들지 않은 강도와 같다. 계속 공부하고 노력해야 변호사가 업무를 잘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7. 조용주 변호사가 변호사로써의 미래를 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요? 변호사 생활이 20년이 다 되어가고 있고, 많은 사건과 사람들을 겪었습니다. 뒤를 돌아보면 열심히 앞만 보고 살았습니다. 이제는 인천 지역의 발전을 위해 봉사할 마음이 있습니다. 인천이 2대 도시가 되었으나 역차별을 받아서 성장하지 못하거나 발전하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지적하고 더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제안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8. 변호사로써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이 있었나요? 인천고등법원이 설립되어 서울까지 가지 않고도 재판을 받는 때가 와서 그 역할을 했다고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습니다. 아직까지는 그렇게 자랑스러운 순간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요. 9. 마지막으로, 조용주 변호사가 변호사로써의 꿈을 가진 사람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변호사가 멋진 직업은 맞아요. 그러나 쉽게 될 수 없고 되더라도 멋진 변호사가 되는 일은 쉽지 않아요. 돈 벌기 위해 변호사가 된 사람은 후회하게 될 거예요. 변호사는 돈 버는 직업이 아니라 사회에서 정의를 수호하고 법치주의를 완성케 돕는 사람입니다. 바른 가치관과 실행력을 가지고 있어야 좋은 변호사가 되는 것입니다. 불의 앞에서 정의를 외칠수 있는 용기와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는 따뜻한 심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 사회를 더 나은 사회로 만들 수 있는 사람만이 변호사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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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8
  • [인터뷰]한진호 인천광역시 자치경찰위원장을 만나다
    <한진호 인천광역시 자치경찰위원장, 사진=김인환 기자> 1.인천시 자치경찰위원회 2기가 출범했습니다.간단한 소개와 신임 위원장으로서 소감과 포부 말씀해 주세요 안녕하십니까. 제2기 인천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 한진호입니다. 이렇게 시민 여러분께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저는 인천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유년시절과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제24기 경찰간부후보생을 시작으로 인천경찰청장과 서울경찰청장,국가정보원 제2차장,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감사 등으로 30여년간 성실히 직무를 수행했습니다. 지난 경찰공무원 생활 중 가장 영광스러웠던 순간은 제가 태어나고 자란 인천의 치안을 총괄했던 인천지방경찰청장 재임시절이었는데요, 이렇게 인천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다시 한번 인천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난달 5월 17일 제2기 인천시자치경찰위원회가 새롭게 출발하였습니다.위원장의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그동안의 경찰생활 경험을 최대한 살려 도약의 전환점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무엇보다 지방행정과 치안행정 간 협업 강화와 시민과의 소통·협력 증진 등을 통해 ‘일상이 평온한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2.자치경찰제가 도입된지 벌써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낯설어 하시는 시민들이 계시는데, 자치경찰제는 무엇인가요? 2020년 12월 경찰법이 전면 개정됨에 따라 경찰의 치안사무 중 지역 내 생활안전, 여성·청소년, 교통 등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사무가 자치경찰 사무로 분리되어 시·도에 이관되면서, 2021년 7월 전국적으로 자치경찰제가 시행되었습니다. 시·도에는 이러한 자치경찰사무를 관장하기 위해 시·도지사 소속으로 자치경찰위원회를 신설하였고, 우리 인천에서도 2021 년 5월 17일 수도권 최초로 자치경찰위원회가 출범하였습니다. 자치경찰위원회는 자치경찰사무에 대한 심의.의결을 통해 시.도 경찰청장을 지휘감독하며 자치경찰 사무를 수행합니다 자치경찰제 시행에 따른 가장 큰 변화이자 장점은 주민안전과 관련한 정책 시행에 있어서 주민의 대표인 자치경찰위원회가 적극적으로 나섬으로써 지역 치안에 관한 주민의 다양한 요구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지역 실정에 관계없이 이루어지던 획일적인 치안정책에서 벗어나 지역 특색에 맞는 맞춤형 치안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는 점입니다. 3.인천자치경찰위원회의 비전과 목표 말씀해 주세요 인천자치경찰의 슬로건은 “안전한 인천, 행복한 시민, 함께하는 자치경찰”입니다. 우리 위원회는 그동안 ‘안전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시와 경찰청,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예방에 역점을 두고 여러 가지 지역 맞춤형 치안시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위원회는 인천시민이 안전한 일상에서 행복한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범죄예방 환경을 조성하고, 더 나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4.지역 주민들이 자치경찰에 대해 가지고 있는 기대와 요구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이 있나요? 이상동기범죄 등 범죄피해를 직접 경험하지 않은 시민들도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추세로 시민들은 불안감 해소와 안전확보를 위해 자치경찰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는 2024년 인천자치경찰 치안정책 아이디어 공모 결과에도 잘 나타나 있는데, ”순찰을 통한 범죄예방활동“ 요청 건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협력방범 등 경찰과 시민이 함께 지역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실질적인 체감안전도 향상을 도모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시적인 예방 순찰 활동,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개선, 범죄분석 과 예측을 통한 선제적·예방적 경찰활동 등 범죄 불안감 해소 와 사전예방 이라는 치안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인천시민이 보다 더 안전하고 일상의 평온이 가득하도록 심혈을 기울여 노력하겠습니다. 5.아직은 인력이나 장비 부족 등으로, 대부분의 자치경찰 사무를 경찰이 하는데, 그래도 가능한 업무 중 하나가 시민과의 소통. 시민과의 소통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 중인가요? 인천시자치경찰위원회는 자치경찰제의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2021년도부터 ‘인천자치경찰 시민참여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천자치경찰 시민참여 협의체는 시민 안전을 위한 정책 발굴,현장 모니터링을 통한 시민 불편사항 건의, 자치경찰 공감대 확산을 위한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현재도 “생활안전, 여성·청소년, 교통 등 자치경찰 분야의 정책 사업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가정폭력,스토킹, 폭력, 학교폭력 및 아동·노인·장애인 학대 등에 대한 예방 및 보호와 어린이 교통안전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개진 및 개선방안 도출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협의체를 통해 경찰과 시민이 함께 지역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시민 맞춤형 치안 정책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성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이외에도 자치경찰위원회에서는 시민의 삶과 밀접한 자치경찰제의 정책을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자치경찰 사무 관련 시민단체, 직능단체, 경찰협력단체 등을 방문하여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를 새롭게 발굴, 추진하고자 합니다. 자치경찰제의 성공적인 제도 정착을 위해서는 자치경찰과 지역사회와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이 참여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자치경찰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6.자치경찰의 역할이 현저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인력 및 자원 부족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고자 하시나요? 자치경찰제가 시행된지 3년이 흘렀습니다만, 아직도 풀어나가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자치경찰사무는 경찰법에서 지방사무로 규정했고 현 경찰조직에서 자치경찰사무를 담당하는 부서를 구분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국가경찰 사무와 자치경찰사무를 명백하게 구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서 지속적으로 경찰청과 협의해 나가야 할 과제 중 하나입니다. 특히 치안행정과 지방행정과 연계한 협력사무를 추진하려면 국비 재정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력 수준에 따라 자치경찰정책 서비스의 범위와 수준도 격차가 발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시민의 최일선에 있는 지구대·파출소는 자치경찰사무의 상당 부분을 담당함에도 자치경찰위원회의 지휘·감독이 미치지 않는 자치경찰 조직의 한계점이 있어 앞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자치경찰제 운영에 따른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전국 시·도 자치경찰위원장협의회’를 중심으로 제도개선 사항을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필요하다면 찾아가서 설명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7.자치경찰위원회는 특히 시민들의 실생활(민생 치안)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올해 가장 역점적으로 살펴봐야 할 분야나 정책이 있다면? ‘일상이 평온한 도시, 인천’ 이라는 목표로 올해 중점적으로 진행하는 사업 분야는 크게 두 가지인데요, 첫 번째는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위한 치안인프라 확대이고, 두 번째는 여성․아동․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예방 강화입니다. 이를 위한 세부 과제로 범죄예방대응 분야에서는▵주민불안이 높은 골목길을 “안심골목길”로 확대 지정하여 범죄예방 강화구역 관리, 환경개선을 내실화하겠습니다.▵주민이 원하는 순찰희망장소를 접수받아 순찰을 실시하는 탄력순찰 제도를 활성화하고▵또한, 고위험 정신질환자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정신응급 합동대응센터’ 개소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교통 분야에서는▵교차로 內 모든 횡단보도에 동시에 보행녹색신호를 부여하는대각선 횡단보도와 동시보행신호 운영을 확대하고,▵교차로에 인접한 횡단보도와 정지선 間 이격거리를 확대함으로써 보행자 안전을 도모토록 하겠으며,▵특히, 스쿨존 방호울타리, 보ㆍ차도 분리를 확대하고,노인보호구역 지정을 확대하여 보행약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8.마지막으로 인천시민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저를 비롯한 우리 위원회는 인천자치경찰의 치안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 경찰청,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업체계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범죄에 대해 선제 대응하고 예방하는 능동적인 자치경찰활동을 구현하고 치안시스템을 개선하여 더 안전한 인천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다양한 시민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여 지역 특성에 맞는 자치경찰사무를 발굴하고 정책에 적극 반영하여 시민에게 더욱 신뢰받고 사랑받는 자치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위원회가 시민과 함께하는 인천형 자치경찰제를 확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인천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오피니언
    • 인터뷰
    2024-06-17
  • 부천세종병원 장덕현 과장(심장내과), 여름철 ‘온열질환 및 심장질환 주의보’
    장덕현 과장(심장내과) “갑작스러운 폭염, 심장도 ‘열’ 받습니다.” 부천세종병원 장덕현 과장(심장내과)은 “폭염은 온열질환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심장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면서 13일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는 겨울철은 물론, 폭염이 지속되는 여름철에도 심장질환 환자들이 많이 발생한다. 본격적인 여름철에 앞서 온열질환 예방 및 심장 건강을 위한 일반 수칙을 숙지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혹여 가슴 통증 및 호흡곤란 등 증상을 보인다면 지체 말고 병원을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온열질환 ‘일사병(열탈진)과 열사병’ 흔히 일사병이라 부르는 열탈진은 심부(몸속)체온이 섭씨 38~40도 사이로 상승한 상태를 말한다. 체액(수분)이 부족한데, 소실된 체액을 전부 보충하지 못하면서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의식은 명료하나 두통, 구토, 피로, 무력감, 몽롱함, 구역감 등 증상이 있다. 열사병은 신체의 열 발산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심부체온이 섭씨 40도 이상으로 상승하는 경우를 말한다. 중추신경계 기능이상, 무한증이 나타나는 고체온 상태다. 의식장애, 경련, 편측마비, 운동실조, 근육 강직 등 증상이 발생한다. 일사병·열사병으로 환자가 쓰러졌을 때는 우선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긴 후 의복 및 장구류 등을 해제한 뒤 냉찜질 등 냉요법으로 체온을 낮춰야 한다. 열사병의 경우 30분 이내로 심부체온을 40도 이내로 낮춰야 한다. 미지근한 물을 몸에 뿌린 뒤 선풍기 바람을 쐬게 하거나, 두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하면 도움이 된다. 환자가 의식이 있다면 마실 물을 줘도 되지만, 의식이 없다면 강제적으로 물을 먹이지 말고 신속히 응급실로 이송해야 한다. 통상 일사병과 열사병 구분이 어려운 환자가 많은 탓에 병원에서는 일단 열사병에 준해 환자를 치료하게 된다. 정맥을 통한 수액 치료를 우선으로 하며 감염이나 염증, 약 부작용, 갑상선 질환, 악성 고열증 등을 감별하는 과정도 거친다. 환자가 혼수상태이거나 경련을 보이면 산소를 투여하고 기도 유지 처치를 하는데,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기관삽관 후 인공호흡기 치료를 진행한다. 일사병·열사병 예방에는 주기적 휴식과 수분 섭취가 핵심이다. 부득이 고온의 환경에 장기간 노출돼야 하는 경우 응급처치 키트 등 물품을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 겨울은 물론, 여름에도 ‘심장질환’ 주의보 폭염은 특히 심혈관계에 부담을 준다. 여름철 바깥 온도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체온이 올라가게 되고, 우리 몸은 체온 유지를 위해 혈액을 피부 가까운 곳으로 보내면서 심박수 증가와 혈관 이완 작용을 일으키는 등 심부담을 증가시킨다. 여름철, 의외로 추위에 노출되는 경우도 많은데, 더운 곳에 장기간 있다 갑자기 에어컨 찬바람을 맞거나 찬물 샤워, 찬물을 마시는 것도 심장에 악영향을 끼친다. 탈수로 인한 몸속 전해질 수치 변화도 심부전 혹은 부정맥의 원인이 된다. 심장에 이상 없던 사람도 여름철 갑작스레 심근경색, 악성 부정맥이 발생해 돌연사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고혈압·당뇨를 가진 사람들은 주의가 요구된다.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 우리 몸은 적정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의 수축과 이완 작용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혈압의 변동을 일으키게 된다. 이는 곧 혈관에 무리를 주게 돼 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당뇨환자가 높은 온도에 장시간 노출되면 탈수가 진행되면서 혈액의 농도가 진해져 일시적으로 혈당수치도 높아진다. 이로 인해 합병증이 악화될 수 있으며, 혈당 조절 기능이 떨어져 고혈당 혹은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여름철 심장 건강을 위한 일반 수칙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한여름 무더위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게 하고, 외출시 햇볕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그늘을 잘 찾아다니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과한 운동보다 실내에서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을 하며 틈틈이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실내외 온도차가 많이 나지 않도록 실내 온도를 조절하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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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24-06-13
  • [인터뷰]박판순 인천광역시의원을 만나다
    <사진=김인환 기자,박판순 인천광역시의원> 1.의원님은 30여년을 보건직 공무원으로 일을 하신 뒤 정치에 입문하셨습니다. 시의회 입성하고 2년이 되어갑니다. 간단히 소회 부탁드립니다. 제가 시의원이 되고 벌써 2년이 되었습니다. 시의원이 되면서, 임기가 끝나고 시민에게 좋은 시의원이었다는 평가를 받는 의원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1981년부터 38년간 보건직 공무원으로 일하며 인천시 보건복지국장도 지냈는데요. 그간의 공직경험과 보건학 전공을 살려 인천시의 정책을 살펴보고 시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의회 일정과 시민 소통을 위해 바쁘게 하루 하루를 보내면서 버거운일도 있지만 보람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2. 현재 문화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고 계시는데요. 상임위 소관으로 최근 준비하고 있는 조례가 있으시면 설명해 주세요 이번 인천광역시의회 정례회에서 제가 대표발의한 두 개의 조례가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먼저, ‘생활체육지도자 지원 조례’입니다. 생활체육 활동을 지도하기 위해 배치된 생활체육지도자들은 임금과 처우가 열악해 시·군구와 오랜기간 갈등이 있었습니다. 이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저는 지난해부터 시 집행부와 수 차례 논의를 거듭하며 조례안을 만들었고 이번에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어린이·사회복지 급식관리지원센터 직원 처우개선 조례’인데요. 영양사가 없는 소규모 어린이집이나 사회복지 시설의 위생과 영양관리를 지원하는 급식관리지원센터 직원도 임금 수준이 매우 낮습니다.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본계획과 지원사업, 협력체계 구축 등을 규정한 조례입니다. 두 조례안 제정을 통해 공공의 영역에서 묵묵히 일하는 분들의 처우가 개선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3. 의원님께서는 인천시 식품산업 활성화 관련한 활동도 많이 하신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관련 활동을 소개해 주세요 저는 인천시 식품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원센터 설치가 필요함을 시정질문과 집행부 면담 등을 통해 인천시에 지속적으로 건의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전국 최초로 인천에 식품산업육성지원센터가 설치되어 현재 운영되고 있습니다. 센터는 식품 안전관리를 위한 교육, 정보제공 등을 통해 식품산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저는 식품산업 관련 의원연구단체의 대표의원으로도 활동하면서 식품산업 발전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천시가 푸드테크 산업의 가장 선두에서 K푸드 산업을 견인해 인천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4. 의원님께서는 최근, 2023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으로 활동하셨는데요.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요? 4월 11일부터 5월 7일까지 27일간 인천광역시 2023회계연도 결산검사가 이루어졌는데요. 저는 결산검사를 총괄하는 대표위원에 선출되어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결산검사에 임했습니다. 결산검사 기간동안 위원님들은 세입·세출 등 제반 장부 열람, 증빙서류 대조, 현장 확인, 담당직원에 대한 질의·응답 등으로 매우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결산검사 위원님들과도 쟁점사안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시정 및 개선요구사항에 대해서는 결산검사의견서를 작성해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결산검사는 인천시가 한 해동안 예산을 세우고 집행하면서 얼마나 법적인 원칙과 기본을 지키며 어떻게 살림을 했는지, 또한 재정건전화에 노력했는지 등을 확인하는 절차입니다. 결산검사는 단순히 잘못한 부분을 찾아내서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것 뿐만 아니라, 문제점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예산 및 재정관리가 지속적으로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5. 이제 7월이면 9대의회 후반기가 시작됩니다. 후반기에는 어느 위원회에서 활동하실 계획이신지요? 저는 전반기와 같이 문화복지위원회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보건직 공무원으로, 보건복지국장으로 일했던 전문성을 살리고, 당초 계획했던 문화복지위원회 소관 정책사업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살펴보기 위해서입니다. 2년의 남은 임기 동안 시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6. 마지막으로 인천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을 해주세요 저는 현장에서 여러 분야의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애로사항이나 민원을 청취하고 시 집행부와 조율해 현안을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천시 정책사업 추진상황도 면밀히 점검하고 있구요. 인천시민 여러분께서도 인천시 정책과 시의원님들의 의정활동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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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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