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접국 코로나19 증가세…질병청 “고위험군 백신 접종 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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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탑10=선임기자】질병관리청은 최근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인접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뚜렷해짐에 따라, 국내에서도 여름철 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했다.
국내 코로나19 발생은 아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 중이다. 5월 11일부터 17일까지 병원급 의료기관에서의 입원 환자는 100명으로, 전주 대비 46명 감소했다. 다만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8.6%로 지난주보다 5.8%포인트 상승했으며,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소폭 증가했다.
변이 바이러스 중에서는 오미크론 계열 LP.8.1이 가장 높은 30.8%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홍콩 등에서 유행 중인 XDV 계열 NB.1.8.1 역시 국내에서 검출률이 증가해 21.2%에 달하고 있다. 이 변이는 면역 회피력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파력과 중증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해외 동향을 보면, 홍콩은 올해 20주차에 코로나19 확진자가 977명 발생해 작년 여름 유행 정점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양성률도 13.8%로 1년 내 최고치를 보였다. 대만은 외래 및 응급실 내 코로나19 환자 수가 전주 대비 91.3% 급증했고, 사망자 대부분이 백신 미접종 고령층이었다. 싱가포르와 중국 역시 확진자 및 양성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질병청은 2024-2025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6월 30일까지 연장 시행하고 있으며, 고위험군 중 약 절반이 여전히 접종하지 않은 상태(접종률 47.4%)라며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사용 중인 JN.1 백신은 LP.8.1, XEC 등 유행 변이에 대한 중화능을 유지하고 있어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인접국에서의 증가세는 국내 유행 가능성을 시사하는 만큼, 해외여행 시 감염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특히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는 백신 접종을 지금이라도 꼭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일상 속 손씻기, 기침예절, 밀집 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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