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2(목)
 
  • 비연륙 도서 전역 확대 진료… 인공지능 심장검사 등 첨단 장비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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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제공>

 

【뉴스탑10=이소진 기자】 인천광역시 신규 병원선 ‘건강옹진호’가 20일 연안부두를 출발해 백령면 용기포 신항에 도착, 백령도에 처음으로 병원선이 정박했다. 이는 병원선 서비스 지역이 옹진군 6개 면으로 확대되며 가능해졌다.

 

인천시는 20일부터 21일까지 백령·대청면에서 임시 순회 진료를 실시, 약 200여 명의 주민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기존 노후 병원선인 ‘인천531호’의 운항 한계로 그동안 의료 서비스에서 소외됐던 지역에 새로운 희망이 된 셈이다.

 

건강옹진호는 2025년 4월 건조된 270톤 규모의 병원선으로, 길이 47.2m, 최대 시속 46km로 운항할 수 있으며, 최대 44명이 승선 가능하다. 이는 기존 병원선 대비 두 배 이상 크고, 속도도 빨라져 도서지역 응급환자 후송도 가능하다.

 

진료 지역도 기존 3개 면 9개 도서에서 6개 면 17개 도서로 확대됐다. 진료 대상에는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등 비연륙 도서 전 지역이 포함된다. 또한 진료 과목도 내과·한의과·치과 외에 물리치료, 임상병리, 보건교육까지 확대되며, 골밀도·X-Ray 검사, 예방접종, 건강증진 프로그램도 운영 가능해졌다.

 

건강옹진호에는 7명의 진료 인력(공보의 3명, 간호사, 임상병리사, 물리치료사, 방사선사)이 탑승하며, 연간 44회, 132일 운항이 예정돼 있다. AI 기반 심장검사(SmartECG-AF)가 도입돼 10초 ECG 분석만으로 심장 상태를 예측할 수 있으며, 이상 소견은 인하대병원과 연계 진료가 가능하다.

 

백령면 주민 조강부(68) 씨는 “심장에 불편함을 느껴 병원선을 찾았고, AI 심장검사 장비가 있다는 소식에 기대를 갖고 검사를 받게 됐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건강옹진호는 단순한 병원선이 아닌, 도서지역의 건강을 책임지는 이동형 보건의료 거점”이라며 “의료 취약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강옹진호의 공식 취항식은 6월 중 개최되며, 이후 본격적인 정기 진료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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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인천 신규 병원선 ‘건강옹진호’… 백령·대청 첫 순회 진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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