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창원·완주, '문화선도산단' 본격 조성…청년이 찾는 산업단지 만든다
구미국가산업단지 '산업유산과 문화가 공존하는 청년이 살고 싶은 집' 주요 사업부지 위치.(자료=국토교통부)
【뉴스탑10=김인환 기자】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서울역 게이트웨이타워에서 경북 구미, 경남 창원, 전북 완주 등 3개 지역의 '문화선도산업단지 조성사업'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문화선도산단은 노후 산업단지를 문화와 융합해 청년이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로, 각 지역의 산업 특성과 역사성을 살린 통합 브랜드와 랜드마크 구축, 문화시설 및 콘텐츠 확충, 청년유입 확대 등을 목표로 한다.
■ 구미·창원·완주, 2025년 문화선도산단 첫 주자로 선정
올해는 관계부처의 공모와 전문가 평가를 거쳐 △구미국가산단 △창원국가산단 △완주일반산단이 문화선도산단으로 선정됐다. 이들 단지는 시설·인프라 구축, 문화·콘텐츠 사업 추진 등을 통해 지역의 대표 명소로 거듭날 예정이다.
■ 구미산단, ‘산업유산과 문화가 공존하는 청년의 집’
구미국가산단은 섬유산업 유산을 활용한 ‘GIP1969 Industry Playground’ 비전 아래, 방림 건물을 문화 랜드마크로 재생하고 인근에 공원과 공연광장, 지하주차장을 신축한다. 또한, 미디어월·미디어파사드 등으로 산단 내 외벽을 문화 콘텐츠로 장식하고, 매월 근로자 축제도 개최한다.
■ 창원산단, ‘기계·방산 품은 메타문화산단’
창원국가산단은 기계·방산 테마의 체험관과 전시관을 조성하고, 산업관광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남천변 경관 개선과 봉암교 확장 등 물류·보행환경을 개선하고, 근로자예술제 등 문화행사도 확대한다.
■ 완주산단, ‘일하고 즐기는 문화융합 선도지’
완주산단은 자동차·수소산업을 테마로 한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근로자복지관을 미디어 교육공간으로 전환한다. 공원 내 공연장, 폐교 리모델링 문화센터, 근로자 음식축제 등도 운영해 산업단지를 문화중심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 청년디자인리빙랩 운영…산단 혁신 아이디어 발굴
3개 산단에서는 청년근로자 200여 명이 참여하는 ‘청년디자인리빙랩’도 운영된다. 청년의 시각에서 필요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근로자의 생활·여가·관광 서비스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하게 된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각 지자체 대표와 함께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디자인진흥원, 지역문화진흥원, 국토연구원 등이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협력해 각 산단이 지역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으며, 문체부와 국토부 관계자들도 “노후 산업단지가 문화로 재생되고, 청년과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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