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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종병원, 단일공 로봇수술로 수면무호흡증·자궁 질탈출증 치료 성공
<인천세종병원 제공> 【뉴스탑10=김인환 기자】 인천세종병원이 최첨단 다빈치SP 단일공 로봇수술 장비를 활용해 수면무호흡 수술과 자궁 질탈출증 교정 수술에 연이어 성공하면서, 흉터를 최소화하고 회복 속도를 높이는 차세대 수술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세종병원에 따르면 지난 2월, 61세 여성 A씨를 대상으로 단일공 ‘구개수 구개 인두 성형술(UPPP)’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 수술은 수면 중 호흡 장애를 유발하는 폐쇄 부위를 교정하는 방식으로, 특히 시야 확보가 어려운 인두부 수술에서 고난도 수술로 평가된다. 의료진은 A씨의 구개(입천장)와 혀의 비대 등으로 인한 기도 폐쇄를 진단하고, 정밀한 절제가 가능한 다빈치SP 로봇을 이용해 수술을 시행했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작은 절개만으로도 자유로운 기구 조작이 가능해 수술 시야 확보에 유리하고, 수술 정확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같은 방식은 지난해 7월, 3도 자궁 질탈출증을 앓던 60대 여성 B씨에게도 성공적으로 적용됐다. 자궁 질탈출증은 자궁이 아래로 내려오는 여성 골반장기 탈출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고령 여성에서 발생한다. 기존 개복이나 질식 수술 방식과 달리, 이번 수술은 배꼽 근처 2.5cm 절개창 단 하나만을 이용해 진행되었다. 인천세종병원은 이 방식이 수술 시간 단축은 물론, 통증 감소와 흉터 최소화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밝혔다. 두 수술 모두 각각 경인지역 및 인천지역 종합병원 최초 사례로 기록되며, 다빈치SP 장비의 임상 적용 가능성과 의료진의 숙련도를 입증했다. 김태욱 이비인후과 과장은 “다빈치SP 로봇수술은 좁은 시야에서도 정밀하고 완벽한 수술이 가능해 기능적인 면에서도 탁월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 두경부 영역의 다양한 질환에도 적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황신 산부인과 과장도 “고령 여성이 주로 겪는 자궁 질탈출증 수술에 있어 최소 침습 방식은 매우 효과적”이라며 “수술 부담을 줄여 환자들이 조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세종병원은 2023년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하며 다빈치SP를 도입한 바 있으며, 현재 국내 의료기관 중 약 20여 곳만이 이 장비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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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수 서초구청장을 만나다
<전성수 구청장=서초구청 제공> 전성수 서초구청장을 만나 지난 2년 6개월간의 성과를 들어본다 1.서초구가 그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한 정책이나 사업 중 주목할 만한성과는 무엇이며, 주민의 삶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주민들의 일상 속 행복을 챙기면서, 더 나아가 도시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구정 운영에 집중해 왔다. 더 행복한 주민의 일상을 실현하고 도시의 미래를 준비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어 구민이 체감할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작년 초 서초구는 '대형마트 규제 완화'로 유통 혁신의 새 장을 열었다. 서울 자치구 중 최초로 1월 28일부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을 시행해 주민들에게 '주말 쇼핑의 자유'를 드렸다. 서초구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주변 상권의 매출 증가와 유동인구 확대 등 긍정적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서초발 유통혁신'은 동대문구를 시작으로 부산광역시, 의정부시 등 전국으로 확산 중이다. 또, 지난 7월에는 전국 최초로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해 대형마트 '새벽배송'의 길을 열었다. 시대에 뒤떨어진 규제를 개선하려는 서초구의 이러한 노력이 유통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신호탄이 되어 주민, 중소유통, 대형마트가 상생하는 '윈-윈-윈' 유통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 주민들의 일상은 한층 더 안전하고 편리해졌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작년 12월 9일 개통한 반포동사거리 횡단보도와 올해 개통 예정인 고속터미널사거리 횡단보도 설치를 이끌어 낸 것이다. 매출 감소를 우려한 고투몰 상인회의 반대로 횡단보도 설치가 15년간 답보상태였는데, 고투몰 상인회와 1년 반 동안 소통하며 정성을 들인 결과, 작년 반포동사거리와 고속터미널사거리에 횡단보도 신설에 대해 극적으로 합의했다. 또 양재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국악고교사거리 횡단보도를 지난 11월 8일 개통했고, 12월 24일에는 신사역사거리 횡단보도를 개통해 주민 보행 편의에도 힘썼다. 또한, 서초는 디지털 행정을 선도하고 있다. 서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 기술을 행정과 복지에 접목해 ‘따뜻한 스마트 도시’를 지향하며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국 최초로 구청과 동주민센터에 ‘QR전자민원 서식작성 시스템’을 적용한 ‘디지털 민원실’ 시행, 선한 활동을 할 때마다 ‘착한 포인트’를 제공하는 착한 서초코인 고도화 등 서초구의 스마트 행정은 서초의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 생활의 편리함과 안전함을 더하고 있다. 2.최근 경기침체로 민생경제가 어렵다는 말들이 많다.서초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정책을 추진하고 계신가요? 현장에 가서 자영업자분들을 직접 만나 뵈었는데, 작년 이맘때 비해 장사가 정말 안된다는 하소연을 많이 하신다. 그래서 서초구는 꽁꽁 얼어붙은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600억원을 투입해 ‘골목상권 문전성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양재천길, 말죽거리, 방배카페골목 등 11개 골목상권에 77억 원을 집중 투자해 각 상권의 특성을 살린 브랜드를 중심으로 명소화할 것이다. 강남역 ‘케미스트릿’은 ‘K-맛·멋·미’를 콘셉트로 새로운 매력을 더하고, 양재천길은 ‘살롱 in 양재천’을 주제로 문화와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100곳 이상의 점포를 대상으로 내·외부 환경개선과 상품 디자인을 지원하는 ‘서리풀 아트테리어’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업장을 방문한 소비자가 직접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으로, 소상공인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점포의 경쟁력을 높이고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가계 부담은 덜고 골목상권 매출을 높이기 위해 ‘서초사랑상품권’ 480억원과 ‘서초땡겨요상품권’ 36억원 등을 총 516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설 명절에는 180억 원 규모의 ‘서초사랑상품권’을 조기 발행해 명절 내수경기 활성화에도 힘썼다. 여기에 6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와 500억 원 규모의 초스피드 대출 지원으로 소상공인의 자금 운용 부담도 덜어드리고 있다. 특히, 주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걱정을 덜기 위해 매월 2회 구청 앞마당에서 ‘직거래 큰장터’를 열어 전국 각지의 품질 좋은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구청 전 부서와 동주민센터도 ‘착한소비 실천 서약’을 통해 매칭된 골목상권에서 우선 지출해 골목상권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민생경제 회복은 단순히 경제적 문제를 넘어 구민들의 삶과 직결된 문제라고 생각한다. 골목마다 사람들이 북적이고, 한숨 대신 웃음이 가득 찰 수 있도록 흔들림 없는 행정력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전성수 구청장=서초구청 제공> 3.양재, 우면동 일대가 AI특구로 지정되었다. 양재AI특구 지정을 위해 서초구가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서초구의 AI 산업이 앞으로 국내외적으로 어떤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작년 11월 28일, 중소벤처기업부 심사를 통과한 ‘양재 AI 미래융합혁신특구’는 전국 최초로 ‘AI 특구’로 지정되었다. 2016년부터 추진된 ‘양재 R&CD 특구’ 사업이 10년만에 결실을 맺으며 민선 8기의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22년 민선 8기 출범 이후, 특구 지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22년 10월에는 전담 T/F팀을 신설해 기본계획 수립, 특화사업 발굴 등 구체적인 준비를 진행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시, 카이스트 등 유관기관과의 ‘지속적 소통과 협력’은 이번 성과의 숨은 원동력이었다. 이번 지정은 서초구를 ‘미래 AI산업의 메카’로 변화시킬 전환점이 될 것이다. 양재 AI 특구 지정으로 AI 관련 특허 출원 우선 심사, 해외 인재 출입국 절차 완화 등 6개 규제특례가 허용된다. 또 AI 사업 활성화를 위해 AI 인재 양성, 스타트업 지원, 연구 개발 지원, 인프라 구축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AI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펀드를 조성‧운용할 계획이다. 올해 정부모태펀드와 민간자원을 활용하여 300억원(구 30억원) 이상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 용역에 따르면, 향후 5년간(2025년~2029년) 1,354억원을 투입할 경우, 생산 유발액 2,203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1,195억원, 소득유발액 710억원 등 총 4,1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와 1천명 이상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이는 서초구의 100년 먹거리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발판이 될 것이다. AI 특구 배후지 역할을 하게 될 ‘양재 ICT특정개발진흥지구’도 올해 지정을 목표로 차질없이 추진 중이다. 양재 AI 미래융합혁신특구와 ICT특정개발진흥지구가 완성되면, 이 일대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4차 산업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 4.작년 말 고터·세빛 관광특구 승인을 완료해, 양재AI특구와 함께 더블특구가 지정되는 경사가 있었다. 성공적인 관광특구로 운영하시고자 추진하시는 사업이 있다면? 고속터미널에서 반포한강공원 일대 위치한 ‘고터·세빛 관광특구’는 한강을 품은 서울시 최초의 유일한 관광특구이다. 기존 관광특구와 달리 고투몰 지하상가, 센트럴시티, 신세계, JW메리어트호텔, 반포한강공원 등 다양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쇼핑, 외식, 문화, 수상레저, 휴식까지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황금 관광인프라를 가진 ‘힙플레이스’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투몰 지하상가의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소비 침체로 이어져 고투몰이 힘든 상황이었다. 이에 고투몰 상인회와 (주)신세계센트럴시티는 관광특구 지정을 간절히 요청하였고, 서초구는 국내․외 방문객을 유치해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함께 뜻을 모으게 되었다. 특구 지정으로 관광진흥개발기금 우대금리(0.75~1.25%p) 융자지원이 가능해지고, 옥외광고물 허가기준이 완화된다. 관광사업자는 식품위생법에 따른 야간 영업제한, 옥외영업제한 규제 특례도 받는다. 앞으로 관광특구 내 경관개선 사업을 통해 ‘관광특구 거리’를 조성하고, 반포한강공원 진입 지하보도의 경관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개인 맞춤형 스타일링을 제공하는 ‘K-패션&뷰티 코칭스테이션’과 같은 이색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해 관광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 유입을 늘리고, 지역 상권 활성화는 물론 서초를 글로벌 관광도시로 성장시키는 데 주력하겠다. <전성수 구청장=서초구청 제공> 5.서초구에서 반포대로 일대를 ‘서초 문화벨트’ 로 조성하고 계시는데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서초 문화벨트’ 사업이 가시화되었다. ‘서초 문화벨트’는 우면산을 시작으로 반포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서초의 풍부한 문화 인프라를 엮은 5가지 테마거리다. 우면산 바로 아래 예술의전당 일대로 전국 유일의 음악문화지구가 있는 ‘서리풀 악기거리’는 유능한 예술인재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거리 곳곳에서는 ‘정오의 클래식디저트’, ‘클래식다방’ 등 품격있는 클래식 문화공연이 열린다. 올해 예술의전당 앞 삼거리에 디자인 상징물을 설치하고 ‘K-클래식 새악기 음악회’를 새롭게 선보여 거리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서초3동사거리부터 서초역까지 구간인 ‘서리풀 음악축제거리’는, 서리풀페스티벌이 열리는 곳이다. 올해 9월, 업그레이드된 고품격 음악회와 거리공연, 지상최대 스케치북을 차없는 반포대로에서 선보이겠다. 또, 3월부터 분전함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클래식공연과 축제 이미지를 송출한다. 반포대로를 걸으며 서리풀 음악축제거리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서초동 법조단지 일대는 ‘아·태사법정의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 2024년 7월 아·태사법정의 허브 선포식을 개최했고, 11월에는 ‘아·태 사법정의 허브 조성을 위한 역할과 실행방안’을 주제로 제2회 학술대회를 열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주민들의 법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사법 견학 프로그램도 대법원·대검찰청과 연계해 계속 운영 중이다. 올해는 서초역 향나무 앞에 상징공간을 조성하고 ‘아·태 사법정의 허브 서초역 라운지’를 개소해, 걸으며 사법정의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 근처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누에다리까지 510m 구간에 조성된 ‘서초책있는거리’는 책을 읽고, 느끼고, 체험하는 거리다. 계절마다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독서문화축제가 열린다. 작년 5월 ‘북크닉’, 6월 ‘미리 떠나는 북캉스’, 10월 ‘북캠프’가 열려 온가족이 함께 책을 보고, 즐겼다. 독서골든벨, 저자 북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 한강작가 책 100권 증정 이벤트가 주민들의 인기를 모았다. 올해 조달청 벽면에 미디어 월을 설치해 거리의 상징성을 강화하고, 차량을 개조한 ‘내 집앞 도서관’인 이동식 서재(‘가출한 서재’)로 동네 곳곳을 찾아가 북콘서트, 도서대출, 독서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서초 책있는거리’를 서초 전역으로 확장할 것이다. 고속터미널과 반포한강공원 일대에 위치한 ‘고터․세빛관광특구’는 서울시에서 한강을 품은 최초의, 유일한 관광특구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명실상부한 관광특구로 키워 전세계 관광객의 버킷리스트 필수코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우면산에서부터 한강까지! 자연, 음악, 문화, 사법정의, 관광이 함께 어우러져 각각의 매력으로 서초의 품격을 높이게 될 것이다. 계절별·테마별 축제와 연계해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키워가겠다.고 하며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구민 생활에 힘이 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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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종병원 신경외과 이인경 과장 “척추전방전위증에 경각심 가지세요”
척추는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에게 중심을 잡아주고 신체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 이른바 몸의 기둥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장기다. 따라서 척추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하면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문제는 척추질환이 감기처럼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는 병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척추를 사용함에 따라 병이 계속 진행한다. 여기에 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척추는 더 빨리, 더 많이 망가지게 된다. 이 때문에 조기에 병을 발견해 치료하거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병의 진행을 예방하는 게 필요하다. 대표적인 척추질환에는 디스크, 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이 있다. 이른바 3대 척추질환으로 불리는데, 이 중 척추전방전위증은 일반인에겐 상대적으로 생소하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척추전방전위증이 동반 질환이 많고, 유형도 다양하며, 방치하면 하지마비 등 심각한 상황에까지 이를 수 있는 만큼 더 경각심을 가질 것을 강조한다. 인천세종병원 이인경 과장(신경외과)은 6일 “척추전방전위증을 방치하면 디스크의 퇴행성 변성이 더 빨리 진행하게 된다. 협착증이 동반될 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척추체가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다른 인접 마디에도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며 “척추전방전위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등 사전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척추가 더 많이 망가지기 전에 제때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척추전방전위증이란? 척추전방전위증은 위 척추뼈가 아래 척추뼈보다 앞으로 밀려가면서 배 쪽으로 튀어나와 신경을 손상시키는 질환이다. 디스크가 받게 되는 비정상적인 외력이 증가해 디스크 변성이 빨리 진행하게 되므로, 대부분의 경우 디스크 질환과 동반하게 된다. 퇴행성 척추전방전위증의 경우 척추협착증을 동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척추전방전위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지난 2018년 17만여명에서 2022년 20만여명으로 5년 새 13% 증가했다. 또 최근 3년 동안(2020~2022년) 50대 이상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과장은 “척추전방전위증에는 다양한 유형이 있다. 퇴행성 척추전방전위증인 경우, 척추협착증과 마찬가지로 퇴행성 변화로 결국 척추가 망가져서 생기는 질환”이라며 “고령화 사회 노령인구 증가로 인해 자연스레 퇴행성 척추질환인 협착증이 늘어나고, 또 협착증이 동반된 퇴행성 척추전방전위증 환자도 같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폐경기 여성에게서 많이 발견된다”고 설명했다. ■ 척추전방전위증 유형…퇴행성, 협부형, 선천성 등 척추전방전위증은 앞서 언급한 퇴행성을 비롯해 협부형, 선천성, 외상성, 병적, 수술 후 전방전위증 등 유형에 따라 총 6가지로 나뉜다. 퇴행성은 말 그대로 추간판이나 후관절의 퇴행성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이 원인이다. 오래된 습관이나 자세와 연관이 깊다. 밭일하는 어머니들처럼 쪼그려 앉는 자세에서 더 진행한다. 이 과장은 “쪼그려 앉으면 척추뼈들이 앞은 좁아지고 뒤는 벌어지는 형태가 되는데,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전방전위증을 유발한다”며 “예컨대 네모난 상자들을 쌓아 놓고 경사지게 배치해 놓으면 상자들이 앞으로 기울어져 쏟아져 내려오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협부형은 척추분리증과 관련이 깊다. 척추분리증은 척추 후궁과 관절을 연결하는 부위(협부)에 결손이 있는 질환이다. 쉽게 말해 후관절과 후궁이 분리된 상태로, 척추체가 앞으로 밀려 나갈 위험에 노출된 상태다. 협부형 척추전방전위증의 전 단계로 볼 수 있다. 척추분리증의 원인은 척추 협부에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골절을 들 수 있다. 반복적인 과신전, 즉 허리를 펴는 운동과 관련된 체조, 다이빙, 배구 등 운동이 협부형 척추분리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이 동반되기 전 상태면 척추분리증이라는 진단명이 붙게 되고, 전위증이 동반되면 척추분리성 또는 협부형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진단된다. 이 과장은 “모든 척추분리증 환자가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조기에 진단해 척추를 바르게 사용하고 운동으로 척추 주위 근육을 강화시키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선천성 척추전방전위증도 다수 발견된다. 통상 척추전방전위증 환자 중 15%가 선천성으로 보고되고 있다.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흔한데, 종종 심각한 전위가 관찰되고 선천성 기형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서 보다 심각한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하는 경향이 있다. 척추 수술 후 합병증이나 후유증으로 척추전방전위증이 생길 때도 있다. 통상 수술 부위는 기본적으로 유착이 진행된다. 유착은 우리 몸 스스로 공격을 당했다고 판단해 회복하는 과정에서 그 조직들의 움직임을 제한하려는 일종의 방어 작용이다. 결과적으로 척추 수술 부위가 유착되면서 상·하부 움직임이 많아지게 되고, 불안정한 힘이 더 가해지면서 척추전방전위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 척추전방전위증 증상 척추전방전위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단연 허리 통증이다. 다른 척추질환 증상과 마찬가지로 신경 압박이 동반하며 하지 방사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위가 생긴 부분, 주로 5번 허리뼈와 천추 사이에서부터 아프기 시작해 점차 엉덩이와 허벅지로 저린 감각이 이어지게 된다. 특히 허리를 뒤로 폈을 때 증상이 심해진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허리가 아프거나, 오래 서 있거나 많이 걷고 나면 허리 혹은 엉치뼈 부근, 무릎 밑이 아플 때도 있다. 허리를 반듯하게 편 상태에서 척추뼈를 훑으며 만져봤을 때 특정 부위가 툭 튀어나온 것처럼 계단식으로 층이 진 게 느껴지고, 그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 증세가 악화하면 걸음걸이가 바뀔 수 있다. 다리 근육이 과하게 긴장돼 제대로 구부리기 어려워 뒤뚱거리면서 걷는 게 반복되면, 결국 체형까지 바뀌는 악영향을 준다. 척추전방전위증이 아주 심각한 경우 또는 협착증이 심하게 진행한 경우, 통증뿐 아니라 하지 마비 및 감각 이상, 대소변 장애까지 동반될 수 있다. ■ 척추전방전위증 진단 및 치료 척추전방전위증은 엑스레이(X-ray) 측면 검사로 비교적 쉽게 관찰할 수 있다. 협부 결손도 비스듬히 찍은 엑스레이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신경이 얼마나 눌려있는지, 동반 디스크 질환 및 협착증의 진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자기공명영상(MRI) 등 장치를 이용한 정밀검사를 진행한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가 밀려 나온 정도에 따라서 총 4가지 등급으로 분류한다. 세부적으로 하부 척추체를 기준으로 사 등분 해서 0~25%를 1등급, 25~50% 2등급, 50~75% 3등급, 75~100% 4등급이다. 일반적으로 2등급, 즉 ¼ 이상 전위된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다만, 무조건적인 수술이 아닌, 밀려 나온 정도, 환자의 증상 지속 기간, 영상소견과 환자 증상의 일치 여부, 보존적 치료 효과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비수술적 및 수술적 등 최종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척추전방전위증의 비수술적치료법은 신경 성형술과 풍선 확장술이 대표적이다. 신경 성형술은 주삿바늘이 달린 지름 1㎜, 길이 40~50㎝의 미세도관(카테터)을 고리뼈에 삽입해 디스크나 협착증이 신경을 압박하는 부위까지 도달시켜 유착방지 효소제와 항염증제를 주입,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과 부종, 신경 주위 유착을 치료하는 시술법이다. 시술 전 과정은 실시간 영상 장비(C-Arm)로 확인한다. 풍선 확장술은 풍선 확장기능이 장착된 카테터를 신경 성형술과 같은 방식으로 환부에 접근, 풍선을 이용해 협착 부위를 확장시켜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식이다. 풍선 확장으로 척추관을 넓혀준 뒤에는 역시 효소제와 항염증제를 주입해 염증과 부종 등을 치료한다. 척추전방전위증의 수술적치료법은 대표적으로 척추유합술(나사못 고정술)이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약해지고 흔들리는 척추 마디 마디를 나사못으로 고정하는 방식이다. 통상 증상이 있는 척추전방전위증 환자의 10~15% 정도가 이 같은 수술적 치료를 받는다. 이 과장은 “많은 환자가 부작용이나 후유증 탓에 수술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물론 수술 중 감염, 출혈, 수술 후 나사못으로 인한 골절, 신경 손상 등 위험은 존재한다”며 “많은 환자가 처음 병원을 찾았을 때 병이 이미 많이 진행되고, 디스크 질환이나 협착증 등이 동반돼 보존적 치료를 못 하고 수술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그만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척추전방전위증 치료에 있어 재활 운동도 중요하다. 비수술적이든 수술적이든 성공적으로 치료 받더라도 재활을 하지 않으면 재발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재활의 목적은 기능 회복과 재발 방지에 있다. 무엇보다 통증 감소에 효과적이다. 대부분의 척추 통증 환자들이 올바르지 않은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통증이 없어져야 자세와 신체 정열을 회복할 수 있다. 자세를 교정하면서 비정상적인 조직의 긴장을 풀어주면, 통증 감소는 물론 치료가 촉진되는 효과를 낸다. 재활 기간은 정해진 바 없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강도나 빈도, 횟수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인천세종병원 이인경 과장(신경외과)은 “운동이 부족하고 자세가 안 좋은 현대인, 폐경기 이후 근골격계가 약해진 중년여성, 노인 등은 척추전방전위증의 고위험군”이라며 “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무엇보다 평소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척추 건강에 나쁜 생활 습관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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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마음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굿윌스토어 홍성만고문> 올 한해도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다. 매년 이맘때면 힘들고 어렵게 생활하는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단체나 협회 등에서 솔선수범하여 연탄 봉사를 하기도 하고, 구청과 동주민센터에서는 불우이웃 돕기를 위한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모금을 위해 소식지에 게재하고 청사 건물 외벽에 플래카드를 거는 등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여 왔다. 혹독한 추위를 견뎌야 하는 겨울철이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장애인 등 소외계층들에게는 더욱더 춥게 느껴질 것이다. 동절기에 사랑으로 훈훈한 정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연말연시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 보다는 이들이 평소에 어려움 없이 안정적으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자립을 도와주거나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여 ‘자선이 아닌 기회’를 만들어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이 있다. 그동안 연말연시에 일시적인 후원이나 자선사업이 아닌 평상시에 5년째 지속적으로 소외되고 어렵게 생활하는 저소득층 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굿윌스토어에 후원을 하는 상인회가 있다. 가락시장 가락몰 상인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가락시장 가락몰 상인회 회원들은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장애인과 저소득층을 위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자 2020년 5월 26일 ‘가락몰 나눔회’를 창립하여 회장 지상도, 대외협력위원장 한상돈, 사무총장 윤재희를 선출하였고 “매월 세 번째 수요일”을 자원봉사의 날로 지정한 후 오전 7시 30분부터 오전 9시까지 가락몰 지하 1층 청과 1 주차장 입구에서 ‘장애인 돕기를 위한 나눔 실천 캠페인’을 전개하여왔다. 그동안 총 56회에 걸쳐 야채, 과일, 축산, 건어물 등 식자재 약 1.5t 분량을 매월 굿윌스토어에 전달하였으며 기증된 물품은 굿윌스토어 매장에서 판매하여 발생하는 수익금으로 소속 장애인들의 급여로 제공하여 왔다. 굿윌스토어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 자원순환, 환경보호를 위해 운영하는 비영리 사회복지법인이다. 잘 아시다시피 가락몰은 음식점, 단체급식소 등에 식자재를 공급하고자 밤을 꼬박 새우며 장사를 하는 곳이다. 제가 오전 일찍 가락시장 가락몰을 방문할 때면 아침 식사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이분들은 하루 일과를 마치고 바로 퇴근을 하여 취침을 하여야 하니 일반인들의 아침 식사가 이분들에게는 저녁 식사인 셈이다. 식사하며 너무 피곤하여 술도 한잔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이 있다. 이렇게 힘들게 생활을 하면서도 배추, 무 등 식자재를 매월 굿윌스토어에 십시일반 후원하는 것을 보면서 가슴이 먹먹할 정도로 깊은 감동을 느껴왔다. 요즘도 집에서는 자녀들에게 가락시장 가락몰 상인들의 사랑과 나눔 실천을 자주 이야기를 하곤 한다. 작은 자를 섬기며 봉사와 나눔의 실천은 여건과 환경을 가리지 말고 평생 생활화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활신조이기 때문이다. 자녀들이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불우이웃 돕기를 위해 용돈에서 일부 적은 금액이라도 사회복지법인에 후원하고 자원 봉사활동을 하라고 하여 왔기에 성인이 된 지금도 새 옷을 사거나 필요하지 않은 물품을 정리하여 기증을 하는 등 나눔을 실천한다. 평생을 낮과 밤이 뒤바뀐 생활로 새벽이슬을 먹고 산다는 가락시장 가락몰 상인들이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매달 야채 등 식자재를 십시일반 후원을 해 주는 것이 언젠가 부터는 기증과 후원에 대한 표상이 되어왔다. 사랑과 나눔의 실천은 마음만 먹으면 직장에서도 단체에서도 일정기간 캠페인을 전개하여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물가와 전쟁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로 소외계층의 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느낄 때 일수록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우리 모두가 작은 정성으로 장애인들의 꿈과 희망의 날개가 펼쳐 질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홍성만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상임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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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환 인천세종병원 재활치료센터장, “심장질환 환자에게 심장 재활은 필수입니다”
<김낙환 재활치료센터장,재활의학과=세종병원제공> “심장질환 환자에게 심장 재활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 김낙환 재활치료센터장(재활의학과)은 “심장질환이 있다면 무조건 안정을 취하고 심장 및 신체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다”며 “꾸준한 운동과 관리 등 재활은 더욱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자, 심장질환 재발률을 낮추는 핵심 치료과정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28일 이같이 밝혔다. ■ 심장질환 환자의 심장 재활 중요성 심장질환 환자에게 심장 재활(Cardiac Rehabilitation)은 다양한 임상적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심장 재활 프로그램은 개인별·맞춤형 운동 계획, 식이요법, 생활 습관 변화 등을 포함해 심혈관 질환의 재발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 습관 개선은 심혈관 기능을 회복시키고,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다. 심장 재활을 받은 환자는 심혈관계 사건(심근경색, 심부전 등)의 재발 위험이 20~3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심장 재활의 운동치료는 심폐 지구력을 증가시키고, 심근의 회복을 촉진하며,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심장질환을 겪은 후의 환자들은 운동 능력이 저하되기 쉬운데, 체계적인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운동 내성을 높이고 신체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이는 환자의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촉진하고, 독립적인 생활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심장질환 환자는 질병으로 인해 우울증, 불안 등 정신적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 있는데, 심장 재활 프로그램에는 심리적 상담과 정신건강 관리가 포함돼 있어 이러한 심리적 문제를 완화하고 환자가 더 긍정적인 태도로 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동료 환자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적 지지를 받으며 정신적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 심장 재활은 환자가 복용 중인 약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치료 계획을 잘 따르도록 돕는 교육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환자가 약물 관리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치료에 대한 순응도가 높아진다. 결과적으로 심혈관 질환의 악화를 예방하는 효과를 낸다. 심장 재활 프로그램은 심혈관계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안녕을 목표로 한다. 이는 환자가 신체 기능을 회복하고 질병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며, 더 나은 삶의 질을 유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심장 재활을 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장기적인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고, 사망률이 낮다는 것은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특히 심장 수술 후나 심근경색 후의 환자들에게 심장 재활은 사망률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심장질환 환자에게 적합한 운동 심장질환 환자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운동 방법은 심장재활 이론을 바탕으로 한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체력과 심혈관 건강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유산소 운동은 심장과 폐의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인 운동이다. 심박수와 호흡을 증가시켜 심장 건강을 증진시키고,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하루 30분을 목표로, 말하면서도 숨이 차지 않을 정도 속도의 걷기, 하루 60분을 목표로 (중간 정도 강도)페달을 밟으며 언덕을 오를 때 강도를 조절하는 자전거 타기, 저체온증에 유의하며 시행하는 수영 및 물속에서 걷기 등이 대표적이다. 심장 재활 프로그램에서는 이 같은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 운동을 병행할 것을 권장한다. 근력 운동은 근육을 강화시키고, 신체의 전반적인 기능을 향상시키며, 대사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과도한 중량을 사용하지 않고 체중을 이용하거나 가벼운 덤벨을 사용해 부드럽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부상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유연성 및 스트레칭 운동도 권장한다. 유연성 및 스트레칭은 운동 전후 몸을 풀어주는 데 필수적이다. 한 발로 서기, 뒤로 걷기 등 균형 운동도 나이가 들거나 심장질환으로 인해 운동 능력이 저하된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이 같은 심장 재활 중 심장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운동이 과도하게 신체에 부담을 줄 때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가슴 통증, 불편감 ▲심한 호흡 곤란, 숨참 ▲현기증, 어지럼증 ▲매우 빠른 심박수, 불규칙하게 심장이 뛰는 느낌(심계항진) ▲극심한 피로, 무력감 ▲사지 통증, 저림 ▲비정상적으로 많은 땀, 식은땀 ▲심한 두통 ▲손발의 붓기, 체중 증가 ▲졸도, 의식 소실 등이 있다.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필요하다면 응급 의료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 인천세종병원 재활치료센터 인천세종병원 재활치료센터는 근골격계 질환의 재활은 물론 심장 및 뇌혈관질환 재활을 포함한 생활습관병 관리를 목표로 하는 재활 특화 운동센터다. 이곳 심장 재활 담당자는 세계통증학회 초음파중재시술 인증의이자 미국전기진단의학 전문의인 김 센터장을 비롯해 심장호흡물리치료학회에서 인증한 물리치료사 등으로 구성하고 있다. 심장 재활 프로그램은 크게 심장 재활 교육, 심장 재활 평가, 심장 재활 치료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대한민국 유일 심장전문병원을 보유한 재단 소속으로써 수십년 심장치료 노하우로 어느 의료기관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이며 전문적인 심장 재활을 실시하며, 허약검사 및 근감소증 검사, 전문영양사 상담 역시 진행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김낙환 재활치료센터장(재활의학과)은 “심장질환 환자가 유산소, 근력, 유연성, 균형 등 운동을 균형 있게 조합해 적절한 강도로 수행한다면, 장기적으로 심장 건강을 개선하고 질환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며 “전문 의료진과 함께 개인 상태에 맞는 운동 계획을 세우고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을 하면서 안전한 운동을 유지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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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버저 비터 (buzzer beater) 연극 공연’을 보며, 장애인의 꿈과 희망을 읽다!!
<굿윌스토어 홍성만 상임고문> 지난 9월 7일(토)~9월 8일(일) 석촌호수 아뜰리에에서 송파문화재단 ‘2024 송파 문화 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작 연극 ‘버저 비터’를 공연하여 관람하였다. 버저나 경적이 울리기 직전에 성공하는 슛이 ‘버저 비터’이다. 극한의 짜릿함과 허탈감을 주는 버저 비터는 스포츠 경기의 마지막 순간에 발생하는 극적인 득점을 넘어서, 끝까지 포기하는 않는 정신과 노력, 그리고 승리에 대한 열망을 상징한다. 이번 공연은 극단 가음이 주관하고 송파문화재단이 후원한 공연으로서 사고로 척수장애인이 된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들이 지중해 섬에 위치한 작은 pub을 인수하여 오픈식 파티를 준비하며 삶의 희망을 찾아가는 주제의 드라마이다. 이 과정에서 등장인물들은 삶의 희망과 연대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넘어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공감하게 된다. 출연진으로는 척수 장애가 있는 가수 임일주, 휠체어 무용수 최종철 등 다양한 배우들이 참여하여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인물로 등장해 혼신을 다하는 열연을 하여 관객들에게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을 주관한 극단 가음은 2008년 창단된 창작집단으로, 다양한 예술 장르를 연극 형식으로 조화롭게 표현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는 장애 예술인을 발굴하고 교육하는 활동에 참여해왔으며 이번 ‘버저 비터’ 역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협력을 통해 완성된 작품으로서 함께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그리며, 지속 가능한 일상과 연대의 힘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극단대표 박은주는 ‘공연의 줄거리는 해외 전지 훈련하러 가던 중 비행기 사고로 척수 장애를 갖게 된 국가대표 농구팀 출신의 선수와 감독이 하와이 해변에 있는 pub을 인수하여 리 오픈 파티를 준비하는 내용이다. 작가는 푸른 바다에 둘러싸인 섬처럼 외롭게 몸부림치는 현대인의 모습을 담아 살아내는 것, 그 생명력을 말하고자 한다고 하였다. 아울러 일상과 단절된 휴양지에서 우울한 날들을 견디는 사람들이, 한 인간과 이 세상을 기적적으로 변화시키는 사랑과 연대의 힘 덕분에 변화하는 모습을 담고자 하였다. 계속 사랑하기로 한 자들에게 두 번째 기회가 주어지길 바라는 마음, 그것은 다름 아닌 연대라고 생각하며 관객들에게 하염없이 길을 잃고 헤매고 있더라도, 온전한 자신을 찾는 용기 있는 걸음을 내딛는 자는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하였다. 한편, 연출가 손대원은 “이 작품을 통해 사회에 존재하는 ‘벽’을 이야기하고자 하였다. ‘태평양 섬’이라는 공간은 고립의 은유적 표현이다. 등장인물들은 벽에 부딪혀 헤매는 부적응자나 낙오자일 수 있고, ‘길을 잃은 자’일 수도 있습니다. 결국, 돌아오지 않거나 다시 떠나는 사람들이 고립과 소외감을 겪는 것이 현실이라면,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노마드 nomad’의 삶은 이상입니다. 이러한 모순된 모습을 지닌 섬사람들이 ‘가게 오픈식’을 준비하는 과정 에셔 결속력과 연대감을 느낍니다. 현대 사회에서 지지와 배려는 고립을 깨고 소외를 해소하는 길일 수 있습니다. 이것이 극에서 축제 같은 파티를 여는 이유일 겁니다.”라고 하였다.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고 사랑으로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한 뜻깊은 공연이라 할 수 있다. 장애인이라고 해서 비장애인과 특별히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였다. 오히려 장애인이 특정 부분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비장애인보다 더 잘할 수 있다. 실례로 누구든 자기 집에 장애인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다른 장애인들을 모두 가족으로 보이게 되며 남들이 미처 깨닫지 못하는 새로운 능력과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이렇듯 장애인 스스로 자립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자격과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심한 편견과 냉대로 인하여 장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제는 기업과 지역사회와의 연합으로 소외된 장애인들의 완전한 사회 참여를 이루기 위해 일자리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미국과 캐나다 등 선진국처럼 소외되고 힘겹게 살아가는 저소득층 장애인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굿윌스토어 등 사회적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관, 기업, 단체, 협회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굿윌스토어 상임고문 홍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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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종병원, 단일공 로봇수술로 수면무호흡증·자궁 질탈출증 치료 성공
- <인천세종병원 제공> 【뉴스탑10=김인환 기자】 인천세종병원이 최첨단 다빈치SP 단일공 로봇수술 장비를 활용해 수면무호흡 수술과 자궁 질탈출증 교정 수술에 연이어 성공하면서, 흉터를 최소화하고 회복 속도를 높이는 차세대 수술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세종병원에 따르면 지난 2월, 61세 여성 A씨를 대상으로 단일공 ‘구개수 구개 인두 성형술(UPPP)’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 수술은 수면 중 호흡 장애를 유발하는 폐쇄 부위를 교정하는 방식으로, 특히 시야 확보가 어려운 인두부 수술에서 고난도 수술로 평가된다. 의료진은 A씨의 구개(입천장)와 혀의 비대 등으로 인한 기도 폐쇄를 진단하고, 정밀한 절제가 가능한 다빈치SP 로봇을 이용해 수술을 시행했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작은 절개만으로도 자유로운 기구 조작이 가능해 수술 시야 확보에 유리하고, 수술 정확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같은 방식은 지난해 7월, 3도 자궁 질탈출증을 앓던 60대 여성 B씨에게도 성공적으로 적용됐다. 자궁 질탈출증은 자궁이 아래로 내려오는 여성 골반장기 탈출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고령 여성에서 발생한다. 기존 개복이나 질식 수술 방식과 달리, 이번 수술은 배꼽 근처 2.5cm 절개창 단 하나만을 이용해 진행되었다. 인천세종병원은 이 방식이 수술 시간 단축은 물론, 통증 감소와 흉터 최소화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밝혔다. 두 수술 모두 각각 경인지역 및 인천지역 종합병원 최초 사례로 기록되며, 다빈치SP 장비의 임상 적용 가능성과 의료진의 숙련도를 입증했다. 김태욱 이비인후과 과장은 “다빈치SP 로봇수술은 좁은 시야에서도 정밀하고 완벽한 수술이 가능해 기능적인 면에서도 탁월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 두경부 영역의 다양한 질환에도 적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황신 산부인과 과장도 “고령 여성이 주로 겪는 자궁 질탈출증 수술에 있어 최소 침습 방식은 매우 효과적”이라며 “수술 부담을 줄여 환자들이 조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세종병원은 2023년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하며 다빈치SP를 도입한 바 있으며, 현재 국내 의료기관 중 약 20여 곳만이 이 장비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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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종병원, 단일공 로봇수술로 수면무호흡증·자궁 질탈출증 치료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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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수 서초구청장을 만나다
- <전성수 구청장=서초구청 제공> 전성수 서초구청장을 만나 지난 2년 6개월간의 성과를 들어본다 1.서초구가 그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한 정책이나 사업 중 주목할 만한성과는 무엇이며, 주민의 삶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주민들의 일상 속 행복을 챙기면서, 더 나아가 도시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구정 운영에 집중해 왔다. 더 행복한 주민의 일상을 실현하고 도시의 미래를 준비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어 구민이 체감할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작년 초 서초구는 '대형마트 규제 완화'로 유통 혁신의 새 장을 열었다. 서울 자치구 중 최초로 1월 28일부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을 시행해 주민들에게 '주말 쇼핑의 자유'를 드렸다. 서초구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주변 상권의 매출 증가와 유동인구 확대 등 긍정적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서초발 유통혁신'은 동대문구를 시작으로 부산광역시, 의정부시 등 전국으로 확산 중이다. 또, 지난 7월에는 전국 최초로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해 대형마트 '새벽배송'의 길을 열었다. 시대에 뒤떨어진 규제를 개선하려는 서초구의 이러한 노력이 유통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신호탄이 되어 주민, 중소유통, 대형마트가 상생하는 '윈-윈-윈' 유통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 주민들의 일상은 한층 더 안전하고 편리해졌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작년 12월 9일 개통한 반포동사거리 횡단보도와 올해 개통 예정인 고속터미널사거리 횡단보도 설치를 이끌어 낸 것이다. 매출 감소를 우려한 고투몰 상인회의 반대로 횡단보도 설치가 15년간 답보상태였는데, 고투몰 상인회와 1년 반 동안 소통하며 정성을 들인 결과, 작년 반포동사거리와 고속터미널사거리에 횡단보도 신설에 대해 극적으로 합의했다. 또 양재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국악고교사거리 횡단보도를 지난 11월 8일 개통했고, 12월 24일에는 신사역사거리 횡단보도를 개통해 주민 보행 편의에도 힘썼다. 또한, 서초는 디지털 행정을 선도하고 있다. 서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 기술을 행정과 복지에 접목해 ‘따뜻한 스마트 도시’를 지향하며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국 최초로 구청과 동주민센터에 ‘QR전자민원 서식작성 시스템’을 적용한 ‘디지털 민원실’ 시행, 선한 활동을 할 때마다 ‘착한 포인트’를 제공하는 착한 서초코인 고도화 등 서초구의 스마트 행정은 서초의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 생활의 편리함과 안전함을 더하고 있다. 2.최근 경기침체로 민생경제가 어렵다는 말들이 많다.서초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정책을 추진하고 계신가요? 현장에 가서 자영업자분들을 직접 만나 뵈었는데, 작년 이맘때 비해 장사가 정말 안된다는 하소연을 많이 하신다. 그래서 서초구는 꽁꽁 얼어붙은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600억원을 투입해 ‘골목상권 문전성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양재천길, 말죽거리, 방배카페골목 등 11개 골목상권에 77억 원을 집중 투자해 각 상권의 특성을 살린 브랜드를 중심으로 명소화할 것이다. 강남역 ‘케미스트릿’은 ‘K-맛·멋·미’를 콘셉트로 새로운 매력을 더하고, 양재천길은 ‘살롱 in 양재천’을 주제로 문화와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100곳 이상의 점포를 대상으로 내·외부 환경개선과 상품 디자인을 지원하는 ‘서리풀 아트테리어’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업장을 방문한 소비자가 직접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으로, 소상공인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점포의 경쟁력을 높이고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가계 부담은 덜고 골목상권 매출을 높이기 위해 ‘서초사랑상품권’ 480억원과 ‘서초땡겨요상품권’ 36억원 등을 총 516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설 명절에는 180억 원 규모의 ‘서초사랑상품권’을 조기 발행해 명절 내수경기 활성화에도 힘썼다. 여기에 6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와 500억 원 규모의 초스피드 대출 지원으로 소상공인의 자금 운용 부담도 덜어드리고 있다. 특히, 주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걱정을 덜기 위해 매월 2회 구청 앞마당에서 ‘직거래 큰장터’를 열어 전국 각지의 품질 좋은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구청 전 부서와 동주민센터도 ‘착한소비 실천 서약’을 통해 매칭된 골목상권에서 우선 지출해 골목상권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민생경제 회복은 단순히 경제적 문제를 넘어 구민들의 삶과 직결된 문제라고 생각한다. 골목마다 사람들이 북적이고, 한숨 대신 웃음이 가득 찰 수 있도록 흔들림 없는 행정력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전성수 구청장=서초구청 제공> 3.양재, 우면동 일대가 AI특구로 지정되었다. 양재AI특구 지정을 위해 서초구가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서초구의 AI 산업이 앞으로 국내외적으로 어떤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작년 11월 28일, 중소벤처기업부 심사를 통과한 ‘양재 AI 미래융합혁신특구’는 전국 최초로 ‘AI 특구’로 지정되었다. 2016년부터 추진된 ‘양재 R&CD 특구’ 사업이 10년만에 결실을 맺으며 민선 8기의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22년 민선 8기 출범 이후, 특구 지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22년 10월에는 전담 T/F팀을 신설해 기본계획 수립, 특화사업 발굴 등 구체적인 준비를 진행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시, 카이스트 등 유관기관과의 ‘지속적 소통과 협력’은 이번 성과의 숨은 원동력이었다. 이번 지정은 서초구를 ‘미래 AI산업의 메카’로 변화시킬 전환점이 될 것이다. 양재 AI 특구 지정으로 AI 관련 특허 출원 우선 심사, 해외 인재 출입국 절차 완화 등 6개 규제특례가 허용된다. 또 AI 사업 활성화를 위해 AI 인재 양성, 스타트업 지원, 연구 개발 지원, 인프라 구축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AI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펀드를 조성‧운용할 계획이다. 올해 정부모태펀드와 민간자원을 활용하여 300억원(구 30억원) 이상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 용역에 따르면, 향후 5년간(2025년~2029년) 1,354억원을 투입할 경우, 생산 유발액 2,203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1,195억원, 소득유발액 710억원 등 총 4,1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와 1천명 이상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이는 서초구의 100년 먹거리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발판이 될 것이다. AI 특구 배후지 역할을 하게 될 ‘양재 ICT특정개발진흥지구’도 올해 지정을 목표로 차질없이 추진 중이다. 양재 AI 미래융합혁신특구와 ICT특정개발진흥지구가 완성되면, 이 일대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4차 산업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 4.작년 말 고터·세빛 관광특구 승인을 완료해, 양재AI특구와 함께 더블특구가 지정되는 경사가 있었다. 성공적인 관광특구로 운영하시고자 추진하시는 사업이 있다면? 고속터미널에서 반포한강공원 일대 위치한 ‘고터·세빛 관광특구’는 한강을 품은 서울시 최초의 유일한 관광특구이다. 기존 관광특구와 달리 고투몰 지하상가, 센트럴시티, 신세계, JW메리어트호텔, 반포한강공원 등 다양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쇼핑, 외식, 문화, 수상레저, 휴식까지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황금 관광인프라를 가진 ‘힙플레이스’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투몰 지하상가의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소비 침체로 이어져 고투몰이 힘든 상황이었다. 이에 고투몰 상인회와 (주)신세계센트럴시티는 관광특구 지정을 간절히 요청하였고, 서초구는 국내․외 방문객을 유치해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함께 뜻을 모으게 되었다. 특구 지정으로 관광진흥개발기금 우대금리(0.75~1.25%p) 융자지원이 가능해지고, 옥외광고물 허가기준이 완화된다. 관광사업자는 식품위생법에 따른 야간 영업제한, 옥외영업제한 규제 특례도 받는다. 앞으로 관광특구 내 경관개선 사업을 통해 ‘관광특구 거리’를 조성하고, 반포한강공원 진입 지하보도의 경관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개인 맞춤형 스타일링을 제공하는 ‘K-패션&뷰티 코칭스테이션’과 같은 이색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해 관광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 유입을 늘리고, 지역 상권 활성화는 물론 서초를 글로벌 관광도시로 성장시키는 데 주력하겠다. <전성수 구청장=서초구청 제공> 5.서초구에서 반포대로 일대를 ‘서초 문화벨트’ 로 조성하고 계시는데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서초 문화벨트’ 사업이 가시화되었다. ‘서초 문화벨트’는 우면산을 시작으로 반포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서초의 풍부한 문화 인프라를 엮은 5가지 테마거리다. 우면산 바로 아래 예술의전당 일대로 전국 유일의 음악문화지구가 있는 ‘서리풀 악기거리’는 유능한 예술인재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거리 곳곳에서는 ‘정오의 클래식디저트’, ‘클래식다방’ 등 품격있는 클래식 문화공연이 열린다. 올해 예술의전당 앞 삼거리에 디자인 상징물을 설치하고 ‘K-클래식 새악기 음악회’를 새롭게 선보여 거리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서초3동사거리부터 서초역까지 구간인 ‘서리풀 음악축제거리’는, 서리풀페스티벌이 열리는 곳이다. 올해 9월, 업그레이드된 고품격 음악회와 거리공연, 지상최대 스케치북을 차없는 반포대로에서 선보이겠다. 또, 3월부터 분전함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클래식공연과 축제 이미지를 송출한다. 반포대로를 걸으며 서리풀 음악축제거리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서초동 법조단지 일대는 ‘아·태사법정의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 2024년 7월 아·태사법정의 허브 선포식을 개최했고, 11월에는 ‘아·태 사법정의 허브 조성을 위한 역할과 실행방안’을 주제로 제2회 학술대회를 열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주민들의 법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사법 견학 프로그램도 대법원·대검찰청과 연계해 계속 운영 중이다. 올해는 서초역 향나무 앞에 상징공간을 조성하고 ‘아·태 사법정의 허브 서초역 라운지’를 개소해, 걸으며 사법정의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 근처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누에다리까지 510m 구간에 조성된 ‘서초책있는거리’는 책을 읽고, 느끼고, 체험하는 거리다. 계절마다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독서문화축제가 열린다. 작년 5월 ‘북크닉’, 6월 ‘미리 떠나는 북캉스’, 10월 ‘북캠프’가 열려 온가족이 함께 책을 보고, 즐겼다. 독서골든벨, 저자 북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 한강작가 책 100권 증정 이벤트가 주민들의 인기를 모았다. 올해 조달청 벽면에 미디어 월을 설치해 거리의 상징성을 강화하고, 차량을 개조한 ‘내 집앞 도서관’인 이동식 서재(‘가출한 서재’)로 동네 곳곳을 찾아가 북콘서트, 도서대출, 독서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서초 책있는거리’를 서초 전역으로 확장할 것이다. 고속터미널과 반포한강공원 일대에 위치한 ‘고터․세빛관광특구’는 서울시에서 한강을 품은 최초의, 유일한 관광특구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명실상부한 관광특구로 키워 전세계 관광객의 버킷리스트 필수코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우면산에서부터 한강까지! 자연, 음악, 문화, 사법정의, 관광이 함께 어우러져 각각의 매력으로 서초의 품격을 높이게 될 것이다. 계절별·테마별 축제와 연계해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키워가겠다.고 하며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구민 생활에 힘이 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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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수 서초구청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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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종병원 신경외과 이인경 과장 “척추전방전위증에 경각심 가지세요”
- 척추는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에게 중심을 잡아주고 신체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 이른바 몸의 기둥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장기다. 따라서 척추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하면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문제는 척추질환이 감기처럼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는 병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척추를 사용함에 따라 병이 계속 진행한다. 여기에 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척추는 더 빨리, 더 많이 망가지게 된다. 이 때문에 조기에 병을 발견해 치료하거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병의 진행을 예방하는 게 필요하다. 대표적인 척추질환에는 디스크, 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이 있다. 이른바 3대 척추질환으로 불리는데, 이 중 척추전방전위증은 일반인에겐 상대적으로 생소하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척추전방전위증이 동반 질환이 많고, 유형도 다양하며, 방치하면 하지마비 등 심각한 상황에까지 이를 수 있는 만큼 더 경각심을 가질 것을 강조한다. 인천세종병원 이인경 과장(신경외과)은 6일 “척추전방전위증을 방치하면 디스크의 퇴행성 변성이 더 빨리 진행하게 된다. 협착증이 동반될 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척추체가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다른 인접 마디에도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며 “척추전방전위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등 사전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척추가 더 많이 망가지기 전에 제때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척추전방전위증이란? 척추전방전위증은 위 척추뼈가 아래 척추뼈보다 앞으로 밀려가면서 배 쪽으로 튀어나와 신경을 손상시키는 질환이다. 디스크가 받게 되는 비정상적인 외력이 증가해 디스크 변성이 빨리 진행하게 되므로, 대부분의 경우 디스크 질환과 동반하게 된다. 퇴행성 척추전방전위증의 경우 척추협착증을 동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척추전방전위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지난 2018년 17만여명에서 2022년 20만여명으로 5년 새 13% 증가했다. 또 최근 3년 동안(2020~2022년) 50대 이상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과장은 “척추전방전위증에는 다양한 유형이 있다. 퇴행성 척추전방전위증인 경우, 척추협착증과 마찬가지로 퇴행성 변화로 결국 척추가 망가져서 생기는 질환”이라며 “고령화 사회 노령인구 증가로 인해 자연스레 퇴행성 척추질환인 협착증이 늘어나고, 또 협착증이 동반된 퇴행성 척추전방전위증 환자도 같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폐경기 여성에게서 많이 발견된다”고 설명했다. ■ 척추전방전위증 유형…퇴행성, 협부형, 선천성 등 척추전방전위증은 앞서 언급한 퇴행성을 비롯해 협부형, 선천성, 외상성, 병적, 수술 후 전방전위증 등 유형에 따라 총 6가지로 나뉜다. 퇴행성은 말 그대로 추간판이나 후관절의 퇴행성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이 원인이다. 오래된 습관이나 자세와 연관이 깊다. 밭일하는 어머니들처럼 쪼그려 앉는 자세에서 더 진행한다. 이 과장은 “쪼그려 앉으면 척추뼈들이 앞은 좁아지고 뒤는 벌어지는 형태가 되는데,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전방전위증을 유발한다”며 “예컨대 네모난 상자들을 쌓아 놓고 경사지게 배치해 놓으면 상자들이 앞으로 기울어져 쏟아져 내려오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협부형은 척추분리증과 관련이 깊다. 척추분리증은 척추 후궁과 관절을 연결하는 부위(협부)에 결손이 있는 질환이다. 쉽게 말해 후관절과 후궁이 분리된 상태로, 척추체가 앞으로 밀려 나갈 위험에 노출된 상태다. 협부형 척추전방전위증의 전 단계로 볼 수 있다. 척추분리증의 원인은 척추 협부에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골절을 들 수 있다. 반복적인 과신전, 즉 허리를 펴는 운동과 관련된 체조, 다이빙, 배구 등 운동이 협부형 척추분리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이 동반되기 전 상태면 척추분리증이라는 진단명이 붙게 되고, 전위증이 동반되면 척추분리성 또는 협부형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진단된다. 이 과장은 “모든 척추분리증 환자가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조기에 진단해 척추를 바르게 사용하고 운동으로 척추 주위 근육을 강화시키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선천성 척추전방전위증도 다수 발견된다. 통상 척추전방전위증 환자 중 15%가 선천성으로 보고되고 있다.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흔한데, 종종 심각한 전위가 관찰되고 선천성 기형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서 보다 심각한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하는 경향이 있다. 척추 수술 후 합병증이나 후유증으로 척추전방전위증이 생길 때도 있다. 통상 수술 부위는 기본적으로 유착이 진행된다. 유착은 우리 몸 스스로 공격을 당했다고 판단해 회복하는 과정에서 그 조직들의 움직임을 제한하려는 일종의 방어 작용이다. 결과적으로 척추 수술 부위가 유착되면서 상·하부 움직임이 많아지게 되고, 불안정한 힘이 더 가해지면서 척추전방전위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 척추전방전위증 증상 척추전방전위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단연 허리 통증이다. 다른 척추질환 증상과 마찬가지로 신경 압박이 동반하며 하지 방사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위가 생긴 부분, 주로 5번 허리뼈와 천추 사이에서부터 아프기 시작해 점차 엉덩이와 허벅지로 저린 감각이 이어지게 된다. 특히 허리를 뒤로 폈을 때 증상이 심해진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허리가 아프거나, 오래 서 있거나 많이 걷고 나면 허리 혹은 엉치뼈 부근, 무릎 밑이 아플 때도 있다. 허리를 반듯하게 편 상태에서 척추뼈를 훑으며 만져봤을 때 특정 부위가 툭 튀어나온 것처럼 계단식으로 층이 진 게 느껴지고, 그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 증세가 악화하면 걸음걸이가 바뀔 수 있다. 다리 근육이 과하게 긴장돼 제대로 구부리기 어려워 뒤뚱거리면서 걷는 게 반복되면, 결국 체형까지 바뀌는 악영향을 준다. 척추전방전위증이 아주 심각한 경우 또는 협착증이 심하게 진행한 경우, 통증뿐 아니라 하지 마비 및 감각 이상, 대소변 장애까지 동반될 수 있다. ■ 척추전방전위증 진단 및 치료 척추전방전위증은 엑스레이(X-ray) 측면 검사로 비교적 쉽게 관찰할 수 있다. 협부 결손도 비스듬히 찍은 엑스레이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신경이 얼마나 눌려있는지, 동반 디스크 질환 및 협착증의 진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자기공명영상(MRI) 등 장치를 이용한 정밀검사를 진행한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가 밀려 나온 정도에 따라서 총 4가지 등급으로 분류한다. 세부적으로 하부 척추체를 기준으로 사 등분 해서 0~25%를 1등급, 25~50% 2등급, 50~75% 3등급, 75~100% 4등급이다. 일반적으로 2등급, 즉 ¼ 이상 전위된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다만, 무조건적인 수술이 아닌, 밀려 나온 정도, 환자의 증상 지속 기간, 영상소견과 환자 증상의 일치 여부, 보존적 치료 효과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비수술적 및 수술적 등 최종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척추전방전위증의 비수술적치료법은 신경 성형술과 풍선 확장술이 대표적이다. 신경 성형술은 주삿바늘이 달린 지름 1㎜, 길이 40~50㎝의 미세도관(카테터)을 고리뼈에 삽입해 디스크나 협착증이 신경을 압박하는 부위까지 도달시켜 유착방지 효소제와 항염증제를 주입,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과 부종, 신경 주위 유착을 치료하는 시술법이다. 시술 전 과정은 실시간 영상 장비(C-Arm)로 확인한다. 풍선 확장술은 풍선 확장기능이 장착된 카테터를 신경 성형술과 같은 방식으로 환부에 접근, 풍선을 이용해 협착 부위를 확장시켜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식이다. 풍선 확장으로 척추관을 넓혀준 뒤에는 역시 효소제와 항염증제를 주입해 염증과 부종 등을 치료한다. 척추전방전위증의 수술적치료법은 대표적으로 척추유합술(나사못 고정술)이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약해지고 흔들리는 척추 마디 마디를 나사못으로 고정하는 방식이다. 통상 증상이 있는 척추전방전위증 환자의 10~15% 정도가 이 같은 수술적 치료를 받는다. 이 과장은 “많은 환자가 부작용이나 후유증 탓에 수술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물론 수술 중 감염, 출혈, 수술 후 나사못으로 인한 골절, 신경 손상 등 위험은 존재한다”며 “많은 환자가 처음 병원을 찾았을 때 병이 이미 많이 진행되고, 디스크 질환이나 협착증 등이 동반돼 보존적 치료를 못 하고 수술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그만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척추전방전위증 치료에 있어 재활 운동도 중요하다. 비수술적이든 수술적이든 성공적으로 치료 받더라도 재활을 하지 않으면 재발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재활의 목적은 기능 회복과 재발 방지에 있다. 무엇보다 통증 감소에 효과적이다. 대부분의 척추 통증 환자들이 올바르지 않은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통증이 없어져야 자세와 신체 정열을 회복할 수 있다. 자세를 교정하면서 비정상적인 조직의 긴장을 풀어주면, 통증 감소는 물론 치료가 촉진되는 효과를 낸다. 재활 기간은 정해진 바 없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강도나 빈도, 횟수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인천세종병원 이인경 과장(신경외과)은 “운동이 부족하고 자세가 안 좋은 현대인, 폐경기 이후 근골격계가 약해진 중년여성, 노인 등은 척추전방전위증의 고위험군”이라며 “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무엇보다 평소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척추 건강에 나쁜 생활 습관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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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종병원 신경외과 이인경 과장 “척추전방전위증에 경각심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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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마음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 <굿윌스토어 홍성만고문> 올 한해도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다. 매년 이맘때면 힘들고 어렵게 생활하는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단체나 협회 등에서 솔선수범하여 연탄 봉사를 하기도 하고, 구청과 동주민센터에서는 불우이웃 돕기를 위한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모금을 위해 소식지에 게재하고 청사 건물 외벽에 플래카드를 거는 등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여 왔다. 혹독한 추위를 견뎌야 하는 겨울철이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장애인 등 소외계층들에게는 더욱더 춥게 느껴질 것이다. 동절기에 사랑으로 훈훈한 정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연말연시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 보다는 이들이 평소에 어려움 없이 안정적으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자립을 도와주거나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여 ‘자선이 아닌 기회’를 만들어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이 있다. 그동안 연말연시에 일시적인 후원이나 자선사업이 아닌 평상시에 5년째 지속적으로 소외되고 어렵게 생활하는 저소득층 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굿윌스토어에 후원을 하는 상인회가 있다. 가락시장 가락몰 상인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가락시장 가락몰 상인회 회원들은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장애인과 저소득층을 위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자 2020년 5월 26일 ‘가락몰 나눔회’를 창립하여 회장 지상도, 대외협력위원장 한상돈, 사무총장 윤재희를 선출하였고 “매월 세 번째 수요일”을 자원봉사의 날로 지정한 후 오전 7시 30분부터 오전 9시까지 가락몰 지하 1층 청과 1 주차장 입구에서 ‘장애인 돕기를 위한 나눔 실천 캠페인’을 전개하여왔다. 그동안 총 56회에 걸쳐 야채, 과일, 축산, 건어물 등 식자재 약 1.5t 분량을 매월 굿윌스토어에 전달하였으며 기증된 물품은 굿윌스토어 매장에서 판매하여 발생하는 수익금으로 소속 장애인들의 급여로 제공하여 왔다. 굿윌스토어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 자원순환, 환경보호를 위해 운영하는 비영리 사회복지법인이다. 잘 아시다시피 가락몰은 음식점, 단체급식소 등에 식자재를 공급하고자 밤을 꼬박 새우며 장사를 하는 곳이다. 제가 오전 일찍 가락시장 가락몰을 방문할 때면 아침 식사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이분들은 하루 일과를 마치고 바로 퇴근을 하여 취침을 하여야 하니 일반인들의 아침 식사가 이분들에게는 저녁 식사인 셈이다. 식사하며 너무 피곤하여 술도 한잔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이 있다. 이렇게 힘들게 생활을 하면서도 배추, 무 등 식자재를 매월 굿윌스토어에 십시일반 후원하는 것을 보면서 가슴이 먹먹할 정도로 깊은 감동을 느껴왔다. 요즘도 집에서는 자녀들에게 가락시장 가락몰 상인들의 사랑과 나눔 실천을 자주 이야기를 하곤 한다. 작은 자를 섬기며 봉사와 나눔의 실천은 여건과 환경을 가리지 말고 평생 생활화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활신조이기 때문이다. 자녀들이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불우이웃 돕기를 위해 용돈에서 일부 적은 금액이라도 사회복지법인에 후원하고 자원 봉사활동을 하라고 하여 왔기에 성인이 된 지금도 새 옷을 사거나 필요하지 않은 물품을 정리하여 기증을 하는 등 나눔을 실천한다. 평생을 낮과 밤이 뒤바뀐 생활로 새벽이슬을 먹고 산다는 가락시장 가락몰 상인들이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매달 야채 등 식자재를 십시일반 후원을 해 주는 것이 언젠가 부터는 기증과 후원에 대한 표상이 되어왔다. 사랑과 나눔의 실천은 마음만 먹으면 직장에서도 단체에서도 일정기간 캠페인을 전개하여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물가와 전쟁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로 소외계층의 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느낄 때 일수록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우리 모두가 작은 정성으로 장애인들의 꿈과 희망의 날개가 펼쳐 질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홍성만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상임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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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환 인천세종병원 재활치료센터장, “심장질환 환자에게 심장 재활은 필수입니다”
- <김낙환 재활치료센터장,재활의학과=세종병원제공> “심장질환 환자에게 심장 재활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 김낙환 재활치료센터장(재활의학과)은 “심장질환이 있다면 무조건 안정을 취하고 심장 및 신체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다”며 “꾸준한 운동과 관리 등 재활은 더욱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자, 심장질환 재발률을 낮추는 핵심 치료과정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28일 이같이 밝혔다. ■ 심장질환 환자의 심장 재활 중요성 심장질환 환자에게 심장 재활(Cardiac Rehabilitation)은 다양한 임상적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심장 재활 프로그램은 개인별·맞춤형 운동 계획, 식이요법, 생활 습관 변화 등을 포함해 심혈관 질환의 재발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 습관 개선은 심혈관 기능을 회복시키고,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다. 심장 재활을 받은 환자는 심혈관계 사건(심근경색, 심부전 등)의 재발 위험이 20~3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심장 재활의 운동치료는 심폐 지구력을 증가시키고, 심근의 회복을 촉진하며,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심장질환을 겪은 후의 환자들은 운동 능력이 저하되기 쉬운데, 체계적인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운동 내성을 높이고 신체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이는 환자의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촉진하고, 독립적인 생활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심장질환 환자는 질병으로 인해 우울증, 불안 등 정신적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 있는데, 심장 재활 프로그램에는 심리적 상담과 정신건강 관리가 포함돼 있어 이러한 심리적 문제를 완화하고 환자가 더 긍정적인 태도로 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동료 환자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적 지지를 받으며 정신적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 심장 재활은 환자가 복용 중인 약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치료 계획을 잘 따르도록 돕는 교육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환자가 약물 관리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치료에 대한 순응도가 높아진다. 결과적으로 심혈관 질환의 악화를 예방하는 효과를 낸다. 심장 재활 프로그램은 심혈관계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안녕을 목표로 한다. 이는 환자가 신체 기능을 회복하고 질병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며, 더 나은 삶의 질을 유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심장 재활을 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장기적인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고, 사망률이 낮다는 것은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특히 심장 수술 후나 심근경색 후의 환자들에게 심장 재활은 사망률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심장질환 환자에게 적합한 운동 심장질환 환자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운동 방법은 심장재활 이론을 바탕으로 한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체력과 심혈관 건강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유산소 운동은 심장과 폐의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인 운동이다. 심박수와 호흡을 증가시켜 심장 건강을 증진시키고,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하루 30분을 목표로, 말하면서도 숨이 차지 않을 정도 속도의 걷기, 하루 60분을 목표로 (중간 정도 강도)페달을 밟으며 언덕을 오를 때 강도를 조절하는 자전거 타기, 저체온증에 유의하며 시행하는 수영 및 물속에서 걷기 등이 대표적이다. 심장 재활 프로그램에서는 이 같은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 운동을 병행할 것을 권장한다. 근력 운동은 근육을 강화시키고, 신체의 전반적인 기능을 향상시키며, 대사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과도한 중량을 사용하지 않고 체중을 이용하거나 가벼운 덤벨을 사용해 부드럽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부상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유연성 및 스트레칭 운동도 권장한다. 유연성 및 스트레칭은 운동 전후 몸을 풀어주는 데 필수적이다. 한 발로 서기, 뒤로 걷기 등 균형 운동도 나이가 들거나 심장질환으로 인해 운동 능력이 저하된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이 같은 심장 재활 중 심장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운동이 과도하게 신체에 부담을 줄 때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가슴 통증, 불편감 ▲심한 호흡 곤란, 숨참 ▲현기증, 어지럼증 ▲매우 빠른 심박수, 불규칙하게 심장이 뛰는 느낌(심계항진) ▲극심한 피로, 무력감 ▲사지 통증, 저림 ▲비정상적으로 많은 땀, 식은땀 ▲심한 두통 ▲손발의 붓기, 체중 증가 ▲졸도, 의식 소실 등이 있다.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필요하다면 응급 의료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 인천세종병원 재활치료센터 인천세종병원 재활치료센터는 근골격계 질환의 재활은 물론 심장 및 뇌혈관질환 재활을 포함한 생활습관병 관리를 목표로 하는 재활 특화 운동센터다. 이곳 심장 재활 담당자는 세계통증학회 초음파중재시술 인증의이자 미국전기진단의학 전문의인 김 센터장을 비롯해 심장호흡물리치료학회에서 인증한 물리치료사 등으로 구성하고 있다. 심장 재활 프로그램은 크게 심장 재활 교육, 심장 재활 평가, 심장 재활 치료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대한민국 유일 심장전문병원을 보유한 재단 소속으로써 수십년 심장치료 노하우로 어느 의료기관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이며 전문적인 심장 재활을 실시하며, 허약검사 및 근감소증 검사, 전문영양사 상담 역시 진행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김낙환 재활치료센터장(재활의학과)은 “심장질환 환자가 유산소, 근력, 유연성, 균형 등 운동을 균형 있게 조합해 적절한 강도로 수행한다면, 장기적으로 심장 건강을 개선하고 질환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며 “전문 의료진과 함께 개인 상태에 맞는 운동 계획을 세우고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을 하면서 안전한 운동을 유지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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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환 인천세종병원 재활치료센터장, “심장질환 환자에게 심장 재활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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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버저 비터 (buzzer beater) 연극 공연’을 보며, 장애인의 꿈과 희망을 읽다!!
- <굿윌스토어 홍성만 상임고문> 지난 9월 7일(토)~9월 8일(일) 석촌호수 아뜰리에에서 송파문화재단 ‘2024 송파 문화 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작 연극 ‘버저 비터’를 공연하여 관람하였다. 버저나 경적이 울리기 직전에 성공하는 슛이 ‘버저 비터’이다. 극한의 짜릿함과 허탈감을 주는 버저 비터는 스포츠 경기의 마지막 순간에 발생하는 극적인 득점을 넘어서, 끝까지 포기하는 않는 정신과 노력, 그리고 승리에 대한 열망을 상징한다. 이번 공연은 극단 가음이 주관하고 송파문화재단이 후원한 공연으로서 사고로 척수장애인이 된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들이 지중해 섬에 위치한 작은 pub을 인수하여 오픈식 파티를 준비하며 삶의 희망을 찾아가는 주제의 드라마이다. 이 과정에서 등장인물들은 삶의 희망과 연대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넘어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공감하게 된다. 출연진으로는 척수 장애가 있는 가수 임일주, 휠체어 무용수 최종철 등 다양한 배우들이 참여하여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인물로 등장해 혼신을 다하는 열연을 하여 관객들에게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을 주관한 극단 가음은 2008년 창단된 창작집단으로, 다양한 예술 장르를 연극 형식으로 조화롭게 표현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는 장애 예술인을 발굴하고 교육하는 활동에 참여해왔으며 이번 ‘버저 비터’ 역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협력을 통해 완성된 작품으로서 함께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그리며, 지속 가능한 일상과 연대의 힘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극단대표 박은주는 ‘공연의 줄거리는 해외 전지 훈련하러 가던 중 비행기 사고로 척수 장애를 갖게 된 국가대표 농구팀 출신의 선수와 감독이 하와이 해변에 있는 pub을 인수하여 리 오픈 파티를 준비하는 내용이다. 작가는 푸른 바다에 둘러싸인 섬처럼 외롭게 몸부림치는 현대인의 모습을 담아 살아내는 것, 그 생명력을 말하고자 한다고 하였다. 아울러 일상과 단절된 휴양지에서 우울한 날들을 견디는 사람들이, 한 인간과 이 세상을 기적적으로 변화시키는 사랑과 연대의 힘 덕분에 변화하는 모습을 담고자 하였다. 계속 사랑하기로 한 자들에게 두 번째 기회가 주어지길 바라는 마음, 그것은 다름 아닌 연대라고 생각하며 관객들에게 하염없이 길을 잃고 헤매고 있더라도, 온전한 자신을 찾는 용기 있는 걸음을 내딛는 자는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하였다. 한편, 연출가 손대원은 “이 작품을 통해 사회에 존재하는 ‘벽’을 이야기하고자 하였다. ‘태평양 섬’이라는 공간은 고립의 은유적 표현이다. 등장인물들은 벽에 부딪혀 헤매는 부적응자나 낙오자일 수 있고, ‘길을 잃은 자’일 수도 있습니다. 결국, 돌아오지 않거나 다시 떠나는 사람들이 고립과 소외감을 겪는 것이 현실이라면,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노마드 nomad’의 삶은 이상입니다. 이러한 모순된 모습을 지닌 섬사람들이 ‘가게 오픈식’을 준비하는 과정 에셔 결속력과 연대감을 느낍니다. 현대 사회에서 지지와 배려는 고립을 깨고 소외를 해소하는 길일 수 있습니다. 이것이 극에서 축제 같은 파티를 여는 이유일 겁니다.”라고 하였다.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고 사랑으로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한 뜻깊은 공연이라 할 수 있다. 장애인이라고 해서 비장애인과 특별히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였다. 오히려 장애인이 특정 부분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비장애인보다 더 잘할 수 있다. 실례로 누구든 자기 집에 장애인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다른 장애인들을 모두 가족으로 보이게 되며 남들이 미처 깨닫지 못하는 새로운 능력과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이렇듯 장애인 스스로 자립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자격과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심한 편견과 냉대로 인하여 장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제는 기업과 지역사회와의 연합으로 소외된 장애인들의 완전한 사회 참여를 이루기 위해 일자리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미국과 캐나다 등 선진국처럼 소외되고 힘겹게 살아가는 저소득층 장애인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굿윌스토어 등 사회적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관, 기업, 단체, 협회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굿윌스토어 상임고문 홍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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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버저 비터 (buzzer beater) 연극 공연’을 보며, 장애인의 꿈과 희망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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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종병원서 희귀 심장병 환자들 마침내 심장이식 받고 새 삶
- <사진설명 : 인천세종병원에서 심장이식 수술을 받고 회복한 B씨(사진 오른쪽)가 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인천세종병원 제공>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에서 중증 심장질환으로 수년간 고통받던 환자들이 체계적인 관리 끝에 마침내 심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새 삶을 찾았다. 이들은 확장성 심근병증(국가 관리 대상 희귀 질환으로 분류)이 갑자기 찾아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가족력이 없어도 발병할 수 있는 만큼, 중증 심부전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청천벽력 희귀 심장병, 여러 병원 전전하다 인천세종병원서 새 삶 5일 인천세종병원에 따르면 A씨(42)는 3년 전 다리가 골절돼 서울의 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수술 전 검사에서 심장 및 혈관에 이상이 발견됐다. 이대로면 전신 마취 시 쇼크 위험이 있어 정밀 검사와 치료 후 마취에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 내려진 뒤에야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수술 후 6개월여간 거동이 불편해 집에만 있었던 탓인지, 몸 상태 회복은 더뎠다. 그러던 중 호흡곤란, 기침, 흉통 등이 심해 다시 수술했던 병원에 입원했다. 이때 확장성 심근병증(irreversible DCMP)이 진단됐다. 심장이 커지면서 심장 기능이 떨어지며 심부전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심근병증에서는 가장 흔한 유형이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A씨는 활동량 많은 근육질 사나이다. 평소 술·담배를 했지만 건강했고, 정기 건강 검진에서도 심장 이상을 발견한 적 없었다. 가족력도 없다. 입원 기간 증상이 악화된 그는 결국 인천세종병원으로 전원했고, 약물 치료 중 입·퇴원을 여러 차례 반복하고 기침과 호흡곤란이 지속되는 등 심기능의 호전이 없어 기계가 심장 기능을 대신하는 좌심실보조장치(LVAD) 삽입술을 받고 2년을 버티다 최근 심장이식을 받고 회복했다. B씨(19)도 2년 전 고등학교 재학 중 갑작스레 발목 부종과 호흡곤란이 생겨 수원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경과가 악화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고, 여기서 확장성 심근병증을 진단받았다. 혈기 왕성한 10대 후반이었고 역시 가족력은 없어 황당할 따름이었다. 치료를 위해 입·퇴원을 반복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숨을 쉴 수 없는 고통으로 다시금 찾은 대학병원 응급실, 역시나 차도는 없었다. B군은 결국 인천세종병원으로 전원, 체내 혈액에 기계 장치로 산소를 공급하는 에크모(ECMO)를 달고 중환자실에서 버티다 최근 심장이식을 받고 회복했다. B씨는 “갑자기 찾아온 희귀 심장병이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지난 몇 년간 다녔던 병원 어느 곳에서도 심장이식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는데, 다행히 심장이식센터가 있는 인천세종병원에 와서 체계적인 관리와 이식수술까지 받고 마침내 회복할 수 있었다. 역시 ‘심장하면 세종병원이구나’를 느꼈다”고 말했다. ■ 확장성 심근병증, 가족력 없어도 발병 가능…경각심 가져야 이번 심장이식 환자들의 공통점은 평생 문제없이 살다 갑자기 희귀 심장질환이 찾아왔다는 것이다. 가족력은 관찰되지 않았다. 이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수년간 좋다는 병원들을 전전하다 결국 인천세종병원으로 전원해 새 삶을 찾았다는 공통점도 가졌다. 비가역적 심근병증의 원인은 대부분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확장성 심근병증 환자의 20~48%에서 가족력이 있고 연령에 의존해 발병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전신 유전 질환에 의해 2차적으로 발병하며, 가족성 확장성 심근병증처럼 특정 유전자변이에 의해 확장성 심근병증만이 주되게 발생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중증 심부전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것을 강조한다. 무엇보다 특발성인지, 가족성인지 감별하기 위해 3대에 걸친 가족력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 중에 설명되지 않은 급사가 있었거나 심부전, 심장이식, 부정맥, 뇌졸중 등 증상이 있었다면 확인을 요한다. 인천세종병원 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심장내과)은 “모든 종류의 심장질환은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그 상황이 중하다”면서 “이전에 비해 심부전의 약물과 수술적 치료는 크게 발전했으나, 비가역적 확장성 심근병증 중에서 회복되지 못하는 환자들도 분명 존재하는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치료에도 불구하고 입·퇴원을 반복하는 경우 심장이식이나 좌심실 보조장치(LVAD)와 같은 적극적인 치료에 대해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중증 심부전을 적극적으로 보는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받는 게 중요한다”고 강조했다. ■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 체계적 심장치료 시스템 빛 발휘 이 같은 중증 심부전 환자들이 수년간 병마와 사투를 벌이다 새 삶을 찾는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역이 있다.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의 체계적 심장치료 시스템이다. 심장이식 수술은 뇌사 심장 공여자가 있어야만 가능하며, 4시간 이내에 심장을 이어야 하는 등 신속함이 생명이다. 수술 자체는 물론 수술 전 이식 대기기간, 수술 후 회복 관리를 위해 심장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중환자의학과, 감염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영양과, 약제과, 호흡기내과, 간호코디네이터 등 수많은 진료과와 협업 역시 필수적이다.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는 이와 같은 신속함과 협업은 물론, 여타 병원에서는 보기 드문 24시간 전문의 상주 시스템도 갖췄다. 수년간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 뒤늦게 인천세종병원으로 전원됐음에도 환자 상황에 맞는 치료 방향을 즉시 판단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가 하면, 한치 흔들림 없이 심장이식 수술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인천세종병원은 지난 2017년 개원 이후 1천례가 넘는 심장 수술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심장이식 수술과 LVAD 수술 성공률과 유지율 모두 100%다. 인천세종병원 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은 “심장이식은 각 진료과의 신속하고도 유기적인 협업체계가 필수적이다. 이른바 병원 전체가 움직여야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심장이식은 물론, 모든 심장질환 치료 전·후 환자 관리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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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종병원서 희귀 심장병 환자들 마침내 심장이식 받고 새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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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에서 이정화 작가(서예가) 전시회 개최
- <사진설명 : 지난 3일 인천세종병원 지하1층 갤러리란에서 이정화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 세종병원 제공>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에 이정화 작가(서예가)가 떴다. 그는 ‘인중’이라는 호로 K-묵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대표적인 청년 서예가다.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유명 드라마의 대필서예가이자, 국내 유명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등 국내외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3일 인천세종병원 지하1층 갤러리란에는 그의 작품 30점이 걸렸다. 그는 병원 벽 전체를 글을 쓸 수 있는 넓은 한지로 탈바꿈시켰다. 전통적인 묵색은 물론, 천연재료로 만든 물감(분채)을 활용한 초록색, 분홍색 색감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 글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묵화도 여백을 살려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번 전시회 주제는 ‘마음 놀이터 : 심장(心場)’이다. 이 작가에게 세종병원은 어릴 적 선천성 심장병을 앓다 치료받고 건강을 되찾은 마음의 놀이터이자 희망의 공간이다. 30여년 전 세종병원에서 치료받은 것을 증명하는 빛바랜 심장수첩(진료기록)도 액자에 담긴 채 전시장 한켠을 차지하고 있다. <사진설명 : 지난 3일 인천세종병원 지하1층 갤러리란에서 이정화 작가가 30여년 전 세종병원에서 심장 수술받을 당시부터 간직하던 심장수첩(진료기록)을 공개하고 있다. / 세종병원 제공> ‘꼿꼿하게 :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이라는 글귀와 연꽃을 표현한 수묵화, ‘씀씀이 : 쓴다는 것은 나의 것을 상대방을 위해 기꺼이 나눈다’는 글귀, ‘한 방울씩, 마음 : 한 방울의 마음이 모여 세상의 빛이 되는 것’을 표현한 수묵화 등. 거침없는 필체와 세심한 그림에는 한국의 미(美)와 건강한 기운이, 또 메시지에는 희망과 응원이 가득하다. 그는 이번 전시회에 나눔의 의미도 더했다. 병원을 찾는 분들에게 희망과 응원을 주는 서예 재능기부는 물론, 작품 판매 수익금을 심장병 환자 치료 지원을 위한 후원금으로 기부한다. 이 작가의 전시회는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7일과 12일에는 인천세종병원 1층 로비에서 이 작가가 요청하는 분이 원하는 글귀를 써주는 ‘행복 글귀 써주기 행사’도 펼쳐진다. 수익금은 역시 심장병 치료 지원 후원금으로 기부한다. 인중 이정화 작가는 4일 “세종병원은 어린 시절 내게 건강을 되찾아준 고마운 곳이다. 깊은 인연이 있는 이곳에서 전시회를 열어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전시회는 누구나 마음을 편안히 갖고 놀 수 있는 놀이터처럼 꾸몄다. 벽에 걸린 놀이기구(작품)를 통해 지치고 힘든 일을 겪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쉼을 드리고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작가와 일문일답. 세종병원에서 전시회를 열게 된 계기는 어찌 되는가. ▲ 세종병원은 내가 5살이던 지난 1995년, 선천성 심장병 수술을 받으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그로부터 한참이 지난 2021년에 전시회를 통해 마련한 인생 첫 수익금을 역시 인생 처음으로 세종병원에 기부하며 다시 인연을 맺었다. 그다음부터 바자회에도 참석하고 꾸준히 교류해왔는데, 병원 내에 전시공간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또 전시도 가능하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전시회를 추진했다. 서예가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건강을 지켜준 세종병원에서 30여년 만에 개인 전시회를 개최하니 감회가 새롭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 작품을 소개해달라. ▲ 모든 작품은 응원의 마음을 담았다. 대표적으로 ‘꼿꼿하게’는 자신의 처한 상황과 주변을 탓하지 않고 스스로 갈고 닦으며 마침내 톡 하고 피어오른 연꽃의 모습을 담았다. ‘씀씀이’는 돈을 쓴다는 것이 상대방에게 내 마음을 건넨다는 것이고 누군가에게 마음을 쓸 때도 필연적으로 어떠한 것에 값을 지불하게 된다는 뜻을 담았다. 어쩌면 쓴다는 것은 나의 것을 상대방을 위해 기꺼이 나눈다는 문장의 줄임말이 아닐까 싶다. ‘한 방울씩, 마음’은 작은 컵에 있던 물이 한 방울씩 아래로 떨어져 큰 그릇에 담기는 것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한 방울의 마음이 모여 세상의 빛이 되는 것처럼 말이다.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전시회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 전시는 공간의 제약이 없다. 다만 이곳이 그냥 병원이 아니라 내가 치료받고 회복한 곳이니까 느낌이 남다르다. 심장병을 가졌던 작은 아이가 치료받고 건강히 커서 이렇게 서예가로서 전시를 한다니 꿈만 같다. 이번 전시회를 주변에 소개할 때도 너무 뜻깊은 전시라고 강조했다. 환자와 보호자 모두 지금은 아프고 힘들지만, 작품을 보면서 잠시나마 마음이 편해졌으면 한다. 작품은 글자가 있는 것도 있고, 그림이 있는 것도 있다. 편하게 감상하면서 각자 느낌대로 재해석도 하고, 위로받길 희망한다. 세종병원과 인연이 있다고 들었다. 얘기를 더 듣고 싶다. ▲ 1995년 경기 광명시에 살았을 때다. 옆집 친구랑 동네 소아과에 같이 갔는데, 진료를 기다리면서 뛰어놀았던 기억이 있다. 이윽고 내 진료 차례가 됐고, 의사가 “많이 뛰어 놀았는가, 숨소리가 이상하니 큰 병원에 가보라”고 어머니께 권했다고 한다. 이후 찾은 대학병원에서 심방중격결손을 진단받았다. 건강했던 아이가 심장병이라니, 또 병원 의사가 무조건 수술을 빨리하고, 무조건 가슴 정중앙을 개복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하니 당시 부모님께서 엄청난 충격을 받으셨다고 한다. 급한 대로 수술 날짜까지 잡았는데, 부모님께서 마음이 걸려서 다른 병원을 수소문 하셨다고 한다. 여기저기 알아본 결과, 심장치료는 무조건 세종병원이라고 해서 다시금 부천에 있던 세종병원을 찾았다. 세종병원 의사는 “여자아이 가슴 중앙에 큰 흉터를 남기면 쓰겠는가. 아이가 커서 비키니 수영복 입을 수 있게 해주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부모님께서 감동을 받고 바로 수술을 결정했고, 1995년 7월 26일 가슴 중앙이 아닌 옆구리를 절개하는 방식으로 수술을 받았다. 당시 할아버지 의사 선생님으로 기억하는데, 그분 약속이 정말 이뤄졌다. 지금 내 몸에는 옆구리와 등 일부에 절개 흉터가 있는데 속옷은 물론 수영복으로 딱 가려지는 위치에 있어 티가 나지 않는다. 물론 수술 후 감기도 잘 안 걸리고 매우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 지난 2021년 인생 첫 기부를 세종병원에 한 이유도 이런 이유 때문인가. ▲ 어머니께서는 돈이야말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편하게 밥 사고 나누는데 쓰는 것이라는 말씀을 항상 하셨다. 나 역시 어려서부터 성공하면 어디까지 나눌 수 있는지 보여주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었다. 2021년 청년미술상점이라는 전시회를 열었다. 여기서 인생 첫 작품 판매금을 얻을 수 있었는데, 갑자기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쓱 올라왔다. 또 수십 년간 잊고 지내던 세종병원이 갑자기 떠올랐다. 부모님께 상의드렸는데, 좋은 결정이라고 하시더라. 망설임 없이 세종병원으로 연락해 기부했다. 인생 첫 수익금을 인생 첫 기부금으로 세종병원에 전달했다니, 그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나눔의 의미를 말하자면. ▲ 세종병원에서의 인생 첫 나눔 이후 나눔은 더 가까이 다가왔다. 3년마다 전시회를 개최하는데, 다음 전시회 수익금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구호기금으로 기부했다. 올해 초에는 프랑스 한글학교에서 서예 수업을 하고 돌아와 그 결과물을 바탕으로 개인 전시회를 했는데, 그 수익금으로 붓을 구입해 프랑스 현지 한글학교에 물품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이번 세종병원 전시회 역시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응원과 희망을 주는 일종의 재능기부 형식의 나눔이라고 본다. 물론 수익금은 심장병 환자 치료 지원비로 기부할 계획이다. 나는 예술가다. 작품을 위한 아이디어, 자세 등 마음의 공간이 항상 필요한데, 예술가는 나눔의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눠야 공간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이번 전시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희망을 드리고 싶다. 특히 어린이 환자에게 나중에 커서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싶다. 나의 어린 시절 세종병원 의사 선생님이 했던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나눔을 이어갈 생각이다. 나눔을 한 번 해보니까 쉽더라. 금액이 많건 적건 상관없다. 거듭 말하건대, 나눠야 원하는 공간을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께서 나눔에 동참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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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에서 이정화 작가(서예가)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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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종병원 황우진 과장, 가정의 달 맞아 “부모님 치아 건강 확인하세요”
- “100세 시대에서 치아 건강은 우리 몸 전체 건강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특히 고령자에 대한 치과 치료는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 황우진 과장(치과)은 1일 “고령자여서 또는 다양한 약을 복용 중인 전신 질환자라는 이유로 일부 개원의 또는 소규모 치과 병원에서 진료를 꺼리는 경우가 있다. 제일 안타까운 경우는 집 근처 치과에서 진료를 거부당한 뒤 치료를 포기하고 있다가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을 때까지 악화돼 뒤늦게 물어물어 인천세종병원 치과를 방문했을 때”라며 “고령자 구강질환 문제에 대해 안전하고 체계적인 치과 진료를 제공하는 병원을 찾는 게 우선으로, 그곳에서 주기적으로 구강 검진과 필요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고령자들은 젊은이들처럼 치과 치료를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된다”며 “고령자에게서 치과 질환이 생겼을 때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만성통증과 치매를 초래할 수 있다. 과다출혈 등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도 주목해 치료에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령자 대부분이 겪는 구강질환은 치주질환(잇몸질환)과 치근우식이 대표적이다. 치근우식은 치아 뿌리 부위에 발생하는 충치다. 문제는 이 같은 질환을 방치하거나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결국 치아 다수를 상실해 고통받는 고령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치아를 상실한 환자를 위한 임플란트 시술을 다시 하는 경우도 고령자에게 발생하고 있다. 임플란트 재시술의 원인은 크게 기계적 문제와 생물학적 문제로 나뉜다. 기계적 문제는 임플란트 본체나 부속에 치명적인 손상이 생긴 경우다. 생물학적 문제는 임플란트 주위를 감싸는 치조골에 염증이 심하게 생겨 어떤 치료로도 통제가 안 되는 경우를 말한다. 황 과장은 “임플란트 재시술을 하고 싶어도 모두 가능한 것은 아니다. 환자의 전신 건강 상태, 시술 부위의 해부학적 조건 등이 시술 가능 여부에 영향을 미친다”며 “힘들게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는데 이런저런 문제가 생기고 결국 재시술을 해야 하거나, 어떤 상황에서는 재시술할 수 없어 틀니 제작으로 치료 방법이 바뀌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황 과장은 이에 따라 고령자 혹은 심뇌혈관질환 환자에게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시술’을 추천했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시술법은 최적의 임플란트 식립 위치를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미리 확인하고, 본 시술에 앞서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모의 시술을 먼저 시행하는 게 특징이다. 모의 시술에서 유도 장치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본 시술에서 계획대로 환자의 뼛속에 최종적으로 임플란트를 심는 과정을 거친다. 모의 시술을 통해 계획을 세우고 결과를 예상하면서 혹여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에 미리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결과적으로 정확하고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며 시술 후 회복 시간이 빠르다. 환자의 조건이 맞는다면 절개하지 않고, 복강경 하듯 잇몸에 작은 구멍만 만들어 시술을 진행할 수도 있다. 황 과장은 “여러 장점을 가진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시술은 특히 전신 질환을 가진 고령자에게 최적화된 시술법”이라며 “인천세종병원 치과에서는 대부분 환자에게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시술을 진행하고 있는데, 시술 후 환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천세종병원 황우진 과장(치과)은 “어르신들이 비용적 문제가 자식들에게 부담을 줄까 걱정돼 구강질환을 숨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며 “잇몸이 아프거나 치아가 흔들리는 경우 등 치아가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영양 섭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특히 고령자의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만큼, 빠른 시일 내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자녀분들이 부모님 치아 건강을 확인해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세종병원은 지난 2017년 개원 이후 타 병원에서 진료 거부하거나 진료 의뢰한 고령자 환자에게 양질의 치과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3차원 치과 CT 장비와 디지털 구강 스캐너 등을 갖추고 있으며, 종합적인 검진과 정확한 진단 후 개인별 맞춤 치료 계획을 수립해 진료하고 있다. 특히 심뇌혈관질환 환자 및 고령자 치아 치료에서의 돌발상황을 심뇌혈관 전문의와 치과 전문의 협진을 통해 사전에 원천 차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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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종병원 황우진 과장, 가정의 달 맞아 “부모님 치아 건강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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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 소방서 김민현 소방장의 특별한 하루
- 따사로운 햇살과 봄꽃 향기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요즘이다. 봄은 어느새 우리 곁에 다가와 제멋을 다 뽐내며 곧 여름을 맞을 준비에 분주하다. 봄날의 아침은 다소 선선한 기운이 남아 있지만 활동하기에는 더없이 좋다. 가족들과 겨우내 못했던 소풍이나 나들이를 계획해 나가보는 것도 좋겠다. 며칠 전 지인에게 휴일 봉사활동을 해보겠냐는 전화가 한 통 걸려 왔다. 인천시 서구자원봉사센터에서 주관하는 연탄배달 봉사라는데 처음엔 날도 따뜻한데 연탄을 쓴다는 게 의아했다. 또 아직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가 있다는 사실에 적지 않게 놀랐다. 마침 시간이 나서 흔쾌히 나가 보기로 했다. 1365에 봉사활동 신청을 하고 며칠 후 봉사활동 날이 됐다. 역시 날이 좋아 가벼운 복장으로 목적지인 원창동으로 향했다. 집결지에 도착하니 한 켠에 연탄이 가득 쌓여 있었다. 그 앞에서는 가족끼리 봉사하는 사람들, 지인들과 함께 오는 사람들 등 어린이부터 장년층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인사를 주고받았다. 오래전부터 하던 봉사활동인지 서로서로 다정했고 표정도 따뜻한지라 보는 사람이 다 기분이 좋았다. 배달할 연탄 2,000장의 수량 배정과 배달 방법에 대해 간단한 설명이 끝난 후 서로 길게 일렬로 서서 하나씩 연탄을 전달했다. 딱딱하고 까만 연탄이었지만 나르면 나를수록 따뜻하고 부드럽게 느껴졌다. 땀도 제법 나고 운동이라고 생각하니 힘들진 않았다. 2011년 소방서에 들어와 화재진압과 구급활동, 그리고 행정업무 등을 하면서 주민들을 위해 일한다지만 직업인 만큼 봉사한다는 마음은 잘 느껴지지 않았다. 직접 이렇게 봉사활동을 해보니 남에게 도움을 준다는 게 얼마나 기분 좋은 따뜻함인지 알게 됐다. 집에 돌아와 아내에게 오늘 일을 얘기하니 다음엔 가족 모두 참여할 수 있게 신청해 달라고 한다. 인터넷 포털에 ‘1365 자원봉사포털’을 검색하고 가입하면 인근 지역의 원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따뜻한 봄날이 기분 좋은 요즘,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봉사활동을 적극 추천해 본다. - 검단 소방서 김민현 소방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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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 소방서 김민현 소방장의 특별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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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세종병원 반지은 과장(소아청소년과), “소아 부정맥 전극도자 절제술을 통한 적극적 치료 필요”
- “소아에게도 부정맥이 갑자기 찾아올 수 있습니다. 부정맥 조절을 위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 반지은 과장(소아청소년과)은 25일 “부정맥은 성인뿐만 아니라, 태아부터 청소년기 등 어느 시기에든 나타날 수 있다”며 “소아 부정맥은 대부분 정상적인 심장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선천성 심장병이 있는 환자에게도 청소년기 및 성인이 돼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개별 환자에게 맞는 세심한 접근과 치료가 요구된다”고 이같이 말했다. 소아 부정맥은 정상적인 동성 리듬을 제외한 모든 이상맥을 전부 지칭한다. 정상 심장을 가진 소아의 경우에도 심방이나 심실의 조기 수축과 같이 나쁘지 않은 경과를 보이는 양성 부정맥부터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 심방 빈맥, 심실 빈맥 등 병적인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다. 양성의 경과를 가지는 조기 수축은 성장하면서 자연적으로 호전되기도 하며, 1세 미만의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은 꾸준한 약물 치료로 1세 이후에 재발 없이 좋아지기도 한다. 병적인 부정맥의 경우 신생아나 영아 때 수유를 잘못하거나 보채는 증상을 보인다. 학동기 아이의 경우 성인에서 보이는 것처럼 두근거림이나 흉통, 두통 등을 호소할 수 있다. 소아 부정맥은 신생아기부터 학동기 전 연령에 걸쳐 생길 수 있다. 가장 흔하게 동반되는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의 경우 주로 1세 미만 영아기 또는 사춘기에 있는 학동기 때 잘 발생한다. 반 과장은 “학동기에 발생한 부정맥은 그 자체의 위험성을 떠나 언제 증상이 나타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학교생활에 지장을 준다는 문제가 있다”며 “시험을 보거나 수학여행을 갔을 때와 같이 평소와 다른 환경에 노출돼 긴장감이 높아지면 부정맥이 발현되기 쉬우며, 이때 극심한 불안함을 겪은 환자들은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된다”고 설명했다. 병적인 빈맥은 대부분 항부정맥 약물 치료나 전극도자 절제술을 통해 치료한다. 학동기 청소년의 경우 전극도자 절제술을 통해 부정맥을 치료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전극도자 절제술은 대퇴부 정맥 또는 동맥에 전극도자(미세도관·카테터)를 삽입해 심장으로 접근, 빈맥을 유발하는 비정상 조직에 고주파 전류를 흘려보내 파괴하는 치료법이다. 소아청소년기에 흔한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의 전극도자 절제술 성공률은 97~99%에 달한다.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소아 환자의 경우, 어릴 때 심장 수술을 통해 정상 심장구조로 되었더라도 나이가 들면서 부정맥이 발생할 위험이 있으므로 주기적인 심장 진료가 필요하다. 부천세종병원 반지은 과장(소아청소년과)은 “선천성 심장병 수술을 받은 경우 학동기를 지나 성인이 돼 부정맥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소아 심장 분야 협력시스템을 갖춘 전문의료진을 통해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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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세종병원 반지은 과장(소아청소년과), “소아 부정맥 전극도자 절제술을 통한 적극적 치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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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걷고, 같이 살아가는 행복한 세상!!
-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상임고문 홍성만=함께하는재단 제공> 모든 사람이 그들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여 삶의 모든 영역에 참여하고, 이바지할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믿으며 그러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미션으로 함께하는재단은 2011년 2월 1일 설립하였다. 비영리 사회복지법인 함께하는재단은 우리 사회에서 사회적 취약계층인 장애인, 북한 이탈 주민, 다문화 가정 등에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여 이들의 자활 및 자립을 돕는 〈자선이 아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굿윌스토어’ 매장을 본점, 송파점, 가평점, 양천점, 은평점, 안양점, 방이역점, 인천 남동점, 강동점, 마포점, 마석점 등 11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발달장애인의 생애주기 복지비전으로 장애인직업 재활센터에서의 직업교육 훈련, 그리고 ‘소망의 집’과 ‘사랑의 집’ 등 그룹홈에서의 안정된 주거와 생활지도, 사회적 자립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북한 이탈 주민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지원하는 ‘탈북민지원센터’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굿윌스토어는 미국, 캐나다 등 12개 국가에서 3,300여 개의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장애인들에게 20만 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선한 영향력 기업’이다. 굿윌스토어의 심볼마크는 굿윌스토어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시각표시물로써 굿윌스토어의 C.I (Corporate Identity)의 핵심적인 기본 요소이다. 심볼마크는 Goodwill Store의 대표 이니셜인 G의 형태를 밝게 웃는 사람의 모습을 표현하여, 장애인의 경계를 허물며 건강한 사회와 희망의 미래를 위한 능동적인 모습을 형상화하였다. 장애인은 자립할 수 있는 충분한 자격과 능력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편견과 냉대로 인하여 벽에 부딪히고 만다. 그래서 많은 장애인이 집이나 시설을 나오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등록장애인이 270만이 넘는데, 우리 주변에서 장애인을 보기 어려운 것은 이런 이유이다. 누구든 때가 되면 자립을 원하듯이, 장애인도 자립을 원하고 있다. 시설에서 지내는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매해 설문 조사하면 절반 이상이 스스로 삶을 꾸려가는 자립을 원한다고 답한다. 굿윌스토어는 장애인들에게 ‘자선이 아닌 일할 기회’를 제공함으로 장애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자립을 돕고 있다. 또한, 굿윌스토어는 집에만 있던 장애인들을 세상으로 나오도록 안내한다. 어떠한 편견도 불평등도 없이 장애인들이 마음껏 일하고, 스스로 삶을 꾸려가도록 돕고 있다. 이미 많은 장애인이 굿윌스토어를 통해 자립을 실현하고 있다. ‘내일’을 꿈꿀 수 없던 장애인이 ‘내일’을 꿈꾸며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한편, 굿윌스토어는 물품 기증과 구매로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들에게는 지속적인 직무지도, 생활지도, 직업훈련을 통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등 생산적 복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장애인들은 기증품을 관리 및 판매하고, 고객을 응대하는 일을 통해 삶의 가치를 실현한다. 아울러 자원의 재활용과 부가가치의 창출, 지구환경 보호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운영은 개인 기증, 기업, 공공기관, 학교에서의 캠페인 등을 통한 생활용품을 후원받아 물류센터, 작업장 내에 장애인, 탈북민, 다문화 가정 등 취약계층을 고용하여 물품선별, 정리, 상품화 과정을 거친 후 굿윌스토어 매장에서 판매하여 발생하는 수익금은 소속 장애인들에게 급여로 제공하고 있다. 동참하는 방법은 의류, 잡화, 문화용품, 건강, 미용용품, 스포츠용품, 소용가전 등을 기증하거나 기관, 종교단체, 학교, 다중이용시설, 협회, 아파트 등에 기증함 설치, 기업과 단체에서의 정기 및 일시후원, 개인 후원 등을 할 수 있다. 재단에서는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저명인사, 연예인 홍보대사 위촉, 지역방송 및 언론 보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등 Social Madia를 통한 홍보, 나눔 장터, 후원음악회, 오픈 하우스 등을 통한 이벤트 행사, Publication을 통한 한국 굿윌 가족, 굿윌 편지, 협력 기관 간행물 등을 통한 홍보를 지속해서 하고 있다. 굿윌스토어 홍성만 상임고문은 ‘가정에서 이사하거나 집안 정리를 할 때 의류 또는 생활용품 등을 이웃집에 나누어 줄 수도 없고 하여 마구 버리거나, 기업에서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폐기처분하는 것을 무척 아쉽게 생각을 하고 있다. 굿윌스토어에 기증하면 하나뿐인 지구환경을 보호하고, 자원 절약, 장애인 일자리 창출 등 1석 3조의 효과가 있으며 기증자에게는 연말정산 시 또는 종합소득세 신고 시에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하여 국세청에 통보하고 있다.’라고 하며 ‘소외되고 어렵게 살아가는 저소득장애인 등이 빈곤층으로 추락하지 않고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며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이웃사랑과 나눔을 실천해 주었으면 한다.’라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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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성장관리 전문의와 함께 하세요”
- <인천세종병원 이정선 과장,소아청소년과=세종병원 제공> “우리 아이 성장 과정, 전문 의료진과 함께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인천세종병원 이정선 과장(소아청소년과)은 22일 “성장기에는 1년에 5~7㎝씩 자라는데, 1년에 4㎝ 미만으로 자라는 듯 보인다면 평가를 해보는 게 필요하다”며 “꾸준히 자라는 아이라도 친구들에 비해 매우 작은 경우라면 진찰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 과장은 이어 “저성장과 반대로 자라는 속도가 너무 빠르거나 조숙한 느낌이 들며,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나는 경우에는 성장판이 빨리 닫히고 최종 신장이 작아질 수 있다”며 “과연 우리 아이가 적절한 시기에 잘 성장하고 있는지를 의료진과 함께 확인하고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가 적절히 성장하고 있는지 여부는 외래 진료에서 출생 당시 신장, 체중, 부모님의 신장, 그동안 성장 기록지 등으로 전반적인 성장 속도를 알아본 뒤 성장판 검사로 평가한다. 또 성장에 방해를 주는 빈혈, 간·신장·갑상선 질환 여부는 혈액검사, 소변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성장호르몬 결핍이 의심되는 경우, 1박 2일 입원해 성장호르몬 자극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인천세종병원은 소아청소년 특성화센터 내 별도 소아성장·성조숙 클리닉을 운영하며 이 같은 평가 및 검사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필요할 경우 성장호르몬 용량 조절 등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이정선 과장(소아청소년과)은 “체계적인 평가와 검사로 병적인 저신장인지, 가족성 저신장인지, 체질성 성장지연인지를 감별해야 올바른 치료를 할 수 있다”며 “충분한 수면과 운동 등 아이가 평소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갖도록 하면서 정기적으로 외래 진료를 통해 아이 성장을 관리하면 큰 도움이 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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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성장관리 전문의와 함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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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세종병원 윤자경 과장, ‘히말라야 원정 모든 순간이 희망 그 자체’
- “선천성 심장병 환우들의 히말라야 원정 모든 순간은 그야말로 희망 그 자체였습니다.”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대표 안상호)·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 등이 함께하는 선천성 심장병 환우들의 ‘세상을 바꾸는 히말라야 원정대’가 안나푸르나를 정복하며 11박 12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최근 귀국했다. 원정대는 함우진 군(13·단심실), 강찬율 군(13·양대혈관 우심실 기시), 조병준 군(12·완전 대혈관 전위), 문준호 군(13·대동맥 축착), 안세준 씨(22·심실중격이 온전한 폐동맥 폐쇄) 등 심장병 환우 및 보호자를 비롯해 서울대병원 김웅한 교수(소아심장혈관흉부외과·원정대장), 양산 부산대병원 최광호 교수(소아심장혈관흉부외과), 부천세종병원 윤자경 과장(소아청소년과) 등 의료진이 함께했다. 동행한 부천세종병원 윤자경 과장은 28일 “추위와 힘듦 속에서도 누구 하나 낙오하지 않고, 당초 계획대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도달’이라는 목표를 이뤘다”며 “안나푸르나로 향하는 발걸음 하나하나 그 자체가 심장병 환우들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윤 과장과의 일문일답. 심장병 환우들의 히말라야 원정의 의미는. ▲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아이는 운동을 시키면 안 되고, 정상 아이들과 다르게 대우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운동을 하려고 해도 어른이 운동을 하지 못 하게 말리는 경우가 많다. 정상과 같은 생활을 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우리 사회에서 부당한 차별을 받고 제외되는 일이 있으며 이런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태아 때 진단됐을 경우 심지어 아이를 낳지 않는 경우도 많다. 히말라야 원정을 목표로 선천성 심장병 교정 수술을 받은 아이들과 부모님은 김웅한 대장을 필두로 지난 1년여간 매주 산행을 하면서 체력을 기르고 원정을 준비했다. 원정에 오르기 전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고산증이 오면 어떻게 하나’와 같은 걱정과 우려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원정대원 전원이 고산병 증세 없이 계획대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오를 수 있었고 해발고도 4,200m에서 “선천성 심장병 환자들은 다르지 않다. 선천성 심장병에 대한 편견은 개선돼야 한다”를 외칠 수 있었다. 요컨대 세상의 편견을 없애기 위한 희망의 원정이었고, 또 우리 아이들이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실의 원정이었다. 원정대 구성원 중 심장전문병원 부천세종병원과 인연이 있는 환우가 있었는가. ▲ 함우진 군(단심실), 강찬율 군(양대혈관 우심실 기시), 안세준 씨(심실중격이 온전한 폐동맥 폐쇄)가 세종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특히 단심실 환자는 흔히 운동능력이 떨어지고, 산소포화도가 낮거나 심장 기능이 좋지 않기 때문에 운동을 시키면 안 되는 환자로 여긴다. 결과적으로 고산에 올라갔을 때 산소포화도가 약간 더 떨어지긴 했지만, 아무 증상 없이 등산했다. 정상 심장을 가진 나도 힘들었는데, 이 아이들 역시 힘들었겠지만 버텨냈다. 너무 기특하고 자랑스러웠다. 원정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게 있다면. ▲ 의료진 3명이 동반했고, 특히 히말라야 등반에 경험이 많은 김웅한 대장이 원정대원들의 컨디션 관리를 잘 해줬다. 미리 한국에서 고산병과 관련한 약과 비상약들을 처방해서 갔고, 매일 산소포화도와 혈압을 체크하며 대원들의 증상 여부를 확인했다. 히말라야 신이 원정대원의 마음을 기특히 여겼는지, 2월 등반임에도 생각보다 춥지 않았다. 또 눈사태가 많이 일어나는 구간이 있고, 우리가 가기 전 진짜 눈사태가 있었다는 소식까지 들려 걱정했는데 다행히 우리가 갔을때는 날씨 좋고 눈사태 없이 구간을 건널 수 있었다. 원정대 전원이 아무 이상 없이 건강하게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를 밟았을 때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아이들과 부모가 만든 이 눈부신 기적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베이스캠프를 거쳐 하산하는 날이 한국 새해(구정) 당일이었다. 구정 첫해가 네팔 사람들이 신성히 여기는 봉우리인 마차푸차레 꼭대기에 걸린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우리 아이들의 희망찬 앞길을 비춰주는 것 같았다. 등반을 마치고 마지막 날 네팔 카트만두에 있는 국립 심장전문병원을 방문했다. 네팔에도 선천성 심장병 환자가 많고, 15세 미만은 무료로 수술해준다고 하나 아직 우리나라만큼 의술이 발달하진 않았다. 선천성 심장병 환우회에서 모금을 진행해 수술기구들을 마련했고, 원정을 마친 아이들이 직접 병원에 기증했다. 여러모로 뜻깊은 히말라야 원정이었다. 앞으로 계획은. ▲ 히말라야 원정은 선천성 심장병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한 큰 발걸음이었다. 가방에 달린 원정대 깃발을 본 분들이 가장 많이한 얘기가 “선천성 심장병이 있는데 등산을 해도 되나요?”였다. 이번 원정은 그런 인식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을 증명했다. 선천성 심장병은 고칠 수 있다. 다른 아이처럼 똑같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정상 아이도 하기 힘든 히말라야 원정을 우리 아이들이 해냈다. 편견을 없애기 위해 우리 아이들이 희망찬 도전을 시작했고, 이루었고,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의료진으로서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환우들이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음에 감사하다. 세상의 편견을 없애기 위한 당부. ▲ 선천성 심장병 환자들은 태어날 때 조금 다른 모양의 심장을 가지고 태어나서 수술을 통해 고쳐진 특별한 심장을 가지고 있다. 다르다면 다르다 할 수 있지만, 우리 몸에서 심장으로서 하는 역할은 똑같이 하고 있다. 정상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우리의 편견이 선천성 심장병 아이들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던 건 아닐지, 우리 어른들의 편견이 선천성 심장병 아이들에게 본인이 다르다는 인식을 오히려 심어주는 것은 아닐지 모두가 한 번쯤 생각해봤으면 한다. 선천성 심장병 환우들은 편견에 맞서 원정을 해냈고, 앞으로도 여러 가지 도전을 계속할 것이다. 지금 이 시작이 너무나도 설레고 변화된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한다. 선천성 심장병 아이들의 도전을 보고 아직 세상에 태어나지 않은 선천성 심장병 환아들도 삶을 살아갈 기회가 주어졌으면 한다. 원정대를 포함한 선천성 심장병 환우회, 그리고 소아 심장을 보는 모든 의료진은 이런 세상의 편견을 없애기 위해 계속 도전하고 응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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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세종병원 윤자경 과장, ‘히말라야 원정 모든 순간이 희망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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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종병원 김성준 과장(재활의학과), 설 명절 “척추 건강 챙기세요”
- “설 명절 고향 방문에 앞서 척추 피로 예방법을 알아보는 건 어떨까요.” 인천세종병원 김성준 과장(재활의학과)은 5일 “고향 방문을 위해 경직된 자세로 좁은 좌석에서 장거리 운전을 하면 목과 허리에 40% 이상 높은 압력이 가해지면서 척추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를 ‘척추피로증후군’이라고 한다”며 “올바른 운전 습관으로 척추 건강을 챙겨야 훗날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척추피로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근육과 인대를 유연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좌석 등받이 각도를 100~110도 유지하고, 엉덩이를 의자 안쪽 깊이 앉아 등받이에 기대는 것이 올바른 운전 자세다. 운전자는 물론 탑승자의 척추 건강을 위해서라도 틈틈이 휴게소에 들러 휴식과 스트레칭을 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척추피로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목, 어깨, 허리 통증이다. 심해지면 팔이 저리거나, 허리에서 시작한 통증이 점점 밑으로 내려가면서 허벅지 및 다리 저림이 발생한다. 초기의 대부분 증상은 수술 없이 약물치료, 주사치료, 체외 충격파, 물리 치료 등 비술적 치료로 완화시킬 수 있다. 척추 및 관절의 문제를 치료사가 수기로 틀어진 척추를 정렬하는 도수치료도 신체 균형을 바로잡고 증상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 같은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고 극심한 고통이나 하반신 감각 이상 및 마비, 대소변 장애까지 발생한 경우 척추 내시경술을 비롯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인천세종병원 김성준 과장(재활의학과)은 “척추피로증후군은 초기에 치료받지 않으면 만성 통증이나 다양한 척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예방을 했음에도 명절 이후 통증이 심하고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신속히 방문해 X-ray 또는 MRI와 같은 정확한 검사를 받고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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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종병원 김성준 과장(재활의학과), 설 명절 “척추 건강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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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종병원, 뇌졸중 치료의 핵심은 ‘초기 치료’
- <인천세종병원 신경과 김경섭 과장> [뉴스탑10 김인환 기자] “갑작스런 신체마비와 언어장애가 생기면, 뇌졸중을 의심하고 지체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 김경섭 과장(신경과)은 오는 29일 세계 뇌졸중의 날을 맞아 “뇌졸중 증상이 발현됐는데, 손을 따고 팔다리를 주무르거나 비상약을 복용하며 가정에서 상황을 지켜보는 분이 많다”며 “뇌졸중은 초기 치료가 핵심이다. 신속하게 119구급대를 이용해 혈관재개통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27일 이같이 밝혔다. 뇌졸중은 뇌경색, 뇌출혈 등 뇌혈관질환을 뜻한다. 최근 고령화로 인해 모든 신경과 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가장 무서운 신경과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거나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뇌졸중은 일반적으로 한쪽 팔다리 운동마비 혹은 감각마비, 안면마비, 언어장애 등 증상이 동반한다. 혈관이 막히면 뇌세포가 1초에 3~4만 개씩 손상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빨리 막힌 혈관을 재개통시켜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 과장은 “손상된 뇌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었는지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공통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특징은 갑작스레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라며 “이럴 경우 뇌혈관질환을 의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뇌졸중 예방법은 그저 금연, 금주, 성인병 관리, 적절한 운동 등 ‘상식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담배와 뇌혈관질환의 연관성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꾸준히 운동하면서 음주와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저염·소식으로 체중 및 혈압을 조절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성인병 관리에 집중해야 하며, 미세먼지와 뇌혈관질환 연관성도 높은 만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엔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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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종병원, 뇌졸중 치료의 핵심은 ‘초기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